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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스타벅스
- 출간일
- 분야
- ISBN
- 2018년 02월 12일
- 시/에세이
- 9791162222843
- 면수
- 판형
- 제본
- 132쪽
- 128mm × 210mm
- 무선
- 출간일
- 분야
- ISBN
- 면수
- 판형
- 제본
- 2018년 02월 12일
- 시/에세이
- 9791162222843
- 132쪽
- 128mm × 210mm
- 무선
《어머니와 스타벅스》의 저자 유상훈과의 만남
1. 《어머니와 스타벅스》를 집필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제가 사는 곳은 전라도 여수인데요. 어느 해인가 첫눈으로 제법 눈이 많이 왔어요. 집을 일찍 출발해 터벅터벅 걸어서 출근하는데 언덕에서 차가 계속 못 올라가고 헛바퀴질만 하는 거예요.
그래서 그 모습을 보고 시상이 떠올랐죠. 언덕을 못 올라가고 헛바퀴질 하는 차가 내 모습 같구나. 그래서 출근해서 처음 시를 썼죠. 차는 헛바퀴, 나는 쳇바퀴. 그게 시작이에요.
2. 가장 애착이 가는 시가 있나요? 또 가장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다면요?
비의 변명입니다. 작년에 가뭄 때문에 계속 하늘을 원망했었는데요. 비도 억울하겠다 싶어 써봤어요. 봄이 오는 골목 마지막 연에 겨우내 곰팡이 슨 단어들이 햇빛에 널려 있다. 입안에서 맴돌다. 곰팡이 슨 단어.
3. 저자님의 시를 읽어보면 시적 대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느껴지는데요. 어떤 점에 착안을 하여 창작을 하시는지요?
저는 시인이라기보다 옮김이라고 하고 싶어요. 있는 그대로 옮기는 거죠. 치장이나 포장 없이.
4. ‘치과의사’라는 직업의 특수성이 작품에도 잘 녹아 있는데요. 직업적인 부분이 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요? 시에 등장하는 분들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분에 대한 짧은 생각을 적어주셨으면 합니다.
치과의사는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이에요. 당장 통증을 컨트롤 해줘야 하고 잘 드시게 해 드려야 하니까 예민하죠. 그리고 항상 긴장하죠. 서로가. 그래서 긴장을 풀어드리기 위해 말을 자주 겁니다. 농담도 하고.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분은 역시 차 못 타시는 할머니일 것 같네요.
5. 독자들에게 전하는 말이 있다면 한 말씀 해주십시오.
누구에게나 시심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일부터 짧은 글이라도 메모해서 지인들에게 전송해 보세요. 숨어 있는 재능을 발견할 수도 있어요.
6.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달력을 넘기며 동그라미를 치며 살겠죠. 꿈을 꾸지만 기억을 못 했는데 꿈을 꾸고 기록을 해 보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