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글) 김수희,박진모,윤동열,고용노동부,한국산업인력공단
인물 상세 정보저자 양남순은 불교 가정에서 7남매의 맏딸로 태어났다. 농사일에 바쁜 부모님을 대신하여 6명의 동생들을 돌보면서 자랐다. 가족 중 유일하게 교회 주일학교에 출석했다. 스무 살에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고, 그 분을 더 깊이 알고 싶어 신학교에 들어갔다. 그때부터 시작된 친정어머니의 신앙핍박은 만학의 청년 신학생을 만나면서 정점을 찍었다.
가족의 반대를 무릎 쓰고 그와 결혼을 했다. 1975년 11월, 양천구 신월동 208-281번지에 지금의 신월중부교회를 개척했다. 많은 우여곡절과 사선을 넘나드는 육신의 연약함을 안고 한 남자의 여자로, 개척 교회 목회자의 아내로 48년을 살아왔다. 그 여정에서 처녀 적에 익힌 양재기술로 남편과 세 딸의 학업 뒷바라지를 맡았다. 덕분에 남편 조정용 목사는 목회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음악을 전공하는 세 딸(진선ㆍ진성ㆍ진현)을 모두 미국으로 유학 보내 박사로 키워냈다. 친정어머니를 포함, 믿지 않던 친정 식구들이 복음을 받아들여 그리스도인이 된 걸 일생의 기쁨으로 여긴다.
목회생활 38년째 되던 해인 2012년, 후임 목사에게 교회 시무를 위임하고 은퇴를 했다. 원로목사 부부로 지내면서 <조ㆍ양섬김후원회>를 조직, 학생 ㆍ 선교사 ㆍ 홀몸노인 등에게 매해 장학금과 후원금을 지원하며 사회적 부모로 살아간다. 요즘엔 남편의 손을 잡고 나란히 운동과 산책을 하며, 서로의 얼굴을 바라봐 주며 지낸다.
잘 자란 세 딸 덕분에 늠름하고 자상한 아들사위 셋에 다재다능한 손녀손자들 넷을 얻었다. ‘일평생의 기도를 다 이뤄주시고, 전 생애를 통틀어 가장 평안한 노년기를 허락해주신 하나님. 시편 23편의 축복을 고스란히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이 책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