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글) 김정식
인물 상세 정보김정식 시인
1968년 경북 문경에서 출생
서울교대 초등수학교육 및 동 대학원 졸업
2020년 월간 《우리詩》 신인상으로 등단
제 20회 공무원문예대전 은상 외 공모전 4회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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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식 시인의 시집 『먼 산』의 시들을 읽으면 읽을수록 내면의 깊이가 있고 인생의 화두 하나를 얻어 가는 느낌이어서 다른 시집은 한 번 읽고 마는데 김 시인의 시집은 자꾸 읽게 되는 매력이 있다. 서예의 운필법의 하나인 「역입」에서 인생길을 가듯 장엄하게 흘러가는 붓길을 따라 생생한 이미지, 섬세한 비유를 통해 동양적 사유와 삶의 자세를 엿볼 수 있다. 사물을 보고 순간적으로 삶의 진리를 캐는 그의 능력은 대단하다.
-남상구 (생태 연구가, 초등학교 은사님)
「무명」은 고향과 부모님을 그립게 하고, 「길상사」는 마음의 잃어버린 자리를 생각나게 한다. 김정식 시인의 시는 삶을 반추하게 하고, 깊은 진실을 담고 있다. 깊은 우물에서 물을 길어 맛을 보면 그 맛이 수돗물과 다르듯이, 암반수의 향이 난다. 김정식 시인이 숨겨 놓은 시의 샘물은 지겹지 않고, 매번 또 다른 맛이 난다. 어쩌면 시를 위해 흘린 땀이 땅속으로 스며들어 냇가로 흐른 후 지하수가 되어 흘러가다가 깊은 샘으로 들어가 다시 나오는 것이 아닐까 싶다.
-신승렬 (애리조나대 미술교육 교수)
「외양간 옆 옛이야기」에서 외할아버지와 나란히 앉아 옛이야기를 들으며 파란 불꽃을 바라보는 장면이 정답기 그지없다. 기억의 소중한 대목을 따뜻하게 불러내는 시심이 참으로 아름답다. 할아버지와 손자 세대 간의 든든한 유대가 쇠죽간 아궁이에서 옛이야기와 파란 불꽃으로 피어난다. 이 시에서 우리는 정서적 안정감 속에서 아름다운 삶의 뿌리를 발견한다. 우리가 아무리 매몰찬 도시에 내동댕이 쳐졌더라도 마음속에 따뜻한 이야기와 영혼의 샘이 마르지 않은 한 결코 외롭거나 두렵지 않으리라.
-임채우 (시인, 문학평론가)
차례
시인의 말 7
제1부
증표 17
역입 18
신전神殿 20
지하철 선방 22
제3지대 커피 24
두물머리 26
골목에서 28
붕어빵 30
마네킹 32
라이더 34
어떤 춤 36
비워진 그릇 38
섬광 40
얼굴 없는 사람 42
프로이트 어머니 44
허리디스크 46
고향의 봄 48
푸른 하늘 은하수 49
오해 50
제2부
하루 53
호각 54
오십 원 56
ㅁ에 대하여 58
무명 60
여의도 매미 62
장롱면허 64
마티스 할머니 66
카톡 68
양은 냄비 69
수도꼭지 70
이름표 72
클래식 74
원시 75
오방색 국수 76
너를 기다리는 노량진이 좋다 79
염 80
안나푸르나 가는 길 82
수목 84
제3부
밑줄 87
양수가 수액처럼 흐르던 날 88
별 눈 90
확진 92
성모병원 94
앞차 95
명당자리 96
새벽에 97
키 작은 심지 98
모래 위 지렁이 100
마지막 편지 102
천공天空 104
게이트볼 106
파도의 불꽃 108
가을날의 수채화 110
신화랑 112
길상사 114
제4부
손톱을 깎으며 117
먼 산 118
외양간 옆 옛이야기 120
석양의 잔 122
잡곡밥 123
고목 124
연탄 125
이방인 126
태초 127
물레방아 128
비석 130
고흐 132
현대미술관에서 134
사향師香, 그대의 떠남은 136
처마 밑 고드름 140
이웃사촌 143
지팡이 144
간이역 146
하늘 로밍 148
여명黎明 150
나는 시를 이렇게 썼다 152
나는 명시를 이렇게 읽었다 160
발표지면 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