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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전쟁
- 출간일
- 분야
- ISBN
- 2017년 09월 20일
- 시/에세이
- 9791162220139
- 면수
- 판형
- 제본
- 300쪽
- 152mm × 225mm
- 반양장
- 출간일
- 분야
- ISBN
- 면수
- 판형
- 제본
- 2017년 09월 20일
- 시/에세이
- 9791162220139
- 300쪽
- 152mm × 225mm
- 반양장
《끝나지 않은 전쟁》의 저자 정양수·정래헌과의 만남
1. 《끝나지 않은 전쟁》을 집필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이 이야기는 70년이 다 되어가는 북한 공산주의 치하에서 고통의 삶을 살았던 아버지의 실화이다. 그 당시 겪었던 사건을 기록한 것을 아들인 내가 옮겨 정리하여 책으로 출판하게 되었다. 아버진 18세 젊은 혈기 왕성한 나이에 6·25전쟁의 폭풍우 속의 소용돌이치는 전쟁터와 참혹한 북한 사회를 경험했다.
그 당시 경험한 사건들로 인해 아버진 지금도 악몽을 꾸고 있다. 아버진 지금 86세의 나이로 몸과 마음이 쇠잔하여 오늘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젊은 날 겪었던 상흔의 여운이 아직도 아버지에게 남아 있다. 이 책의 출간으로 아버지가 겪었던 고통을 조금이나마 위로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아버지의 마음이 편안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2. 원고를 쓰시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렸나요?
원고 초안은 당사자인 아버지가 몇 년에 걸쳐 완성을 하여 아들인 내게 전했다. 원고는 편지지 300여 장의 분량으로 고쳐 쓴 흔적이 없이 내게 전달이 되었다. 한 장을 쓰는 데도 많은 노력과 다시 쓰기를 반복하여 내게 전달된 원고였다. 원고는 기억을 더듬고 다듬어 완성을 하였으리라 짐작된다.
아버진 아버지의 이야기를 어렸을 때 내게 수없이 많이 했다. 북에 두고 나온 고향의 모습들이 잊혀질까 하는 염려에서였을 것이다. 그리고 고향의 봄날이 그리웠을 것이다. 아버지는 북한에 남겨두고 남한으로 피난 올 수밖에 없었던 평화로운 농촌 마을의 모습을 마음속에 각인시켰을 것이다. 아버지의 마음에 각인된 그곳은 내 고향이 되어 그곳에서 내 마음은 뛰어 놀고 있다.
3. 비슷한 장르의 책들과는 다르게 이 책만이 가진 차별화된 특징이 있다면?
우리나라의 동족상잔으로 가족을 잃어야 했던 아픈 가슴을 안고 살아온 주인공의 실화라는 점이다. 풍요로운 이 시대를 이룩한 모든 것은 전쟁의 폐허에서 다시 살아보겠다는 우리 모두의 노력의 결과일 것이다.
주인공도 전쟁의 아픈 상처를 치유할 겨를도 없이 피난민으로서 생업에 뛰어 들어야만 했다. 주인공의 삶은 자유대한민국으로 피난을 나왔지만 아직도 북한의 고향 땅에 마음이 머물고 있다.
4. 저자님은 평소 어떤 책을 즐겨 읽나요? 독자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나 영화, 노래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환경에 관한 책을 오랫동안 읽고 있다.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지구 환경과 지구의 표면을 벗어나질 못하는 우리 인류를 비롯한 모든 생물권에 관한 책을 즐겨 읽었다.
독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 《문명의 붕괴》(제레미 다이아몬드), 《하와이 원주민의 딸》(하오나니-카이 트라스크)
영화 : 《동주》(윤동주 시인의 일대기)
노래 : 하숙생(최희준)
5. 책에 넣고 싶었지만 넣지 못한 이야기가 있나요? 간략하게나마 듣고 싶습니다.
아버진 이북의 토지와 가옥과 모든 재산을 북한에 두고 빈 주먹으로 가족들과 함께 잠시 피난을 나왔다. 그러나 고향은 수복이 안 되고 북한 땅이 되었다. 통인전망대에서 바라볼 수 있는 고향 땅을 지척에 두고 살아야만 했다. 그리고 피난을 나온 11명 대가족의 실질적인 가장의 역할을 해야 했다.
6. 현재 상황에서 북한에 대해 잘 알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지금도 북한은 남한에 대한 적화야욕을 버리지 않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 오늘도 북한관련 뉴스는 6·25전쟁의 악몽을 떠올리게 한다. 원자핵폭탄실험, 수소핵폭탄실험, 미사일 발사 등이 매일 북한 관련 뉴스를 메우고 있다.
그리고 우린 탈북자가 3만 명이 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오늘도 방송에선 탈북자들이 북한의 실정을 소상히 말해 주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우리들은 무덤덤하게 그들이 전해주는 이야기를 연예인들의 일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 할 시점에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는 남의 나라의 일이 아니라 우리의 머리 위에서 일어나는 일로서, 그리고 정부의 노력에 대한 관심과 우리들의 응원이 필요한 시점이며, 우리의 삶이 안전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개개인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 할 수 있다.
7. 독자들에게 전하는 말이 있다면 한말씀 해 주십시오.
우리의 경제는 세계 10위권을 오르내리고 있어 국가 경제의 풍요 속에서 많은 서민들은 삶을 영위하기 위한 염려를 하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중국과의 무역도 사드문제로 어려워졌고, 미국과 우리나라와의 한미 FTA 무역협정도 종결시킬 수 있다는 미국 트럼프대통령의 언급이 신문기사를 메우고 있어 우리를 염려스럽게 한다.
그리고 기계화, 시스템화 되어 있는 사회 속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다수의 서민 계층은 주변으로 밀려나 풍요 속의 빈곤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어르신들은 어르신들대로, 청년은 청년대로 실업을 걱정하고 있으며, 하루의 삶을 이어가는 데 많은 염려와 고단함이 묻어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리고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 강대국들의 자국의 이익에 첨예하게 대립되어 있는 시점과 북한의 무력시위가 오늘도 뉴스를 메우고 있다. 우리는 6·25의 전쟁이 종식된 것이 아니라 휴전 상태에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하며, ‘끝나지 않은 전쟁’ 속에서 하루의 삶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