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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잘 모르는 영어
- 출간일
- 분야
- ISBN
- 2017년 08월 31일
- 외국어
- 9791159829819
- 면수
- 판형
- 제본
- 425쪽
- 152mm × 225mm
- 무선
- 출간일
- 분야
- ISBN
- 면수
- 판형
- 제본
- 2017년 08월 31일
- 외국어
- 9791159829819
- 425쪽
- 152mm × 225mm
- 무선
《한국인이 잘 모르는 영어》의 저자 정태민과의 만남
1. 《수철이가 몰랐던 영어》에 이어 《한국인이 잘 모르는 영어》를 집필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학창시절 문법영어에 익숙해진 사람은 성인이 된 뒤 영어로 된 어려운 책들을 읽을 수 있습니다. 예컨대 고교 과정에서 영어를 잘 했던 학생이 대학에 진학해 경제학을 공부한다면, 영어로 써진 경제학 서적의 ‘영어 그 자체’ 때문에 큰 어려움은 겪지 않습니다. 오히려 영어를 잘하는 친구들이 의외로 일상의 ‘생활영어’를 어려워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미국인들에겐 익숙하지만 점잖은 한국의 교과서 영어엔 나오지 않는 표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 표현들을 한 권의 책으로 다 담을 수는 없습니다. 이 책은 전작에서 다루지 않은 표현들을 위주로 집필했습니다.
2. 이번 책에서 한국인들이 꼭 알아야 할 표현과 관련된 챕터를 추천해주세요.
추천이라기보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3장에 ‘똥 싸는 것’과 관련된 표현들이 다양하게 나옵니다. 우리가 학창시절 배운 영어로 표현대로라면 똥 누고 싶을 때 I have to go to the restroom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인들과 친해지면 그들이 I gotta take a shit이라고 간단히 표현하는 걸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인은 똥이 마려울 때 ‘화장실 가고 싶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똥 마려워. 똥 누고 싶어. 똥 싸고 싶어’ 등 다양하게 말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너무나 대중적인 표현들을 점잖은 교과서들이 가르치지 않기 때문에 쉬워야 할 생활영어가 ‘어려운 생활영어’가 된 측면도 있다고 봅니다. 이런 표현들을 종합적으로 정리하면 생활영어에 보다 친숙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3. 저자님의 책에서 중시되고 있는 슬랭의 쓰임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해주세요.
슬랭은 친한 관계, 그리고 일상적인 생활영어에서 자연스럽게 쓰는 말입니다. 굳이 슬랭이라는 딱지를 붙일 필요도 없고요. 뭔가를 잘못했을 때 I am sorry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많은 미국인들은 My bad라고도 표현합니다. 후자를 슬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I am sorry는 한국인 모두가 아는데, My bad는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미국인들은 잘못을 했을 때 한국인들 모두가 아는 Sorry라고만 하지 않고 My bad라고도 말합니다. 그래서 생활영어가 어려운 것입니다. 교과서에 나오는 표현을 백날 달달 외워도 생활영어가 익숙해지지 않는 데는 이런 이유가 큽니다.
4. 이번 책을 쓰면서 겪었던 애로사항이 있습니까?
한국인들에게 생경한 표현들을 나름대로 ‘종합적으로’ 정리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습니다. 영어 표현은 종합적으로 공부하는 게 효율적입니다. 한 가지 표현만 외우는 경우가 많은데, 미국인이 그 표현만 쓸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입니다. 나름 흥미롭게 대화를 구성하는 것도 쉽지는 않았습니다.
5. 독자들에게 전하는 말이 있다면 한 말씀 해주십시오.
외국어를 배우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서문에 나와 있는 대로 외국어를 배우느니 차라리 인생에 도움이 되는 뭔가 다른 기술을 배우는 게 나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입시 때문에 대부분의 한국인은 억지로라도 영어를 배워야 합니다. 기왕 영어를 공부하기로 한 사람이라면 미국인의 생생한 표현을 접하는 게 낫습니다. 이 책은 생활영어를 배우는 걸리는 시간을 ‘단축’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봅니다. 한국인을 위한 가장 실용적인 영어책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