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글) 정이로운 정애전
인물 상세 정보2004년 9월 30일 서울에서 출생
초?·?중?·?고 소사동에서 나온 후
현재 대전대 재학 중
수상 경력
독후감 백일장 장려상(여성 연구자 낸시 왝슬러 일대기 『유전자 사냥꾼』)
상담 가능 시간
평일 오전 9시 ~ 오후 6시 (점심 시간 12 ~ 1시 제외)
주말, 공휴일은 이메일로 문의부탁드립니다
‘아, 맞다. 오늘도 안 가져오면 맞는다고 했는데….’ 미아는 얼굴을 가리고 삔 적이 있는 다릴 절면서 정문 쪽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힘없이 걷고 있는 미아의 발을 누군가 차 미아를 넘어뜨렸다. 아픈 발목을 문지르며 고개를 드니 자신을 내려다보는 애들이 있었다. 일어나고 싶지만 극심한 통증이 일어나면서 다시 주저앉았다.
“야, 장애인 돈 내놔.”
미아는 점점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하고 싶은 말은 수만 가지지만 발목 통증으로 인해 아무 말도 내뱉을 수가 없었다.
“안 내놔? 야 때려.”
수많은 발길질과 주먹이 미아를 향해 날아왔다. 미아는 많은 상처를 입은 뒤에야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정문의 기둥을 잡고 미아는 통증을 참으면서 일어났다. 늘 있는 일이지만 날이 갈수록 폭력의 범위는 넓어져 갔다. 처음엔 버틸 수 있을 정도라 버텼다. 하지만 끌칼로 목숨에 위협을 받은 뒤 돈을 갈취당하니 이젠 장난이라고 볼 수 없었다. 미아는 1층에 있는 자신을 바라보았다. 단정한 머리는 다시 헝클어져 있었고 몸의 일부분은 멍이 들었다. 발목은 멀쩡한 한쪽까지 삔 건지 극심한 통증이 일었다.
“아파…. 빨리 치료하고 가야겠어.”
미아는 엉망이 된 몸을 이끌고 보건실로 향했다. 늘 보던 풍경에 보건 선생님이 지겹다는 듯 이름과 반을 물어보지 않고 손으로 가까이 오라는 제스처를 했다. 미아는 절뚝거리며 의자에 앉았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니?”
치료를 끝내고 반으로 들어가니 머리에 통증이 느껴졌다.
“또 지각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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