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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직장에서의 회식은 계륵(鷄肋)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없애려고 하니 아닌 것 같고, 그냥 두자니 직원들의 민원이 빗발친다. ‘회식이 필요한가?’를 묻는 한 조사에서 40대 이상은 67.7%가 ‘필요하다’고 하고, MZ 직원들은 61%가 ‘필요 없다’고 응답했다. MZ 직원들이 회식을 꺼리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퇴근 후 개인시간을 가질 수 없어서’(63%), ‘불편한 사람과 함께해야 해서’(52%), ‘다음 날 업무에 지장이 돼서’(51%), ‘분위기를 띄우는 것이 부담스러워서’(30%) 등으로 응답했다.
그렇다면 회식을 완전히 없애 버리는 것은 어떨까? 그것도 정답이 아닐 수 있다. 미국 코넬대 케빈 니핀(K. Kniffin)의 연구에 의하면, ‘식 사를 함께하는 것은 부서의 성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밝혀졌다. 회식 자리에서 구성원들과 관계 증진뿐만 아니라, 업무 관련 아이디어도 공유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적절한 회식은 필요하다’는 것이 정답이다.
회식을 유지하면서 이에 대한 갈등을 없애는 데 가장 쉬운 해결책은 ‘참석 여부의 자유’를 주는 것이다. 직원이 회식에 참여하지 않아도 미움받지 않는 분위기가 되도록 운영하면 리더의 역할은 족하다. 회식은 ‘업무의 연장’이 아니기 때문이다. 회식의 운영 방법도 리더가 주도하지 말고, 직원에게 위임하면 금상첨화이다. 업무적 결정에는 리더가 나서야 하겠지만 회식 장소에서까지 그럴 필요가 없다.
MZ 직원들도 호응할 수 있는 회식 문화를 만들기 위해 리더가 챙겨야 할 사항들을 좀 더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회식의 일정 예고와 시간관리이다.
갑자기 회식 사유가 생긴 것이 아니라면, 2~3주 전에 예고를 하는 것은 상식이다. 오히려 리더들이 아쉽게 생각하는 경우는 충분한 예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식 당일에 불참하는 직원들이 생길 때이다.
이때에도 리더는 쿨하게 생각하자. 빠지는 사람 미워하지 말고, 참석자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리더의 역할은 다한 것이다. 이런 마음의 여유를 가지면 참석한 직원들도 리더에게 호감을 느끼며, 불참했던 다른 직원들도 다음 회식 때에는 좀 더 참여하게 된다.
그리고 회식 당일에는 예정된 시간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MZ 직원들이 회식을 싫어하는 주된 이유는 늘어지는 진행이다. “2차 가는것 어때?” 등의 즉흥적 진행은 금물이다.
둘째, 회식의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한다.
‘분기별 친목을 위해서’, ‘무엇을 기념하기 위해서’, ‘어떤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 등 회식의 취지가 분명해야 한다. 회식의 목적을 미리 알려 주면 그 목적에 해당되는 직원들은 적극 참여하게 된다.
셋째, 직원들이 대화의 주인공이 되게 해야 한다.
회식 자리에서는 리더가 주인공이 아니다. 막내 직원이나 말수가 적은 직원이 말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리더는 질문과 경청, 추임새를 넣으면서 대화의 촉진자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그리고 2차가 있을 때에는 리더는 빠지는 것이 정답이다. 예전에는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리더를 좋아했지만, 이제는 카드만 주고 빠져야 좋아한다. 아무리 잘해 줘도 직원들에게 리더는 어려운 사람이기 때문이다. 2차에 리더가 빠져 주면 직원들은 더 즐겁게 보내며, 업무 스트레스를 떨쳐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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