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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시는 즐거움에서 시작하여 지혜로 끝난다고 누군가 말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사이엔가 시를 읽는 것이 즐거운 일만은 아니었습니다. 근래의 시들은 조금 더 세련되었지만 조금 더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시가 지루하지 않을 수는 없는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 오래 고민했습니다. 여러 영역에 대한 관심과 다양한 화자의 등장, 그리고 추리시가 등장하는 것은 모두 이런 연유입니다. 여기 실린 시들이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지는 것은 지나간 세월의 나이테이기도 하고, 개인적인 관심사이기도 합니다.
즐겁게 읽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시인의 말 중에서-
목차
제1부 마음이 가는 방
화자
동피랑에서
두견주
소사동이라는 곳
마음이 가는 방
그 집
나의 버드나무
봄비 오는 날
사랑니
짝사랑
그 여름날 자전거를 나는 세우고
첫 키스에 대하여
당신의 방
다악을 듣네
까치집
새벽
낙산사 동종 비천상
범어사 풍경 소리
축지법
용연사
당산나무
제2부 반코트를 입은 여인
아가사 크리스티의 저녁
반코트를 입은 여인
오늘 저녁에
오후 두 시와 세 시 사이의 미스 Kim
이벤트
공포 초특급
한국 야동사
서기 2000년
어젠 미안해요
침대에 누운 한 사내
콜라 說
수에 대한 명상
Play 걸
UFO를 목격한 여자
그 남자의 책
문방구와 신부님
밥과 법 사이
계주, 교주, 교수
사이버 시티
우산 위로 싸락눈이
제3부 할리우드 폴리스
할리우드 폴리스
조연에 대한 예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하이 눈 (High Noon)
아바, 아봐
伏惟辰下
시집에 대한 예의
나쁜 독자
인텔리 독자
나의 시는
제4부 오! 필승 코리아
오! 필승 코리아 -맞춤법
오! 필승 코리아 -불치병
오! 필승 코리아 -보이스피싱
오! 필승 코리아 -천안함
오! 필승 코리아 -출연료
오! 필승 코리아 -가족에 대하여
오! 필승 코리아 -밥과 법 사이
오! 필승 코리아 -공포영화
오! 필승 코리아 -익명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