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글) 나형석
인물 상세 정보감리교신학대학교(B.Th.)
Candler School of Theology(M.Div.), Emory Univ.
Liturgical Studies(Ph.D.), Drew Univ.
현 협성대학교신학대학 설교와 예배 교수
전 한국실천신학회 회장
전 예배학회 회장
현 은평감리교회(서울연회) 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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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는 그리스도교 신앙과 삶의 스타일, 색, 맛 그리고 향을 결정해준다. 그리스도인이라는 낙인, 브랜드, 이미지를 찍어준다. 그리스도인에게 저들이 살아내야 할 독특한 영적 지형을 열어준다. 하나님의 나라로 들어가기 위해 통과해야 할 좁은 문, 좁은 길, 바늘 귀, 십자가이다. 그리스도인이라는 새로운 존재를 담아내는 말구유이다. 그리스도인은 누구인가? 무엇을 기뻐하고 두려워하며 어디를 떠나 어디로 가고 있는가? 정체성에 대한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은 항상 그리스도교 통과제의로서의 이 세례 안에 숨겨져 있다. 새로운 상황 안에서 자신의 시야와 정체성이 희미해질 때마다 교회가 해야 할 일은 먼저 세례의 언어, 이미지, 행위를 선명히 닦고 그 것이 본디 가지고 있었던 세계 창조. 해석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일이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2000년 이후 한국 주요 개신교단들이 예배서 개정 작업을 통해 (기독교대한감리회 새예배서, 2002. 기독교대한성결교의 예배와 예식서, 2004. 대한예수교장로회 예배예식서 표준 개정판, 2008) 세례예문들을 손보기 시작했다는 것은 이 시대 교회가 처한 영적 상황과 그 대처의 어떠함을 말해주는 듯 하여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각 교단의 세례문 갱신의 방향과 내용은 다분히 3세기에서 5세기에 이르는 초기 교회의 세례실천에 관한 최근 연구 결과들을 반영하고 있다. 이제 교회는 세례예비자들에 대한 교육, 세례갱신의 필요성, 세례의 회중성, 세례와 성찬과의 밀접한 관련성, 소위 입교(confirmation)의 의미 재규정 이슈들에 주의를 돌리게 되었다. 마귀에 대한 부인과 신앙고백, 세례의 물에 대한 성별기도, 회중이 참여할 수 있는 대화적 예식 구조와 같은 요소들이 기존 세례예문에서 부각 혹은 첨가되는가 하면 회중 참여를 위해 다양한 상징물과 행위들(물, 향유, 안수, 물뿌리는 방식들)이 적극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서론
1장. 세례예비자
2장. 세례후보자
3장. 옷 벗음
4장. 호명
5장. 마귀 추방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 고백
6장. 물의 성별
7장. 삼위의 이름으로
8장. 물에 잠기고 일어서다 1
9장. 물에 잠기고 일어서다 2
10장. 흰옷, 부활초, 세족
11장. 안수와 도유
12장. 첫 성만찬
부록. 3-5세기 초대교부들의 세례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