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땅 가이드
우리는 당신과 함께
좋은 책을 만드는
좋은땅 출판사입니다
좋은땅 고객센터
상담 가능 시간
평일 오전 9시 ~ 오후 6시 (점심 시간 12 ~ 1시 제외)
주말, 공휴일은 이메일로 문의부탁드립니다
상세 이미지

책 소개
새울학교를 자랑스럽게 생각하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노래 중의 하나가 딕펑스의 ‘VIVA 청춘’이다. ‘VIVA 청춘’은 언제 들어도 가슴을 벅차게 한다.
반짝여라 젊은 날
반짝여라 내 사랑
청춘은 또 빛난다
젊었기에 모든 것이 가능하리라던 시절이 이제 3포를 넘어 5포 7포의 꿈과 희망이 없는 세대가 되도록 만들어 버린 사회와 어른들이 야속하기만 하다.
언제부터인지 교육에도 무한경쟁의 논리가 적용되어 신자유주의 이론에 의해 학교와 학교, 교사와 교사, 학생과 학생들의 선의의 경쟁을 통해 교육력을 향상시키고, 그 경쟁으로 서로 더 나은 학력을 가져올 것이라고 예측을 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서로 앞서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바람이 불었고 남보다 앞서기 위해서 사교육이 만연하다보니 공교육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즐거운 놀이와 정서적 안정을 쌓아야 할 시기인 어린아이 때부터 영재 교육이라는 미명 아래 조기교육과 사교육에 내몰리게 되어 정서적 불안감이 높아졌고 가치를 상실한 상상들은 늘 마음속에 내재하게 되었다. 교육적 출발선이 다른 아이들에게는 이제 ‘개천에서 용났다’는 말이 없어지고 말았다. 또한 우정과 페어플레이 정신이 없는 상태의 모든 행복은 경쟁에서 이겼을 때 이루어진다는 생각이 학교에서부터 만들어지고 있다.
이러한 때 ‘새로운 울타리(새울학교)’가 만들어져 경쟁 없는 배움과 자연 속에서 지내며, 생명과 사람이 우선인 가치를 가지도록 교육하고 있다. 모든 교직원들은 무한 돌봄과 기다림으로 위탁된 학생들이 생활의 기본을 갖출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으며 참된 가치를 창조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비록 작고 큰 상처들을 안고 사는 것이 인간이기에 우리 아이들도 다양한 아픔을 갖고 있으나 그 아픔마저 인정하며, 개인의 여건에 맞는 도움을 주기 위해 애쓰고 있으며, 개별 프로그램을 통하여 아픔을 치유하고 이겨내도록 돕는 것이 우리들의 일이다.
가끔은 ‘우리 아이들이 어때서?’라는 물음을 갖고, ‘왜 우리가 새울에 온 것을 숨기고 부끄러워해야 하는 거지?’라는 생각을 가져 본다.
오히려 새울의 교육 철학의 원리와 방법은 혁신 학교에도 뒤지지 않는 가치와 배움의 과정을 갖추고 있고, 교육 환경과 교직원의 전문성과 열정은 매우 자랑할 만한 것이다.
다만 위스쿨로서 학교 폭력 안전망으로서의 역할 때문에 문제아가 모이는 곳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갖게 한 것 같다. 하지만 학교에 있는 아이들과 우리 아이들의 차이가 무엇일까? 신자유주의 체제인 경쟁체제에 들지 못하고, 그래서 인정받지 못한 이들 아닌가? 학교가 페어플레이를 했다면, 우정과 놀이가 정감 있게 이루어졌다면, 우리아이들은 그곳에서 차별받지 않고 잘 지냈을 것이다.
우리아이들은 좋은 선택을 하여 좋은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복지란 시민이 당연히 요구해야 하는 권리다. 그러나 그것이 사회적 안전망이라는 말로 바뀌면서 일부에서는 실패자, 낙오자들에게 주어지는 시혜라고 교육 복지를 오해하고 있다. ‘새울학교는 교육복지를 최고로 누릴 수 있는 곳’이다. 그 누구에게도 이곳은 열려있고 자격만 된다면-경기도 중학교에 다니는 모든 학생, 특히 학교 교육에 소외되거나, 적응이 힘든 사람일수록 자격이 있으며-언제든지 지원할 수 있다. 이곳에서 한껏 배움과 인생의 설계와 각자의 고민과 공동체에서 살아가는 방법들을 함께 깨달아 갈 수 있는 곳이다. 우리는 함께 지내며 공동체 속에서 즐겁고, 행복한 삶을 사는 방법을 찾아간다.
새울학교에서 우리는 한 학기 동안 만나 설렘 속에서 즐거웠고, 가끔은 갈등도 했지만, 그것도 살아가는 과정이었기에 이런 시간을 통해 우리의 관계가 더욱 좋아졌고 행복했던 것 같다.
이제 우리는 새울학교를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
목차
여는 글
새울학교를 자랑스럽게 생각하자_04
여는 시
새울_07
우리들 이야기
적응교육을 마치고_14
또래 캠프를 다녀와서_28
아침열기_34
국토순례 ‘나와 너의 길’_44
내가 쓴 시_54
학교를 떠나며_66
특별 프로그램(부모님 글)_76
선생님 마음
행복을 선택하는 시기_86
새울 친구들과 함께한 2박 3일 자유 로드(自 You Road)_90
2015년도 1학기 새울공동체 활동을 마치고_98
어디 특효약 없나요?_100
2015년 1학기 수료식 선생님들의 한마디_104
학교생활 이모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