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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과 버스안내양
- 출간일
- 분야
- ISBN
- 2017년 11월 05일
- 소설
- 9791162220801
- 면수
- 판형
- 제본
- 556쪽
- 530mm×225mm
- 반양장
- 출간일
- 분야
- ISBN
- 면수
- 판형
- 제본
- 2017년 11월 05일
- 소설
- 9791162220801
- 556쪽
- 530mm×225mm
- 반양장
《고딩과 버스안내양》의 저자 김옥권과의 만남
1. 《고딩과 버스안내양》을 집필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기억은 오래된 것일수록 잘 지워지지 않는다고 하는데 살아오면서 특별히 기억되는 좋은 일들이 얼마나 될까 모르겠지만 학창시절 그때의 안내양 누나를 만난 기억은 영원히 지워지지 않고 내 삶을 윤택하게 한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지금도 노 판임(실명)누나가 저를 보면서 웃어주는 것 같네요.
2.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가 있나요? 있다면 이유는?
누나죠. 누나의 이미지를 유추해서 글을 만들었지만 누나의 삶은 우리 모두의 삶의 투영이고 또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의 모델이기도 하고요.
3. 비슷한 장르의 책들과는 다르게 이 책만이 가진 차별화된 특징이 있다면?
버스안내양을 소재로 한 책을 보지 못해서 쓰게 되었고, 이 외에도 책을 쓰려고 습작을 많이 했는데 이 책은 저의 첫 작품이고 앞으로 계속해서 시간이 주어지는 대로 준비를 해보겠습니다.
4. 이 책을 쓰면서 겪었던 애로사항이 있습니까?
제가 타이핑 속도가 늦다 보니 손 글씨로 다 썼습니다. 자연히 시간이 많이 걸렸고요. 거기다가 타이핑을 맡겼는데 오타가 많아 힘들었고요. 그리고 처음에 작품을 구상하고 시작하여 30~40페이지 글을 썼을 때 아는 분에게 이렇게 글을 쓰려는데 어떻겠느냐 여쭈었더니, 글도 아니라며 쓰지 말라고 하더군요. 실망이 되어 있는데 노트를 다시 뒤적여 보는데 이런 메모가 있었습니다. 좋은 작품이 되려면? 1. 표현의 참신성이나 독창성 2. 소재의 독창성 3. 내용의 드라마틱 4. 구성의 긴장감 5. 감동. 저는 이때부터 이 글을 프린트해서 벽에 붙여놓고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지지부진하던 글이 7개월 만에 500페이지의 글로 만들어질 수 있었습니다. 낮에는 위성TV 설치 기사로 일하기에 시간이 부족했던 것도 힘들었지만 돈이 없어서 기획출판사에 출간 의뢰를 했는데 내용은 좋은데 당시 ‘안철수의 생각’이라는 책을 준비하던 출판사에서 소설 파트가 없어졌다면서 반려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시간이 5년을 넘겨 제가 재혼을 하고 아내와 2년여 같이 살면서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는데 겸사겸사 결혼식과 책 출간을 동시에 하게 되었습니다. 교정을 보고 또 봐도 오타나 결점이 보여서 교정은 대충 마무리했습니다.
5. 책 《고딩과 버스안내양》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이 학생은 성격이 우유부단하고 결단성이 부족하여 항상 수동적이고 그저 그렇게 형편에 이끌려 가는 학생입니다. 자기 한 몸 편하면 만사가 OK죠. 역사의 수레바퀴에 마지못해 끌려가는 인생이라고 해야 하나···. 주위는 온통 부러움의 대상들만 있는 거죠. 누나, 광일이, 창원이, 장호, 미선이, 선생님들···. 그런데 이런 모습들이 때때로 나에게도 잠재되어 있다는 겁니다. 좀 덜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사실 모든 캐릭터는 저의 분신입니다. 구원을 갈망하는 저의 모습, 때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한 나의 모습, 조금의 행복에도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모습, 조금이라도 실수하고 안 되면 낙망하여 하는 모습을 봅니다. 그러나 그러한 형편이 나를 지배하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내가 그렇게 해야지 해서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니라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싫은 소리도 들어야 하고 역경도 당하고 실패도 해야 합니다. 성경에는 그런 마음의 훈련을 하기에 좋은 내용들이 많습니다. 강도 만난 자 이야기가 나오는데 우리는 모두가 그 마음의 위치가 강도 만난 자의 위치에 가야 합니다. 내용은 약하기로 하고요. 아담은 그 이름을 부르는 대로 짐승들의 이름이 되었습니다. 우리에게 여러 형편이 나타날 때 그 이름을 잘 지어야 합니다. 내가 보기에 좋지 않다고 불행이라 이름 지으면 안 됩니다. 슬픔도 ‘기쁨’이라 이름 지으면 결국 기쁨이 됩니다. 수많은 고난을 겪고 성공한 사례가 너무나 많습니다. 당시에는 고난으로 보이지만 그 고난이 밑거름되어 훌륭한 결과가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그 고난은 고난이 아니라 기쁨의 한 과정이었던 거죠. 그것도 기쁨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마음의 훈련을 통해서 내성을 키우고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겁니다. 내용을 통해서 그런 이야기를 표현하고자 했는데 판단은 여러분의 몫으로 두겠습니다.
6. 독자들에게 전하는 말이 있다면 한 말씀 해주십시오.
자전적 소설이라 대하는 독자들이 좀 지루할 수도 있지만 저마다 가진 아름다운 추억들을 떠올리면서 삶의 활기를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