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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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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천천히 걸어가는 사람이다.
그러나 뒤로는 가지 않는다.
-아브라함 링컨
1983년 의대에 입학하고 1989년 의사가 되었으니 나도 어느새 의사로서의 삶의 중반부를 넘기게 되었다. 작년 3월 큰아들 녀석이 우리 가족이 살고 있는 춘천과 이웃한 원주의 W의대에 입학하게 되었고, 지금 의예과 2학년을 다니고 있다. 주말에 보통 큰 아이는 집에 와서 지내다 일요일 저녁에 기숙사로 복귀하는데, 나는 언제부터인가 일부러 시간을 내어 녀석을 직접 자동차로 데려다 준다. 시외버스를 타면 되는데 굳이 직접 운전을 하는 이유는 데려다 주는 한 시간 동안 녀석에게 의사로서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얘기를 하고 싶어서이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녀석은 대부분의 시간을 자는데 보낸다. 도착할 때쯤 되어 잠을 깨우면 십 분쯤 이런저런 얘기를 하게 되는데 길게 얘기하기가 어려웠다. 주로 요즘은 시국 얘기를 하고 있기는 하다.
머리말
[CHAPTER 01] 의대생의 정석
01. 예과는 의사 인생에서 어떤 의미인가
본과 진입, 어떤 삶이 기다릴까
F학점을 피하는 법
족보, 너무 가깝게도 너무 멀게도 하지 말아야 할 것
의학 이외에 갖추어야 할 기능 : IT에 강해져라
정재영과 마방진 : 무슨 전공을 꿈꿀 것인가
건전한 시민으로 살아가기 : 사회를 의식하며 살자
무슨 과목이 진짜 중요한 과목일까
임상실습 회진 요령, Made easy
술 마시기 문화
01. 학교 성적과 전공의 성적은 다르다
프레젠테이션 잘하기
군대와 공보의, 의사 인생의 마지막 자기만의 시간
논문 쓰기
나쁜 관례 끊기
첫 해외학회 참관기
도망가는 전공의들에게
허주니즘 (허준ism)
의무기록 잘하기
전공의 특별법 유감
이런 전공의 곤란하다
교육, 연구, 그리고 진료
연수 가는 길
해외연수기
나의 취미, 낚시
10년 전 내가 생각했던 미개척 분야의 현재 모습
바람직한 병원장의 모습
통합교육 책임교수 잘하는 법
대형 R & D 사업 도전하기
어떤 후배 교수를 뽑을까
리더십과 팔로워십
우리 의학과에는 어떤 학생을 뽑아야 할까
일요일에 일해야 한다
의대생 아들에게 읽어 주고 싶은 詩 한 편
에필로그
1964년 10월 5일생
1983년 서울의대 입학
1989년 서울의대 졸업
1990년 1월 서울대병원 인턴
1991년-1993년 4월 강원도 춘성군 공중보건의
1993년 5월-1997년 서울대병원 내과 레지던트
1999년 2월 서울대학교 의학박사(예방의학 전공)
1999년 3월-2002년 2월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조교수
2002년 3월-현재 강원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내과학교실 교수
2005년 8월-2007년 5월 미국 예일의대 교환교수
2007년 9월-2009년 8월 강원대학교 의과대학장
2012년 9월-현재 강원도재활병원 원장(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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