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만찬
한창덕
- 2025년 03월 06일 출간
- 시/에세이
- 368쪽
- 152mm × 225mm
살아가면서 많은 재산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면 모든 것을 이루는 지혜보다 더 큰 재산이 어디 있겠는가
〈가톨릭성경 지혜서〉
“이로움을 추구하는 세속의 지혜로 보면 종교적 지혜는 손해를 감수하고 오히려 희생을 권한다. 그렇다면 종교적 지혜가 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진리가 답해야 할 문제이다. 종교적 진리는 여러 종파에서 각기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고 어려운 교리에 묻혀 있기도 하지만 그 진리의 세계를 하나로 관통하는 사상은 바로 ‘평안’이다.”
- 본문 중에서
2025.
03.06(Thu)출간
한국전쟁 3년과 나
윤응구
- 2025년 02월 20일 출간
- 시/에세이
- 112쪽
- 148mm × 210mm
경기고등학교, 서울대학교치과대학,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해군에 입대하여 1963년 6월1일 해군중위로 임관되어 해군진해병원근무와 포항해병제일 상륙사단 의무대대근무(해군포항병원에 파견근무), 서울해군병원 치과과장(해군대위)을 마치고 제대 후 우석대학교 의과대학(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전임강사와 개인종합병원(한국병원)의 치과과장을 거쳐 윤치과를 개원한 후 2012년 초에 은퇴하였다. 저자에게는 딸 둘이 있는데 큰딸은 결혼하여 손녀를 하나 두었고 작은딸은 과년한 나이인데도 아직 결혼 전이라 하나밖에 없는 손녀가 할아버지가 겪은 해방과 6 · 25전쟁, 4 · 19혁명, 5 · 16군사혁명 등 수많은 현대사의 경험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우리나라의 국사를 이해시키기 위해 이 짧은 경험담을 쓰려고 하는 것이다.
2025.
02.20(Thu)출간
모든 만남은 이별을 품는다
송이현
- 2025년 02월 18일 출간
- 시/에세이
- 136쪽
- 128mm × 206mm
게임기만 왕왕거리는 거리,
쾌락은 번뜩이고
극장 앞, 무말랭이 같은 담배꽁초
밤이 깊도록 내던졌을까
절망을 담은 심연의 깊이로.
한숨은 돌처럼 무거워진다.
요란한 불빛 아래,
직원의 그림자는 어디에도 없고
일하는 기쁨은 전설이 되어 버렸다.
키오스크는 저승사자처럼 서 있고,
젊은이들은 잃어버린 일자리를 찾아
유령처럼 기웃거린다.
잡초처럼 생존하려는 몸부림,
자동 주문기가 말을 하고,
사이보그 로봇이 무한히 움직이는 세상.
밥 먹지 않는 키오스크의 침묵 속에
청춘의 꿈은 키오스크의 것
손바닥 위 꿈의 불씨는….
2025.
02.18(Tue)출간
지구 생각 오후 4시
시와여백 동인
- 2025년 02월 07일 출간
- 시/에세이
- 128쪽
- 152mm × 225mm
어제도 그제도
늙은 서점 주인이 나에게 준 시집 한 권
생일 축하한다고 건네준 꽃 한 다발
혹여 터질까 봐 싸고 또 싼 할머니의 김치
비닐봉지에 들어있었다
이러다 나의 눈물이
이러다 나의 사랑이
이러다 아껴둔 나의 행복이
비닐봉지에 싸이는 건 아닐까
숨이 막히는데
너무 뜨거운데
이러다 오후 4시 절망을 담는 건 아닐까
- 위성개, 「지구 생각 오후 4시」 중에서
2025.
02.07(Fri)출간
그릇론
권승우
- 2025년 02월 05일 출간
- 시/에세이
- 208쪽
- 148mm × 210mm
사람의 그릇을 논하는 것은 바람직한 인간상이 되기 위한 다소 이상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나 자신을 바로 알고 나의 성품 그릇을 더 크고 단단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정치가 변해야 나라가 바뀐다는 말도 틀리지 않지만, 국민이 변해야 나라가 바뀐다는 말에 더 동의가 됩니다. 정치가 국민 위에 군림하던 시대는 끝났습니다. 국민이 주인이고 국민이 변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는 한 분, 한 분을 시작으로 더 밝고 따뜻한 세상, 인정과 존중이 가득한 세상이 되는 첫 걸음이 되길 바랍니다.
- 〈이 시대에 이 책이 더 필요한 이유〉 중에서
2025.
02.05(Wed)출간
2025.
02.03(Mon)출간
눈부신 침묵
김현주
- 2025년 02월 03일 출간
- 시/에세이
- 140쪽
- 138mm × 210mm
한때, 눈 같은 하얀 화선지에
밤같이 새까만 먹으로 문인화를
그린 적 있었다.
그 매력은 여백 때문이었다.
그 여백에는 흰 달빛도 있고 바람도 있고
보이지 않지만, 보이는 것들이 많았다.
······
時調는 나의 마음을 비우고, 채우는
또 다른 여백이다.
2025.
02.03(Mon)출간
그 집 식구들의 비밀
김아름, 김진솔, 김현정, 류지연, 박미경, 박은정, 박현주, 서민영, 이다정, 이지연, 한혜화
- 2025년 01월 24일 출간
- 시/에세이
- 252쪽
- 148mm × 210mm
그 이름 때문에 웃고 울었습니다.
그 이름 때문에 기뻤고, 가슴이 미어지기도 했습니다.
‘가족’, 우리가 선택할 수 없는 유일한 이름, 가족과 나눈 감정의 사계절을 이 한 권에 담았습니다.
2025.
01.24(Fri)출간
따순밥
최지훈
- 2025년 01월 21일 출간
- 시/에세이
- 156쪽
- 128mm × 210mm
이 시간이 어렵다면 그 이유는 나
원망할 사람이 있다면 그 이유는 나
돌아갈 곳이 없다면 그 이유는 나
사람이 없다면 그 이유는 나
의지가 없다면 그 이유는 나
실망이 있다면 그 이유는 나
추억이 없다면 그 이유는 나
눈물이 있다면 그 이유는 나
꿈이 없다면 그 이유는 나
등지고 싶다면 그 이유는 나
이유가 있다면 그 이유는 나
그래도 살고 싶은
그 이유는
너
2025.
01.21(Tue)출간
엄마, 죄송해요 사랑을 몰라서
황용석
- 2025년 01월 21일 출간
- 시/에세이
- 244쪽
- 138mm × 200mm
예순 살이 넘도록 부모님의 사랑을 몰랐는데도
아는 척하며 살아왔습니다.
2025.
01.21(Tue)출간
춤추는 원고지 3
따로 또 같이
- 2025년 01월 20일 출간
- 시/에세이
- 212쪽
- 152mm × 225mm
오래전부터 품어 왔던 꿈이 『춤추는 원고지』 창간호로 펼쳐졌을 때는 이루 말할 수 없이 뿌듯했습니다. 함께한 모든 이들이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2호를 준비하며 원고를 부탁하고 출판사에서 책이 올 때까지 얼마나 기다렸는지 소풍 가는 전날 같았습니다. 3호를 준비하는 중에는 뜻하지 않은 여러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끊이지 않고 이어 간다는 것이 얼마나 많은 귀한지, 얼마나 많은 발품과 땀방울이 있어야 하는지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일 년에 한 권씩 책을 엮어 낸다는 것이 보통 일은 아니라고 한 입처럼 말해 주었습니다. 맞습니다. 기획, 준비 과정이 그러하며 원고 부탁과 거두어들이는 일도 쉽지 않습니다. 재정도 그렇고 모든 과정이 벅차고 숨이 찹니다. 무엇보다도 ‘왜 하냐’고 묻는 이들에게 답을 해야 하는 것이 제일 어렵습니다. 너무 당연한 질문 앞에서 너무 당연한 답을 궁색하게 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아주 가끔은 자신에게도 답을 내지 못하는 주변머리 없음으로 난처했습니다. 그럼에도 그 어려운 일을 해낸 기쁨과 자랑스러움이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 어려운 일을 해낸 분들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참으로 고마운 시간이었습니다.
2025.
01.20(Mon)출간
민들레 사랑
오영례
- 2025년 01월 20일 출간
- 시/에세이
- 248쪽
- 148mm × 210mm
바람 따라 심겨진 자리에서 싹을 내고
샛노란 밝음으로 태양을 사랑하는 들꽃.
시간의 흐름 따라 어느새 흰머리가 되고
이제는 바람 따라 케냐까지 왔구나.
2025.
01.20(Mon)출간
흔적
김계희
- 2025년 01월 20일 출간
- 시/에세이
- 92쪽
- 128mm × 204mm
그 길을 걸어왔다
조심히
흔들리는 때도 있었지만
빠지진 않았다
혼자 힘으로 걷는 듯했지만
막다른 곳에선
비켜 주는 사람들이 있었다
때론
내가 물러날 때도 있었다
삶은
그렇게 외나무다리였다
- 「외나무다리」 전문 -
2025.
01.20(Mon)출간
승천
이상귀
- 2025년 01월 19일 출간
- 시/에세이
- 136쪽
- 138mm × 200mm
흑암뿐이었다. 이브를 만났다. 가인을 낳고 가정을 이루었다. 하지만, 셋을 주시는 주인을 만나기까지, 내 마음은 하늘과 땅의 것들로 다 채워도 채울 길 없는 끝 모를 혼돈과 공허의 나날들이었다.
주인 만난 날, 나는 즉시 가시채로 뒷발질당하던 주인의 무릎 앞에 꼬꾸라졌다. 그 후, 주인은 나를 그의 참 벗으로 빚어가기를 원하셨다. 다른 사람을 살리기는커녕, 내 자신조차 주인의 은혜 없이는 한 순간도 살아갈 수 없는 연약한 티끌임을 알게 하셨다.
주인을 노래하고, 나의 가인 됨을 노래할 수밖에 없었다. 하늘을 노래하고, 오늘도 아비 집 떠난 바벨의 후예들을 애타게 부르시는 주인의 사랑을 노래할 수밖에 없었다. 詩가 스올로 사라져가는 메마른 이 땅에서, 부득이 십여 년간 작은 산통으로 낳은 다윗의 노래들을 뮤즈의 예복으로 입혀 보았다.
차가운 AI가 뜨거운 바알의 심장들과 만나 친구가 된 온 세상이다. 하지만, 겨울의 밤에도 인생들로 하여금 하늘을 노래하게 하시는 주인이 지금도 이 세상의 주인으로 살아 계신다. 풀과 산악이 박수하며 주인을 노래하듯, 미약하나마 이 작은 노래들이, 수고로움과 무의미에 지친 이 땅의 작은 자들에게 소박한 혼인 예복으로 입혀지기를 소망한다. 하늘 잔치의 즐거움으로 주인을 노래하는 생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2025.
01.19(Sun)출간
나의 노래
손미라
- 2025년 01월 15일 출간
- 시/에세이
- 176쪽
- 148mm × 210mm
이것이
일상을 표현할 수 있는
나의 노래입니다
노래의 날개가 펼쳐질 수 있는 것은
오직 주님 한 분 때문입니다
- ‘나의 노래’ 중에서
2025.
01.15(Wed)출간
나의 부캐를 찾아서
김진진
- 2025년 01월 08일 출간
- 시/에세이
- 200쪽
- 148mm × 210mm
벚꽃 진 천변에는 산 그림자 떠 있고 새순 핀 들판너머에는 농다리가 놓여 있다. 장님이 북채 거머쥐듯 양 발을 더듬이 삼아 그 위에서 중심축을 밟는다. 하천을 가로질러 야간열차처럼 허리를 뻗친 농다리. 오가는 사람들 사이를 비켜서서 전방을 주시한다. 스리 슬쩍 곡선을 휜 등뼈가 야무지다. 때로 에둘러 가야 하는 것이 삶의 길임을 넌지시 일러 주는 듯하다. 순리를 거스르지 않는 돋을새김이 풍경 안에 자연스러움을 더해준다.
2025.
01.08(Wed)출간
2025.
01.02(Thu)출간
낯익은 얼굴 낯선 자화상
김형출
- 2025년 01월 01일 출간
- 시/에세이
- 156쪽
- 125mm × 204mm
또 한 해가 시작되었다. 지난해를 차분하게 돌아본다. 하루하루가 고맙다. 새해가 밝았으니 다시 시작해 봐야 한다.
시인으로 산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즐겁지만은 않다. 시인이란 이름 때문에 시인이 욕먹고 시가 욕먹기 때문이다. 독자에게 욕먹고 시인에게 욕먹고 시에 욕먹기 위해 태어난 나다. 시인이 시를 욕하고 시인이 시인을 욕하고 그래서 시인은 동네북인지 모른다. 그래도 어쩌겠나? 시가 좋은걸. 시도 시인도 때로는 방황하며 우울증에도 걸리는 거다.
- 시인이 쓴 에세이 「나를 반성하고 성찰하는 수련 방법」 중에서
아비가 자식에게 절 올리는 기구한 운명이다. 뼛속까지 파고드는 그리움 가슴에 묻고, 나는 ‘낯선 얼굴 낯선 자화상’의 변명처럼 뻔뻔하다.
- 「시인의 한마디」에서
2025.
01.01(Wed)출간
생일선물
양윤덕
- 2025년 01월 01일 출간
- 시/에세이
- 136쪽
- 152mm × 205mm
양윤덕 작가님의 노랫말들은 삶속에서 마음 깊이 간직한 감정을 섬세한 언어로 풀어내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노래로 다가갑니다. 조용히 노랫말을 따라가다 보면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이 작사집이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울림이 되기를 바랍니다.
● ChatGPT 강사 송영란
양 작가님의 창작 작사집 ‘생일선물’에 실린 주옥같은 노랫말들이 어른들에게는 삶의 위로가 되고, 어린이들에게는 정서가 맑고 밝게 자라는데 도움이 되어, 아름다운 세상이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 담양人신문사 국장 김관석
양윤덕 시인의 노랫말들을 노래로 듣고, 가사를 음미하며 느낀 것은 한 편 한 편이 모두 아름답고 감동적이다. ‘생일선물’이라는 이 가사모음집과 ‘@양윤덕’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노래가 사람들 사이에 큰 울림으로 퍼져 나가길 바라는 마음이다.
● 가수 박영한
2025.
01.01(Wed)출간
먼길, 너를 만나러 가는 길
양주중학교 학생들
- 2024년 12월 31일 출간
- 시/에세이
- 228쪽
- 128mm × 210mm
로봇, 챗 GPT 등의 인공지능 사회가 일상화되어 가는 지금 자신의 꿈과 희망을 역사의 유물이 될지 모를 글자로, 책으로 펼쳐 내어도 이상하지 않고 멋쩍지 않은 세상이 한결같이 주어져서 참 다행입니다. 우리가 함께 웃으며 걷는 이 길이 틀리지 않았음을 이 시집을 통하여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특히 글이 아이들의 미래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삶을 단단하고 풍성하게 만드는지 확인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 시집이 소중한 까닭입니다!
- 펴낸이의 말 중에서 -
2024.
12.31(Tue)출간
- YES24 독서/비평 42위
나를 위로해 주는 사람들
김준현
- 2024년 12월 28일 출간
- 시/에세이
- 220쪽
- 152mm × 225mm
인간 존재의 의미와 카르페 디엠에 관한 스물여섯 편의 이야기
인문고전은 ‘그때 거기(there and then)’가 아니라 ‘지금 여기(here and now)’에 있습니다.
위로가 필요한 그대도 지금 여기에 있습니다.
2024.
12.28(Sat)출간
유비쿼터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정완
- 2024년 12월 27일 출간
- 시/에세이
- 108쪽
- 138mm × 200mm
사랑이 두려움의 옷을 벗어던질 때
빛은 강물 되어 흘러가고
어둠 속에 길잡이로 서서
우리 가슴에 등불을 심네
취약한 땅에 뿌리 내린 믿음
고요히 피어난 꽃
그림자는 낮게 속삭이고
두려움은 문을 닫지만 사랑은 날개를 달고 나네
진실과 온기로 하늘을 건너는
두려움 없는 사랑이야말로 가장 큰 용기
그 사랑 속에서 삶은 꽃처럼 피어나고
상처는 새살로 차오르네
두려움 없는 사랑이 우리를 비추고
그 빛 아래 참된 힘이 깃들 때
어둠 속에 길을 밝히는 등불 되어
우리는 그 사랑 안에 굳건히 서리라
2024.
12.27(Fri)출간
늘, 벗을 그리다
세종늘벗학교
- 2024년 12월 27일 출간
- 시/에세이
- 144쪽
- 148mm × 210mm
서로 다른 우리 모여
하나 되어 걸어 갈 때
시원한 바람 따스한 햇살
마음 안에 들어오네
함께 걸을 수 있어
서로의 속도 다르지만
숨 고르고 사랑하며
함께 배우는
소중한 나 아름다운 우리
참 좋은 너의 곁에 우리가
사랑하는 우리 안에 네가 있어
같이 내일을 열어 가네
2024.
12.27(Fri)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