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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이든 시작하는 때가 있으면 끝나는 시기가 있다. 초등학교는 6년이고, 대학은 4년이다. 그렇다면 주식투자의 투자 기간은 어느 정도가 좋을까? 주식투자는 평생 하는 것이다. 여윳돈을 은행에 예금하듯이 주식에 투자하면 된다. 그러나 종목을 사고파는 점에 있어서는 다르다.
그것은 투자 기업의 성장 사이클에 따라서 달라진다. 분석한 결과에 의거 향후 수년간 또는 앞으로 1년간 꾸준히 성장할 것을 예상하고 매수했는데 매수한 다음날 주가가 조금 올랐다고 매도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1년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분석한 회사가 1년 후에도 더욱 성장하는 모습으로 나아가고 있다면 1년 후에도 매도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반면에 1년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분석한 회사가 3개월이 경과할 즈음에 경쟁 환경이 치열해지거나 예상치 못한 악재가 발생했다면 그 시기에 전량 매도하거나 비중을 축소하면 된다.
어떤 사람들은 올랐을 때 팔았다가 떨어지면 다시 사는 것이 이익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수억, 수천억 원을 버는 것이 어렵지 않다. 그런데 올랐을 때 팔았는데 떨어지지 않고 계속 오르면 어떻게 할 것인가? 오를 것으로 생각하고 샀는데 내리면 당황해서 손절매, 물타기 등을 한다. 투자가 아니고 도박이 되는 것이다. 매매할 때마다 세금과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이 부분 때문에 단기 매매는 대부분 실패로 끝난다.
또한 단기 매매는 매 순간의 가격 변동에 민감하게 대응해야 한다.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주식투자로 인하여 본업에 충실하지 못하면 인생이 피폐해질 수도 있다. 단기 매매에서 성공률을 높이려면 마켓타이밍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것은 인공지능이 최고 수준으로 발달한 미국 시장에서도 어려운 일이다. 이세돌 기사와 대국했던 AI는 딥러닝으로 무장했다. 그러나 주식시장은 아직까지 딥러닝이 불가능하다. 머신러닝 정도로 활용한다. 그만큼 주식시장은 어려운 곳이다.
시장에는 매순간 급등하는 종목들이 나타난다. 투자자 중에는 급등 종목을 매수해서 단시간에 큰 수익을 얻고 싶은 유혹에 빠지는 사람들이 있고 시장에는 그들을 이용하고자 하는 무리들이 있다. 요즘 또 다시 주목 받고 있는 바이오 종목 중에는 임상이나 기술 개발이 불투명한 기업들도 많다. 그런 종목들 중 일부가 급등하면서 상승의 근거를 나열하며 진행 중인 신약개발이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과대 포장 하는 글들이 대거 출현하기도 한다. 실패할 경우 나락에 빠질 수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현상이 증가하는 것은 단기적 유혹의 함정에 빠지는 투자자가 많기 때문이다. 실패의 악순환을 극복하는 길은 장기적 시각으로 시장과 종목을 바라보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시장을 장기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면 마켓타이밍 접근에 수월해진다. 장기간 5배, 10배로 상승한 종목들도 단기 상승과 하락의 무수한 파동을 거치며 결국에는 그 기업의 가치가 시장에서 인정받는 가격으로 꽃을 피우는 것이다. 한국인의 성급하고 빠른 것을 좋아하는 기질이 장기 투자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마인드를 조절하고 장기적 시각으로 시장의 원리를 이해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기업의 성장은 오늘 좋았다가 내일 나빠지는 식으로 매일매일 바뀌지 않는다. 성장 추세에 접어들면 일정 기간은 그 궤도를 달린다. 그런 의미에서 중장기 관점의 투자 마인드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매일매일 쏟아지는 뉴스를 보면 주식시장에서 당장 큰 변화가 일어날 것 같은 내용이 많다. 기사를 작성하는 기자에게는 직업적으로 반복되는 일상이다. 전문가의 의견도 각양각색이니 그런 현상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투자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며 취할 것만 취하면 된다.
중장기적 투자마인드를 유지하되 종목에 대해서는 성장의 절정기를 잘 살펴야 한다. 성장이 무한한 기업은 없다. 일정 시점에서 성장의 클라이맥스가 나타난다. 그리고 또 다른 추가 성장의 단계로 접어들기까지는 어느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다. 앞으로 그 부분에 대하여 상세히 살필 것이다. 그 성장의 클라이맥스 단계에서 주가가 절정기를 이루고 있을 때 전량 매도 또는 비중 축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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