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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내가 아는 김 시인은
새끼손가락으로 막걸리 휘젖는 까닭도 잘 알고
똥 눌 때만큼은 자본과 권력의 간섭 없이 완전 자유로이 쌀 줄도 아는
게다가 아이들과 솔밭에 소풍 갔을 때는 솔잎과 솔방울과 송진을 제대로 즐기는 사람
사는 게 무언지 구석구석 잘 아는 그런 사람이지요.
내가 아는 김 시인은
노동자이면서도 사장님인 시인
일을 노래하면서도 삶을 아는 시인
삶의 어려움 속에서도 꿈을 노래하는 시인
좀 멀리 떨어져 살아도 우리 동네 가까이 사는 듯한 그런 이웃입니다.
<강수돌 교수 | 고려대 교수, 조치원 마을 이장, 사회공공연구소 소장>
최근에 김만진 시인과 소주를 함께 마실 시간이 있었습니다.
김 시인은 저에게 이번 시집에 인생을 건다고 했습니다.
저는 시인의 이 말이 이번 시를 통해서 지나온 인생을 한 번 정리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였습니다.
시에는 문외한인 제가 보내주신 시를 찬찬히 읽어보았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구도자로서의 김 시인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추녀 끝에 옹기종이 모여 떨고 있는 노랑 병아리들을 비추는 봄날 따사로운 햇살 같은 시인의 따뜻한 마음을 보았습니다.
<강광하(레오)신부 | 성공회 서울교구. 서울 시립 신림 청소년 쉼터 소장>
목차
1 물끄러미
물끄러미·18
짠·20
늦겨울·21
장미·22
밤나무가 파마 했어요·23
딸꾹질·24
눈망울·25
그때·26
맨손으로 되는 것·28
2 빗방울 소리
빗방울 소리·30
빨래하는 이유·32
꿀꿀 돼지·33
서당골 이장님·34
고추 체포 작전·36
풍뎅이·38
재떨이·40
새끼손가락·42
3 보따리
보따리·44
바람·46
현관 앞에서·48
지우개 똥·50
재스민 꽃·51
당신의 이름·52
잠자리 채·54
아줌마 대학생·56
열무·57
4 내가, 비를 불렀습니다
내가, 비를 불렀습니다·60
살구·62
삼겹살·64
술 때가 돼야 안다·66
손뼉소리·68
병실에서·71
기계 쟁이·72
멸치회 맛있게 먹기·73
닭고기 먹는 날·74
5 솔밭에서
솔밭에서·78
제비꽃·79
쪽소리·80
집갈이·82
절대공고·84
아홉 냥·85
전파기계·86
여관방에서·89
똥·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