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좋은 책"을 만들어 갑니다.

1. 《가슴으로 흘린 눈물》을 집필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이제 일흔의 문턱에서 내가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아련히 떠오르는 나의 어린 시절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고 어느 장면에서는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문득 내가 걸어온 고난의 삶을 요약하여 한 권의 책으로 남기고 싶었고, 어려운 환경에서 갈등을 겪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쓰게 되었습니다.

2. 가장 애착이 가는 장면은 무엇인가요? 

재건 중학교 입학할 때의 가슴 조이던 장면입니다. 가정 형편을 이유로 부모님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혀 이른 새벽 몰래 집을 나와 입학했고, 입학금과 교납금을 낼 수 없어 교장선생님을 찾아가 사정을 말씀드리고 면제 받았던 일, 고입자격 검정고시에 합격하여 꿈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었던 장면입니다. 

3. 비슷한 장르의 책들과는 다르게 이 책만이 가진 차별화 된 특징이 있다면? 

철없이 뛰놀 어린 나이에 우연히 꿈을 갖게 되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20년이란 긴 세월동안 마치 휘몰아치는 비바람 속에서 외나무다리를 건너듯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가는 산골 아이의 진솔한 이야기를 화려한 말 장식 없이 뚝배기 같은 문장으로 기술했습니다. 

4. 저자님은 평소에 어떤 책을 즐겨 읽나요? 

독자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나 영화, 노래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특별히 좋아하는 분야는 없습니다. 가끔씩 시, 소설, 수필을 읽고 있습니다. 나훈아 님의 『너와 나의 고향』 미워도 한 세상 좋아도 한 세상 마음을 달래며 웃으며 살리라…… 

5. 독자들에게 전하는 말이 있다면 한 말씀 해주십시오. 

지금은 풍요롭다 못해 넘치는 세상입니다. 그러나 누구나 다 그렇지는 않습니다. 풍요 속에서도 헐벗고 굶주리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들에게 좀 더 세심한 손길이 필요합니다. 

6.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자연 속에서 마음을 비우고 산중 나그네로 살아가고자 합니다. 욕심을 부린다면 마음의 양식이 될 수 있는 책을 한 권 더 쓸 수 있다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