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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코칭 SPARK
- 출간일
- 분야
- ISBN
- 2026년 03월 23일
- 경제/경영
- 9791138856324
- 면수
- 판형
- 제본
- 444쪽
- 152mm × 225mm
- 무선
- 출간일
- 분야
- ISBN
- 면수
- 판형
- 제본
- 2026년 03월 23일
- 경제/경영
- 9791138856324
- 444쪽
- 152mm × 225mm
- 무선
코칭은 화려한 기술이기 이전에 존재의 문제라고 믿으며, 18년간 2,000시간 이상의 현장 경험을 통해 집단지성의 역동을 연구해 온 신민철 저자. 한국 조직 특유의 위계와 침묵 속에서 개인의 성찰을 그룹 전체의 배움으로 확장하는 실용적인 방법론을 도서 《그룹코칭 SPARK》에서 만나보세요.
참여자들이 세션 후에도 변하지 않아 고민하는 교육 담당자나 일방적인 보고로 끝나는 팀 회의를 바꾸고 싶은 리더들에게 필요한 소통의 방식은 무엇일까요? 신민철 저자가 전하는 한국형 그룹코칭 프레임워크와 내면 성찰의 이야기를 인터뷰를 통해 지금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저자님. 독자들에게 자기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18년째 코치로 살고 있는 신민철입니다. 스스로에게 늘 던지는 질문이 있습니다. “나는 지금 어떤 코치로 존재하고 있는가?” 코칭은 기술이기 이전에 존재의 문제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끊임없는 사유와 성찰을 통해 내면을 더 깊이 응시하는 삶을 살아가려 합니다. 화려한 이론보다 현장에서 진정성 있게 함께하는 코치, 코치로서의 가치를 높이고 세상에 기여하는 사람, 그것이 제가 지향하는 방향입니다. 학문적으로는 경영학 박사로 코칭리더십을 전공했고, 상담심리학 석사 과정도 밟았습니다. 현재 여해코칭컴퍼니 대표이자 산업정책연구원(IPS) 연구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경희대학교 국제대학원 겸임교수를 역임했습니다. 한국코치협회의 기초·역량·심화 인증 프로그램 전체를 개발했고, 한국수력원자력의 사내 코치 양성 프로그램을 설계해 공기업 최초로 한국코치협회 인증을 이끌어낸 것도 그 연장선에 있습니다.

이 책을 처음 기획하고 쓰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18년간 2,000시간 이상의 현장 경험 속에서 반복적으로 마주한 질문이 이 책의 출발점이었습니다. 그룹코칭만을 깊이 있게 다룬 책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현장의 코치와 리더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그 빈자리를 채워가고 있었습니다. 그 물음이 더욱 선명해진 것은 MBA 과정에서 그룹코칭을 처음 가르치면서였습니다. 6명의 학생들과 15주를 함께하며 예상하지 못한 발견을 했습니다. 한 사람의 질문이 그룹 전체의 성찰로 번지고, 한 사람의 침묵이 모두의 배움이 되는 순간들. 그 경험은 그룹코칭이 개인코칭의 단순한 확장이 아니라 완전히 다른 차원의 여정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특히 한국 조직 특유의 문화, 위계와 눈치와 침묵 앞에서 많은 코치가 한계에 부딪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단순히 기법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집단지성이 어떻게 발현되는지 그 역동을 구조화하고 싶었습니다. 저 스스로에게 치열하게 질문하며 정립한 SPARK-DEEP 프레임워크가 현장의 갈증을 해결하는 실질적인 이정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기획했습니다.

집필 당시 어떤 독자들에게 이 글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셨나요?

세 종류의 독자를 마음에 품고 썼습니다. 첫째는 그룹코칭을 시작했지만 뭔가 허전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코치입니다. 마땅히 참고할 자료도 없이 혼자서 길을 찾아가야 하는 분들에게 실질적인 동반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둘째는 참여자들이 세션 후에도 변하지 않는다는 고민을 안고 있는 HR 전문가입니다. 코칭의 효과를 경영진에게 설득해야 하는 현실적 압박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입니다. 셋째는 팀 회의가 늘 일방적 보고로 끝나는 것이 답답한 리더입니다. 함께하자는 말이 왜 공허한 외침이 되는지, 그것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고민하는 분들에게 이 책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원고 중 가장 고심해서 쓰신 부분이 있으실까요?

두 챕터를 함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Chapter 11-1 '나의 그룹코칭 실패 고백록’과 Chapter 12-2 '코치, 자신을 돌아보다’입니다. 이 두 챕터는 서로 연결되는 하나의 이야기입니다. Chapter 11-1은 가장 두렵게 썼습니다. 참여자의 자율성을 억압하며 통제하려 했던 순간, 저항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던 순간, 중립을 잃고 감정적으로 개입했던 순간들을 있는 그대로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로서 드러내기 부끄러운 실패들이었지만, 바로 그 실패들이 저를 성장시켰기에 숨기지 않았습니다. Chapter 12-2는 그 실패들을 통해 제가 어떻게 내면을 더 깊이 응시하게 되었는지를 담은 챕터입니다. 나는 어떤 관찰자인가를 치열하게 질문하며 스스로를 성찰한 여정입니다. 이 두 챕터가 독자분들에게 실패는 수치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더 깊이 보게 하는 문이라는 것을 전해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자님께서 책에서 강조하신 그룹코칭의 '본질’은, 흔히 알려진 1:1 코칭과는 어떤 점이 다를까요?

1:1 코칭이 깊이의 여정이라면, 그룹코칭은 깊이와 넓이가 동시에 펼쳐지는 여정입니다. 1:1 코칭에서는 코치와 고객 사이의 신뢰 관계가 핵심입니다. 그룹코칭에는 그룹 자체가 하나의 살아있는 유기체로 존재합니다. 한 사람의 통찰이 다른 사람의 맹점을 밝히고, 한 사람의 용기가 다른 사람의 두려움을 녹입니다. 혼자서는 보이지 않던 답이 그룹에서 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또 한 가지 핵심적인 차이는 코치의 존재감입니다. 1:1 코칭에서 코치는 어느 정도 자신을 감출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룹 앞에 선 코치는 자신의 언어, 기분, 신체 반응 하나하나가 그룹 전체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그룹코칭에서 코치로서의 존재감을 보인다는 것은, 진행 기술이 뛰어난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내면을 더 깊이 응시하고 있는 코치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저자님께서 SPARK-DEEP 프레임워크를 개발하게 된 특별한 계기 또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신 요소가 있을까요?

핵심으로 삼은 것은 한국 조직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가였습니다. 서구의 그룹코칭 모델들은 심리적 안전감이 이미 갖춰진 수평적 조직을 전제합니다. 하지만 한국의 현실은 다릅니다. 위계가 명확하고, 상사 앞에서 의견을 말하기 어렵고, 회의실에서 침묵이 미덕이 되는 문화입니다. SPARK-DEEP은 이 현실 안에서 출발합니다. 나아가 위계와 눈치, 관계 중심의 정(情) 문화를 장애물이 아닌 성장의 자양분으로 삼는 것, 그것이 이 프레임워크의 출발점이었습니다. 이 프레임워크를 설계하면서 특히 공을 들인 부분이 구조적 안정성입니다. SPARK는 세션의 흐름을 잡아주는 뼈대이며, DEEP은 그 안에서 본질을 탐구하는 현미경과 같습니다. 이 두 축이 만날 때 코치는 비로소 기교에 휘둘리지 않고 내면을 더 깊이 응시하며 그룹의 역동에 온전히 머물 수 있게 됩니다. 현장의 복잡성을 질서로 바꾸는 것, 그것이 이 프레임워크의 핵심 설계 원리였습니다. 오랜 현장 경험을 통해 직접 검증하면서 다듬어진 방법론입니다. 그룹코칭의 독창적인 세계를 구축하겠다는 열망이 이 프레임워크의 가장 깊은 동력이었습니다.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정의하거나, 책의 분위기를 가장 잘 나타내는 단어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한 문장으로 정의한다면 "코치의 현장 일지이자, 그룹 안에서 사람이 어떻게 변화하는가에 대한 성찰의 기록"입니다. 분위기를 나타내는 단어를 하나 고른다면 진정성입니다. 이 책에는 성공 사례만 있지 않습니다. 실패와 당혹감, 그리고 그것을 통해 내면을 더 깊이 응시하게 된 과정이 솔직하게 담겨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쓰면서 독자에게 완성된 답을 드리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보다는 함께 질문하는 동료로서 옆에 앉고 싶었습니다. 독자분들이 이 책을 읽으며 '이 사람은 나와 같은 현장에 있었구나'라는 공감을 느끼셨으면 합니다. 그 공감이 이 책이 만들어내고자 하는 가장 중요한 순간입니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책장을 덮으며 어떤 감정이나 생각을 품게 되기를 기대하시나요?

두 가지를 기대합니다. 첫째는 안도감입니다. 그룹코칭 현장에서 느끼는 막막함, 침묵 앞의 당혹감, 갈등 앞의 무력감은 저도 겪었고 모든 코치가 겪는 정상적인 경험입니다. 나만 어려운 게 아니구나라는 위로를 받으셨으면 합니다. 둘째는 다시 치열하게 질문하고 싶은 용기입니다. 다음 세션에서 새로운 질문을 하나 시도해 보고 싶다는 마음, 그룹 안에서 일어나는 침묵을 두려움이 아닌 가능성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선, 그리고 코치로서 자신의 내면을 더 깊이 응시하겠다는 결심. 책을 덮고 현장으로 돌아갈 때 그 용기를 가지고 가셨으면 합니다. 이 책은 정답을 주지 않습니다. 대신 더 좋은 질문을 드립니다. 그리고 그 질문의 답은 각자의 그룹코칭 현장에 있습니다.

이번 책 이후에 새로 준비 중인 집필 주제나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궁금합니다.

다음으로 깊이 탐구하고 싶은 영역은 진단을 기반으로 한 존재론적 코칭입니다. 코칭에서 가장 근본적인 질문은 '이 사람은 지금 어떤 존재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는가'입니다. 행동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그 행동을 만들어내는 관찰자 자체를 전환하는 것. 이것이 존재론적 코칭의 핵심입니다. 제가 현재 설계하고 실행하고 있는 존재론적 코칭 리더십 프로그램이 그 구체적인 실험장입니다. 여기서 활용하는 진단 데이터는 단순한 점수표가 아닙니다. '나의 진단 결과는 나의 존재 방식이 관계 안에 남긴 흔적이다', 이 통찰에서 출발하는 코칭입니다. 타인의 시선을 거울로 삼아 자신의 언어, 기분, 몸의 패턴을 직면하고, 리더로서의 존재 방식을 전환하는 여정입니다. 행동 처방이 아닌 존재 탐구. 이 방법론이 한국 조직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치열하게 질문하고 검증한 결과를 다음 책에 담고 싶습니다.

이 책을 만날 독자분들께 꼭 전하고 싶은 한마디를 부탁드립니다.

“당신이 이미 그룹 안에서 보았던 그 순간을 신뢰하세요.” 참여자가 서로의 말에 귀 기울이며 생각지 못한 연결이 일어나던 그 순간, 오랫동안 닫혀 있던 사람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던 그 순간, 그룹 전체가 하나의 리듬으로 움직이던 그 순간, 그것이 집단지성이고 그것이 그룹코칭의 본질입니다. 그 순간이 우연이 아님을 이 책이 말해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순간을 더 자주, 더 깊이 만들어내기 위해 코치로서 끊임없이 사유하고 성찰하는 여정, 그 여정의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현장에서 흔들릴 때마다 이 책을 다시 펼쳐 주십시오. 그 안에서 함께 질문하는 코치 한 명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저자님에게 '글을 쓴다는 것'은 삶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들려주세요.

저에게 글쓰기는 현장과 내면을 동시에 들여다보는 시간입니다. 코칭 현장에서는 수많은 순간이 스쳐 지나갑니다. 잘된 세션도, 실패한 세션도 시간이 흐르면 희미해집니다. 하지만 그것을 글로 쓰는 순간, 경험은 지식이 되고 지식은 지혜가 됩니다. 치열하게 질문하고, 그 질문을 언어로 붙잡고, 다시 현장에서 검증하는 순환. 글쓰기는 그 순환의 핵심 고리입니다. 동시에 글쓰기는 나의 내면을 더 깊이 응시하는 행위입니다. 이 책을 쓰면서 저는 제 18년의 코칭 여정을 다시 들여다보았고, 나는 어떤 관찰자인가, 나는 어떤 코치로 존재해왔는가를 더 선명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코치로서의 존재감은 무대 위에서 드러나는 것이기도 하지만, 혼자 책상 앞에 앉아 스스로를 성찰하는 그 시간 속에서 조용히 단련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쓴다는 것은 코치로서의 가치를 높이고 세상에 기여하겠다는 저만의 다짐입니다.
마지막으로 신민철 저자는 글을 쓴다는 것을 스쳐 지나가는 현장의 경험을 지혜로 바꾸고, 자신의 내면을 더 깊이 응시하는 성찰의 과정이라 전했습니다. 실패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성장의 문으로 삼은 저자의 솔직한 고백처럼, 이 책이 현장에서 막막함과 침묵을 마주한 모든 코치와 리더들에게 다시 치열하게 질문할 수 있는 따뜻한 위로와 용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