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글) 이석종
인물 상세 정보강원대학교 대학원 철학과 박사
강원외국어고등학교 교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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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의 세월이 지났다. 2020년 2월에 80살이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80을 넘겨 살고 평균수명도 80살이 넘고 있다
과거에는 70살만 되어도 드물다는 고희(古稀)라 했고
마음 가는 대로 해도
법도(法道)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대우했다.
하물며 81살은 망구순(望九旬)이라 90살을 바라본다는 뜻이다. 오래 사는 것이 행복하고 좋은 것이냐 하는 문제로 보면 행복과 상관없이 욕심일 수도 있다. 정신 줄을 놓고 노쇠한 육신이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고 바삐 살아가는 자식들에게 짐이 되는 한계 밖 노년은 재앙이고 고해(苦海)이다.
그러나 개처럼 살아도 이승이 좋다고 하는 것은 죽음, 그 거대한 벽(壁)을 넘을 수 있는 힘이 사람들의 소관이 아니기 때문이다. 쇼펜하우어는 〈본질 불멸론〉에서 “개인은 죽으면서 사라져 버리지만, 본질 자체는 종말을 맞는 것이 아니므로 우리가 죽음에서 잃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라고 했다. 사람을 만물과 같은 물(物)로 정의하는 것은 잘못이다. 인간의 정신은 멸(滅)하지 않고 영원하리라고 쓴 노자의 생각이 위대하다.
나는 자식들이 있어 존재의 의미를 더욱 분명히 하고, 따뜻하고 밝은 내 집에서 살 수 있어 더없이 행복하다. 가급적 노년을 내 집에서 살다가 다른 세상으로 여행 가듯 떠나고 싶다. 먹을 것을 손수 만들고 해결하는 것을 즐긴다.
서문· 6
1. 안빈낙도(安貧樂道)· 8
2. 마음을 속이지 않는다· 11
3. 주자십회훈(朱子十悔訓)· 15
4. “세상에 공짜는 없다”· 18
5. “내 아내”· 21
6. 세월은 간다· 24
7. 교황의 메시지· 27
8. 삼가자· 30
9. 그대 있음에· 33
10. 단순한 생각· 36
11. 외로움· 40
12. 무엇으로 살 것인가· 43
13. 너무 무겁지 않게, 너무 가볍지 않게· 46
14. 지나간 날의 그리움· 49
15. 잡기장(Miscellany)· 52
16. 호박꽃· 56
17.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59
18. 너무도 불쌍한 당신· 63
19. 구월이 오면· 66
20. 공짜는 없다· 70
21. 마른 풀을 밟으며· 73
22. 그리움· 76
23. 약속· 79
24. 기갈이 감식· 83
25. 무얼하나· 86
26. “나”를 찾아서· 89
27. 발칙한 자들이 많다· 92
28. 겨울이 왔다· 95
29. 누가 내게 길을 일러 주었나· 98
30. 걱정하지 말자· 101
31. “아니야”· 104
32. 만족· 107
33. 미처 몰랐던 좋은 인생· 110
34. 흔들리지 말자· 113
35. 내우외환· 116
36. 나이테 많은 나무· 119
37. 길을 걸었다· 122
38.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125
39. 궁핍· 128
40. 내려놓으리라· 131
41. 땅에 두 발을 딛고· 134
42. 마음의 고향· 137
43. 무심한 세월· 142
44. 미완의 개인사· 145
45. 일하자· 148
46. 좋은 인연· 151
47. 여든한 살의 사색(1)· 154
48. 여든한 살의 사색(2)· 157
49. 노인· 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