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글) 이부용
인물 상세 정보시인, 영문학 박사
동아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
교통부 부산항만관리청 재직
한국관광공사 재직
신화/사우디 합작회사 리야드 지사 재직
창원문성고등학교 교사 재직
창원문성대학 겸임교수
동아대학교 겸임교수
시(詩) 동인지 포에지 창원 《시향》 회원
공주문인협회 회원
첫 시집, 《빈 수레를 끌고 간 겨울》
두 번째 시집, 《지산나박실》
에세이, 《집으로》
상담 가능 시간
평일 오전 9시 ~ 오후 6시 (점심 시간 12 ~ 1시 제외)
주말, 공휴일은 이메일로 문의부탁드립니다
빛을 위하여 어둠이 있네
어둠이 찾아온 집 앞뜰에서 달빛 은근한 뒷산 머리를 쳐다본다.
들려오지는 않지만, 멀지 않은 도솔사의 목탁소리가
은은히 배어드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나의 영혼은
무아지경에 빠져든다. 어둠이 달빛을 위해 온몸을 펼치는 적막이 있기 때문이다. 누가 이 어둠을 불행이나 악마에 비유했던가?
헌신과 양보의 절대적 사랑을 펼치는 이 침묵의 바다를
두고 말이다. 어둠이라는 이 바다 위에 달빛은 자유의 물살을
일으키며 사랑을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살아가면서 빛을
위하여 어둠이 내리는 아픔을 미워하지 말자. 빛이 결국은
미움과 어둠에게 타일러 물러나 있게 해 주지 않는가.
여기 솔향의 집 뒷동산 위의 저 고요한 어둠 속의
밝은 달빛처럼 말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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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와 모래알의 인간관계 167
아름다운 언어의 꽃 170
미주지역 여행 메모 173
척번정리(滌煩亭里)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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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졸업이라는 단 한 줄의 경력 187
앙증스런 재떨이 191
아버지의 과거를 읽을 수 있는 등불을 찾았어요 194
거미집의 교훈 1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