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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지난 10여 년 동안 최명익 소설과 사랑에 빠졌다
이 책에서는 작품의 구조에 집중하면서 최명익 소설을 세밀하게 읽어 보고자 했다. 그리하여 ‘최명익 소설 자세히 읽기’란 제목을 붙이기로 했다. 하지만 의욕에 비해 능력이 모자라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듯하여 몇 년 동안 망설이다 이제야 책을 내고자 한다. 이제까지 최명익 소설을 사랑한 여러 가지 사연들을 그대로 묻어 놓을 수만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최명익은 1930년대 후반부터 1960년대 후반까지 창작 활동을 지속하였다. 하지만 남북 분단을 가져온 정치 이념의 강한 영향 속에서 발표한 을유 해방 이후의 작품들은 일제강점기의 작품들과는 그 성향이 크게 다르다. 그러므로 그 두 시기의 작품들은 다른 척도로 달리 읽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사랑도 앞 시기의 작품에 한정되고 있었다.
이에 여기에서는 일제강점기에 발표되어 1947년 을유문화사에서 발간된 최명익 창작집 『장삼이사』에 실려 있는 작품만을 다룬다.
목차
책을 내며 ?4
1. 초점화
1.1. 내적 초점화 ?12
1.2. 외적 초점화 ?22
1.3. 제로 초점화 ?28
2. 역설
2.1. 대칭적 역설 ?36
2.2. 순환적 역설 ?42
2.3. 초월적 역설 ?51
3. 시간
3.1. 회상의 강화 ?60
3.2. 순환적 시간 의식 ?70
4. 공간
4.1. 평양 공간 ?82
4.2. 하얼빈 공간 ?101
5. 구성
5.1. 삽입형 구성 ?117
5.2. 양분형 구성 ?123
5.3. 일체형 구성 ?131
6. 행동자
6.1. 행동자 모형의 원리 ?143
6.2. 행동자의 변별 자질 ?148
7. 의미
7.1. 사랑의 의미 ?160
7.2. 죽음의 의미 ?168
8. 정념
8.1. 인색의 정념 ?178
8.2. 질투의 정념 ?192
참고문헌 ?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