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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가 다섯 시면 서울은 몇 시죠?
- 출간일
- 분야
- ISBN
- 2018년 09월 21일
- 시/에세이
- 9791162227039
- 면수
- 판형
- 제본
- 220쪽
- 148mm × 210mm
- 반양장
- 출간일
- 분야
- ISBN
- 면수
- 판형
- 제본
- 2018년 09월 21일
- 시/에세이
- 9791162227039
- 220쪽
- 148mm × 210mm
- 반양장
《라스베가스가 다섯 시면 서울은 몇 시죠?》의
저자 배상환과의 만남
1. 《라스베가스가 다섯 시면 서울은 몇 시죠?》를 집필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이민 생활 22년 가운데 신문 주변에서 일한 것인 16년쯤 됐고, 주간 신문 칼럼을 462회 썼으니 약 10년간 매주 한 편의 글을 썼습니다. 칼럼이 일정 분량 모일 때마다 책으로 묶었는데, 이번 것이 다섯 번째입니다. 특별한 집필 동기는 없습니다. 직장인이 지하철을 서둘러 타듯 저 또한 신문의 공란을 서둘러 채웠습니다.
2. 매주 한 편의 칼럼을 쓰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매번 주어진 일정에 맞추어 글을 쓴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성실하신 저자님께서는 칼럼의 소재나 글의 영감을 주로 어디서 얻고 있는지요?
저는 항상 사회의 현상을 저 자신에게서 찾습니다. 그래서 제가 쓴 글 대부분이 ‘저는’, ‘제가’, ‘저의’ 등으로 시작됩니다. 남들에 관해서는 잘 알지도 못할뿐더러 솔직히 관심도 없습니다. 한 주간 세상 속에서 이웃들과 살았기에, 내가 본 세상, 내가 생각하는 세상, 내가 본 이웃, 내가 생각하는 인간에 관해 씁니다. 마감 시간은 저를 늘 힘들게 합니다.
3. 칼럼이라고는 하지만 왠지 칼럼이라는 딱딱한 장르와는 다른, 따뜻한 감성이 느껴지는 글이 많았습니다. 저자님께서 시인이라서 그런 걸까요? (저는 책 제목도 무척 좋았습니다.) 시도 열심히 쓰고 있으신가요?
제 칼럼의 논리와 주장이 분명하지 못하고 흐물흐물하기 때문은 아닐까요? 이민 첫해는 힘이 들어 죽을 것 같았기에 시를 백 편 이상 썼었는데 그 후 이십 년 동안에는 열 편도 못 썼습니다. 시를 못 쓰는 시인입니다. 이젠 시인도 아닙니다.
4. 독자들에게 전하는 말이 있다면 한 말씀 해주십시오.
본문 가운데 ‘잘하긴 이미 틀린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칼럼이 있습니다. 저는 이 글을 좋아합니다.
‘나는 잘할 수 없다’, ‘인간은 잘할 수 없다’, ‘애써 봤자다’, ‘말짱 헛일이다’ 이것을 깨닫는 순간 엄청난 자유가 내게 다가옵니다.
5.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정말 좋은 뮤지컬 대본을 하나 쓰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