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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실루엣
- 출간일
- 분야
- ISBN
- 2016년 05월 09일
- 시/에세이
- 9791159820984
- 면수
- 판형
- 제본
- 222쪽
- 148mm × 210mm
- 반양장
- 출간일
- 분야
- ISBN
- 면수
- 판형
- 제본
- 2016년 05월 09일
- 시/에세이
- 9791159820984
- 222쪽
- 148mm × 210mm
- 반양장
《노량진 실루엣》 이상웅 저자와의 인터뷰
◆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노량진 실루엣을 쓴 이상웅이라고 합니다. 1989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여의도 고등학교와 수원대학교 체육학과를 졸업했습니다.
◆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저도 공무원을 준비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물론 다른 분들보다 많은 노력도 하지 않았고 준비 기간도 길지 않았습니다. 제가 공무원이 되려고 했던 이유는 딱히 하고 싶은 게 없다는 것과 안전함, 공무원 연금으로 노후보장이 된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안일한 생각으로 공무원이 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2014년에 노량진에서 청원경찰로 일을 하고 있었는데 수많은 공시생들을 보면서 느낀 점이 많았습니다. 취업이 힘들다 보니 공무원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진 것을 알게 되었는데 과연 그 선택이 옳은 것인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노량진에만 해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공무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데 우리나라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공무원에 지원을 할 것이며, 그 사람들 중에 몇 명이나 공무원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었습니다. 물론 공무원을 준비하는 분들은 지금의 어려움을 모두 다 잘 알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을 체감하지 못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기에 나름대로 공시생들의 문제를 제기해본 것입니다.
◆ 이 책을 통해 전하고자 한 바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저는 아무 생각 없이 공무원이 되기로 생각한 적이 있었어요. 그저 취업을 해야 한다는 생각과 공무원은 지금 우리나라에서 가장 각광받는 직업 중 하나이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결국 그 길이 제 길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고, 어려운 상황에서 자기가 원하는 길을 찾아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식도 능력도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노량진 실루엣』을 통하여 제가 막연히 공무원이 되고자 했던 것처럼 심각한 고민 없이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것은 후회의 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 이 분야의 다른 서적들과의 차별성을 두었다면 어느 부분에서 두었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주인공 이준형을 통하여 공시생들을 관찰하였습니다. 그간의 다큐라든가 비슷한 이야기들과 차별성이 있다면 직접 공시생들을 내밀하게 관찰한 것을 기반으로 하여 노량진 공시생 생활을 그렸다는 것입니다. 비록 등장인물은 많지 않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이 같은 유형의 공시생들을 대표하는 인물들이라 생각합니다.
그들은 열심히 노력했지만 결국 박희연은 보육원 교사로, 김동욱은 랩퍼로 장도현은 은행 강도로 가는 길이 달라졌습니다. 오직 한지수만이 경찰공무원이 되었습니다. 이준형은 『노량진 실루엣』을 쓴 작가가 되었고요. 여기서 장도현이 은행 강도가 되는 상황은 청원경찰들의 복잡한 심경을 그린 것으로, 오늘날 청춘들이 막다른 길에 도달하면 누구나 폭탄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 소설에서 의도적으로 숨겨서 잊혀져 버린 인물이 한 명 있습니다. 그는 우체국 경비아저씨인데 그는 노모를 모시고 사는 우리사회에서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하는 사람입니다. 우체국 경비아저씨는 장도현에게 이용당해 은행 강도 종범으로 등장하는데 경찰서로 잡혀간 후 소식이 없습니다. 이는 우리 사회가 가장 낮은 사람들에게는 아직 지극히 관심이 부족하다는 점을 나타내고자 하였습니다. 독자들께서 이점도 염두에 두시면서 읽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끝으로 독자들에게 한 말씀 해주십시오.
감히 말씀드리자면 공무원 또는 다양한 취업 준비로 많은 고민을 하시는 분들에게 자신이 정말 하고자 하는 일을 찾는 데 시간을 가지고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물론 꼭 공무원이 되고 싶으셔서 준비를 하신다면 바람직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말이죠.
저도 공무원을 꿈꾸다가 그것이 저의 길이 아니다 생각하고 이번에 겨우 제 꿈의 첫 발짝을 내딛었는데 취업을 생각하시는 여러분들도 용기를 내어 진정 하고자 하시는 일을 찾으시고, 여러모로 부족한 『노량진 실루엣』을 통하여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시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날 대부분 우리 청년들의 위치는 소설에서 말했듯이 ‘쪽배’에 불과합니다. 힘없고 애처로운 상황이지요. 그래도 우리는 열심히 노 저어 우리의 목적지에 도달해야 한다고 봅니다. 정부와 국회 그리고 기업과 사회에서도 어려운 우리 젊은이들을 마냥 두고 보시지 말고 꿈을 가지고 나아갈 수 있는 길을 다양하게 제시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