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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같은 밤을 걷고 있다
- 출간일
- 분야
- ISBN
- 2026년 03월 20일
- 시/에세이
- 9791138856294
- 면수
- 판형
- 제본
- 152쪽
- 128mm × 210mm
- 무선
- 출간일
- 분야
- ISBN
- 면수
- 판형
- 제본
- 2026년 03월 20일
- 시/에세이
- 9791138856294
- 152쪽
- 128mm × 210mm
- 무선
혼자이기를 택하면서도 그 이면에 존재하는 외로움과 두려움을 마주하며, 현대인들이 각자 고립된 듯 보여도 결국 비슷한 밤의 궤적을 지나고 있음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이강일 저자. 멀리 있지만 어쩌면 가장 가까운 곳에서 서로 연결되어 있는 우리의 모습을 담은 시집 《우리는 같은 밤을 걷고 있다》 속 저자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정보통신의 발달 속에서 서로를 모른 척하지만, 마음 한구석에서는 누군가 다가와 주길 바라는 현대인들의 미묘한 연결감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요? 이강일 저자가 털어놓는 새벽 3시의 깨달음과, 차갑지만 날카로운 공감의 시선을 인터뷰를 통해 만나보시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자님. 독자들에게 자기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다양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조금은 차가운 세상 속에서도 따뜻한 마음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는 이강일입니다.

이 책을 처음 기획하고 쓰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문득, 혼자가 되기를 바라면서도 그 두려움 앞에서 망설이는 제 모습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혼자이기를 택한 사람들이 많은 이 시대에, 멀리 있지만 어쩌면 가까운 곳에서 우리 모두 비슷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걸 현실적이지만 따뜻하게 전하고 싶었습니다.

집필 당시 어떤 독자들에게 이 글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셨나요?

저는 누군가를 특정하지 않았어요. 지금의 시대는 누구나 어느 정도 혼자라고 생각했습니다. 버스나 지하철, 길거리에서도 우리는 대화를 나누지만 어딘가에 거리감이 있죠. 서로 다른 삶을 살고 있지만, 같은 행동을 반복하며 살아가는 모두에게 이 이야기가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원고 중 가장 고심해서 쓰신 부분이 있으실까요?

가장 공들인 부분은 아무래도 ‘새벽 3시의 깨달음’이에요. 한때 불면증이 심해서, 그 시간에 혼자 깨어 있는 밤들이 제 자신을 끝까지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거든요. 아마 많은 분도 비슷한 새벽을 통과해 본 경험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장면에는 정답이 없어요. 이 부분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석할지는 온전히 여러분의 영역이기에, 곱씹을수록 각자의 언어로 새롭게 읽히기를 바랍니다.

시집의 제목이기도 한 ‘우리는 같은 밤을 걷고 있다’에는 어떠한 메시지가 포함되어 있나요?

결국 우리는 호모 루덴스이자 호모 이코노미쿠스죠. 정보통신의 발달로 서로를 모른 척하지만, 마음 한구석에선 다가와 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잖아요. 다만 누구도 그걸 표현하지 않을 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머릿속으로 같은 생각을 하고 있어요. 아무도 없는 집에 들어가 배달 앱을 켜고 OTT를 보며 저녁을 마무리하는 모습 — 누가요? 대부분의 우리가요. 그렇다면 우리는 정말 같은 밤을 걷고 있는 게 아닐까요?

작품 속에서 느껴지는 불안 또는 외로움의 시들은 저자님의 개인적인 감정에서 시작되어 쓰인 걸까요? 아니면 세대 전체를 관찰한 결과에서 비롯되었을까요?

시작은 제 개인적인 감정에서 출발했어요. 사람이 무섭고, 살아가는 일 자체를 두려워하는 마음이 저를 사적으로 불안하게 만들었거든요. 그러다 주변을 보니 누군가는 콜 포비아(Call phobia), 누군가는 텍스트 포비아처럼 새로운 공포가 생겨나는 걸 알게 됐어요. 모두 비슷한 외로움을 안고 있더라고요. 요즘 젊은 세대의 정신과 방문 비율이 늘어난 건 안 좋은 신호가 아니라, 불안을 이겨내려는 치열한 노력으로 보입니다. 이 책은 그런 모두에게 현실적이지만 차가운 위로를 건네는 거예요. 지인이 말하길 “굉장히 T다운 위로”라고 하더라고요. 맞아요, 저는 ISTJ예요.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정의하거나, 책의 분위기를 가장 잘 나타내는 단어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차갑지만 따뜻한 공감 속에서 새벽길을 함께 걷는 느낌’이라고 정의하고 싶어요. 현실을 직시하는 날카로운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지만, 그 속에서 멀리 있어 보여도 결국 같은 밤을 지나며 비슷한 외로움과 온기를 나누는 우리를 발견하는 순간의 분위기가 바로 이 책입니다. 버스 안, 지하철,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처럼 서로 다른 삶 속에서도 공통의 밤을 공유하는 그 미묘한 연결감이 핵심이죠.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책장을 덮으며 어떤 감정이나 생각을 품게 되기를 기대하시나요?

이 책을 덮으며 독자분들이 “사람 사는 게 다 비슷하구나”라는 생각을 품게 되길 바랍니다. 특히 젊은 MZ세대에게 예전의 직접적인 교감을 통한 공감이 아닌, 현대적인 방식의 공감을 주고 싶었어요. 혼자만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면서도 문득 찾아오는 외로움, 휴대폰으로 SNS를 켜보지만 우울해지고 연락할 사람이 없다는 공포가 밀려올 때가 있잖아요. 그 순간 이 책이 “다들 나와 같은 생각으로 이 밤을 보내고 있구나, 현대를 사는 우리 모두가 그렇구나”라는 위로와 공감을 전해 주길 기대합니다.

이번 책 이후에 새로 준비 중인 집필 주제나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궁금합니다.

이번 시집 《우리는 같은 밤을 걷고 있다》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음을 준비 중이에요. 아직 공개할 수 없는 주제들이 여럿 숨어 있지만, 공감과 위로를 주는 테마로 계속 이어갈 계획입니다. 힘든 시대지만 우리는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고 있으니까요. 그걸 현실적으로 담아내며 독자분들과 함께할 다음 작품을 기대해 주세요.

이 책을 만날 독자분들께 꼭 전하고 싶은 한마디를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각자의 방식으로, 각자의 밤길을 홀로 걷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는 똑같은 생각과 감정을 품고 있죠. 이 책 《우리는 같은 밤을 걷고 있다》를 통해 멀게만 느껴졌던 그 ‘같음’을 발견하시고, 새벽 3시의 불안 속에서도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위로를 느끼시길 바랍니다. 혼자라고 생각되는 순간에도, 누군가는 당신과 정확히 같은 밤하늘을 바라보고 있을 테니까요.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오늘의 밤을 보내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저자님에게 '글을 쓴다는 것'은 삶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들려주세요.

‘글을 쓴다는 것’은 제게 세상과 나를 연결하는 가장 솔직한 다리예요. 마음속 깊은 곳에 쌓인 불안과 외로움,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작은 위로를 언어로 꺼내어 나열할 때, 혼자라고 느꼈던 순간들이 갑자기 다른 이들과 닿아 있는 것처럼 보이기 시작하거든요. 새벽 3시의 깨달음처럼, 차가운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따뜻한 공감을 나누는 행위가 바로 글쓰기입니다. 각자의 밤을 걷지만 같은 생각을 품은 우리를 발견하는 과정이기도 하죠.
이강일 저자는 글을 쓴다는 것을 세상과 자신을 연결하는 가장 솔직한 다리라고 말합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면서도 문득 찾아오는 외로움 앞에 서 있는 모든 이들에게, "사람 사는 게 다 비슷하구나"라는 담백한 위로를 건네는 저자의 마음처럼, 이 책이 각자의 밤길을 홀로 걷는 듯한 모두에게 정확히 같은 밤하늘을 바라보는 누군가가 있다는 든든한 온기로 닿기를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