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글) 전홍범
인물 상세 정보서울출생. 한국외국어대에서 프랑스어와 프랑스문학을 전공했다. 경향신문 신춘문예 동화 「참새풀」과 문화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구스타프 김」으로 등단했으며, 작품집으로 장편소설 「시간의 이면에서」, 장편동화 「불새」, 단편소설집 「구스타프 김」 등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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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뒤척이던 지영이는 벌떡 일어나 책꽂이 옆에 걸어둔 바이올린을 침대 위로 옮겨놓았다. 잠시 바이올린을 내려다보던 지영이는 느슨하게 풀어놓은 바이올린 줄 네 개를 하나하나 팽팽히 잡아당기면서 가위로 뚝 뚝 잘라냈다. 이미 죽었거나 아니면 고통 속에서 죽어가고 있을 황금박쥐들을 위해 진혼곡을 울리듯 경건하게 잘라냈다. 더 이상 바이올린을 켜지 못한다는 게 조금도 슬프거나 아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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