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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소리로 말을 하게 되면 그 울림이 남의 귀에 어릴 적에 가슴을 울리고 머리에 울려 깊은 사무침을 만들어 서로가 하나 되는 길을 열게 된다.
무엇보다, 서로 다른 느낌에서 만들어진 말들이 오랜 사이 갈라져 다른 나라 말로 되어 서로 알 수 없게 되어있다가, 뜻으로만 두루 어우러 말하면 오늘날과 같이 느낌이 없는 소리로 말을 주고받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말의 뿌리인 그 느낌의 주고받음은 사라지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틈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뜻에서 다시, 우리는 말을 살피고 그 말들이 가지고 있는 느낌들을 찾고 바로 세워야만 할 것이다.
말을 살핌에 무엇보다 뿌리로 삼을 것은, 처음 말이 생겨나는 것은 말하는 사람의 느낌과 뜻을 남에 들려주려고 할 적에 아주 쉽게 다른 사람이 알아들을 수 있게 하는 것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요즈음 배운이들이 말뿌리를 찾음에 여러 책을 들추면서 어렵게 풀지만 잘못이다.
저가 우리말을 살피자고 하는 것은 이 누리 사람들의 말 모두의 뿌리를 찾자는 것과 같다는 것을 밝혀두려고 한다.
목차
머리말 5
1. 말이 생기는 비롯함과 씨가름 13
2. 말소리 생김의 비롯함과 한글 17
?홀소리 맺음의 갈래 18
?닿소리 이룸의 갈래 20
?[물?·?불?·?갈]로 본 닿소리와 홀소리 22
?소리자리와 소리느낌 28
?한글과 단군글(가림토 문자) 빗대봄 28
3. 말과 말 비롯 31
?소리느낌과 말 비롯 31
?목구멍소리 소리느낌 가름 33
?펼침말 가름 34
4. 씨가름 37
?느낌씨 37
?그림씨 38
?매김씨 38
매김씨와 갈래|매김의 쓰임|매김씨 살핌
?이름씨 62
홀소리 느낌표|닿소리 느낌표|겹닿소리의 매김|터짐소리, 빠짐소리 매김 보기|혀끝펴짐소리|이름씨에 매김한 닿소리의 소리느낌|닿소리 매김 줄임과 홀소리 마주함|옛글에서 본 첫자 겹닿소리|동국정운에서 본 받침
?나댐씨 74
나댐씨의 펼침말|나댐씨의 새김
5. 말의 짜임과 쓰임 77
?말과 글 77
?꾸미는 말은 꾸며지는 말의 바로 앞에 놓아야 함 78
?글의 짜임은 제 틀을 벗어나서는 안 된다 78
?글의 찍음(符號)을 알맞게 써야만 한다 80
?말기둥을 꾸밈 82
?말기둥과 매김들 83
?말을 꾸미는 보기 90
?씨가름과 말꾸밈 94
?말짜임 다듬음 103
?말바뀜과 꾸밈 110
?말의 꾸밈과 짜임의 다듬음 115
6. 매김씨 새김 125
?매김씨 새김과 그 맡음 126
7. 펼침말 179
?펼침말이란 179
펼침말 매김
?펼침말 새김 181
8. 이름씨 새김 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