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가는 길
이완택
- 2026년 02월 20일 출간
- 시/에세이
- 256쪽
- 152mm × 225mm
돌아보면 조용한 날은 없었다. 위기와 선택의 연속 속에서, 아이들을 지키고자 했고, 그들에게서 다시 배웠다. 상처도 있었고, 벼랑 끝에서 버틴 날도 있었다. 완벽하진 않았지만, 사람을 믿고자 했고, 사람 때문에 버텼다. 교육은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고, 사람을 살리는 일이라고 믿었으니까.
성공은 한 번에 크게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거북이처럼 작은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때 값지게 다가온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한 명의 아이를 위해 존재한다. 오늘의 그 한 걸음이 내일의 거인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그 중심엔 언제나 교사가 있다.
우리는 AI와 디지털 문명이 빠르게 확장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학교 가는 길』 역시 이러한 변화 속에서 그 도움을 받고 있다. 그러나 시대가 어떻게 변하든,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마지막 열쇠는 결국 ‘교육’이다. 지식을 넘어 지혜를, 기술을 넘어 감성을, 경쟁을 넘어 공존을 가르치는 일. 그것이야말로 미래 시대에 더욱 절실한 교육의 역할이다.
_본문 글 중에서
2026.
02.20(Fri)출간
아무튼, 여행 2(강원도 편)
이성연
- 2026년 02월 12일 출간
- 시/에세이
- 296쪽
- 148mm × 210mm
우리나라 국토는 거대한 역사박물관이자 자연사 박물관입니다.
사람이 거주하기 시작한 구석기 시대부터 옛 선조들이 살아왔던 터전이자 유구한 역사가 곳곳에 숨 쉬고 있는 문화의 보고(寶庫)입니다. 영겁의 시간이 켜켜이 쌓여 대한민국 국토 곳곳에 역사문화 및 자연사 박물관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문화유산을 답사하고 국토의 자연을 돌아보는 시간은 내게는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는 즐거운 취미이자 이곳에서 태어나고 성장한 사람으로서 당연히 해야 하는 일로 여겨 왔습니다. 여행은 나를 찾아가는 여정임과 동시에 영혼을 맑게 가꾸어 주는 소중한 행위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026.
02.12(Thu)출간
70에서 바라보는 세상
배효일
- 2026년 02월 12일 출간
- 시/에세이
- 532쪽
- 152mm × 225mm
중언하지만 선생은 기울어지지 않고(不偏)
변하지 않는(不易) 중용인(中庸人)이시다
- 본문 내용 <추천의 글>에서 발췌
2026.
02.12(Thu)출간
필묵의 서정
박형순
- 2026년 02월 02일 출간
- 시/에세이
- 208쪽
- 152mm × 225mm
시간 참 빠르다.
어느덧 종심(從心)의 나이가 되었다.
나의 제2 문집인 “세움에 대한 단상”을 발간한 이후 새 문집을 발간하는 데 이렇게 오래 걸릴 줄 몰랐다. 그 이유는 순전히 나의 관심이 다른 곳에 있었기 때문이다. 즉, 매일 붓을 잡고 서예를 하거나 그림을 그린다고 하면서 침묵으로 많은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시심이 고장 났다.
자연히 시와의 거리가 멀어졌다.
나의 기준으로 보면 시라는 것도 젊어서 쓰는 것이다. 나는 아직 젊다고 억지를 부리며 끄적거려 보았지만, 짜릿함을 느낄 수 없었다. 그저 밋밋할 뿐이었다. 자연히 침묵의 시간이 길어졌다.
어쩌다 마음에 드는 시구(詩句)가 떠올라도 앞과 뒤를 잇기가 힘들었다. 대신 그에 어울리는 한자(漢字)들이 머리를 빙빙 돌았다. 그래서 한시(漢詩)에 매달렸는지 모른다. 이에 이번 문집에서는 과감하게 한시(漢詩)를 실었다. 한문 고수들의 질타가 있으면 감수하련다.
순서는 비교적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수필부터 게재하였고, 서예와 관련하여 썼던 글을 다음 순서로 하였으며, 여러 번 씹어야 맛이 나는 한시는 뒤에 실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써 내려간 수필은 소소한 일의 한 장면, 스쳐 지나간 인연, 문득 떠오른 생각들로 일상 속에서 건져 올린 삶의 작은 이야기들이다.
그리고 서예와 관련된 글들은 붓끝에서 익은 생각과 경험을 나누고자 했던 흔적들이다. 서예는 단순히 글씨를 쓰는 일이 아니다. 붓을 드는 것은 마음을 가다듬는 것이며, 그 시간 속에서 자신의 내면을 마주하게 된다. 붓끝에 담긴 숨결은 곧 나의 성정(性情)이다.
뒤에 실은 한시들은 오랜 세월 내 마음을 적셔온 시의 조각들이다. 때로는 자연의 품에서, 때로는 사람들과의 인연 속에서 붓끝의 리듬으로 묵향에 젖어 불러 본 노래들이다.
돌이켜 보면 글을 쓰고 붓을 잡는 일은 언제나 나에게 즐거움이었다. 삶의 무게를 견디며 마음을 고요히 가다듬을 수 있었고, 그 안에서 나를 비추어 보며 하루하루를 새롭게 할 수 있었다.
여기에 게재된 글들은 당연히 내 안의 작은 목소리로 내가 걸어온 삶의 흔적들이다. 일상의 단상들을 모아 한 줄의 글, 한 편의 시로 담았다. 내 삶의 조용한 순간들이 먹빛을 타고 번져 나갔듯, 이 글들이 한 폭의 수묵화처럼 먹빛으로 번져 읽는 이에게 고요한 향기로 스며든다면 큰 기쁨일 것이다.
2026년 정월 삼각산 자락에서
제남 박 형 순 삼가
2026.
02.02(Mon)출간
지금도 충분히 행복해
정향목
- 2026년 02월 02일 출간
- 시/에세이
- 116쪽
- 138mm × 200mm
귀담아듣지 않아서
혹은 관심 밖이라서 신경 쓰지 않는 것들이
지나고 나면 생각이 나겠지
나를 스쳐갔던 인연들
나를 기억했으면 좋겠어?
잊어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어?
모르겠지만
이런 잡생각 할 수 있다는 것도 여유가 있다는 게 아닐까?
우리 그렇게 살자
살다가 한 번쯤 기대고 싶은 사람으로
살다가 한 번쯤 기다릴 수 있는 사람으로
살다가 한 번쯤 사랑하고 싶은 사람으로
2026.
02.02(Mon)출간
빛의 3중성
김준식
- 2026년 01월 28일 출간
- 시/에세이
- 192쪽
- 148mm × 210mm
관찰자의 시점에서 보면 빛은 입자가 되고 파동이 된다
그런데 물질을 관찰하면 입자, 파동이지만 생명체의 관찰의 시점을 보면 빛은 울림이라는 것이다
식물은 빛을 온몸으로 받고 있다
빛이 식물의 모든 것을 일으키고 있다
식물 DNA는 꽃 색상, 잎의 형태 등으로
다양한 생물학적 특성을 조절한다
그 얼마나 울림이 일어났던가
식물이 꽃이 피는 것은 경이롭고 아름답다
빛의 울림이 의식을 가지며
피어나고 있다
2026.
01.28(Wed)출간
내 여자의 집
박장순
- 2026년 01월 26일 출간
- 시/에세이
- 184쪽
- 128mm × 210mm
한평생 강촌에 살았다
삶은 힘들어도 보람은 있었다
농토에서 축사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위대함이 있었고
마당 평상에 앉아 달의 책장을 넘기며
사색을 공부해 몇 줄의 시를 썼다
그렇게 세월이 흐르며 인생에서 얻은 건 농부의 가난이지만
소중한 자유와 평화를 누리며 살았다
_본문 ‘강촌에 살았다’ 중에서
학우들은 저 멀리서 달려가고 있었다
공부에 흥미를 잃어 만화방 술집으로 쏘다녔다
짙은 안개 낀 들판에 쏘다니는 한 마리 들개가 되어
학장 시절은 막을 내렸고 연극은 끝났다
잘못한 일 하나가 칠십 중반이 되도록
삶의 멱살을 잡아 흔들어 놓았다
내 역할은 너무나 비참한 인생의 배역이다
나는 얼룩투성이인 내 생을 보듬고
안쓰러워 작은 위로를 보낸다
_본문 ‘내 생애 가장 잘못한 일’ 중에서
2026.
01.26(Mon)출간
서쪽에서 뜨는 해
천영미
- 2026년 01월 17일 출간
- 시/에세이
- 220쪽
- 148mm × 210mm
한 번의 패배에도 빛을 잃지 않은 사람,
넘어졌지만 쓰러지지 않고
다시 서쪽에서 해를 뜨게 한 용기의 기록.
현장에서 배우고, 사람에게서 힘을 얻어
3선을 걸어온 온화하지만 단단한 리더, 천영미.
그가 발 딛고 살아낸 안산이라는 도시를 통해
‘다시 시작한다’는 말의 진짜 의미를 묻는다.
그리고 이 책은 조용히 속삭인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의 삶에서도
이미 저문 줄 알았던 하늘에
또 한 번, 전혀 다른 방향에서
해가 떠오를 수 있다고.
2026.
01.17(Sat)출간
베이 브릿지까지 튕겨 온 나의 라이프
김찬옥
- 2026년 01월 15일 출간
- 시/에세이
- 360쪽
- 152mm × 225mm
김찬옥의 회고록은 그녀의 인생 여정을 따라 갑니다. 한국전쟁 당시 북한 난민으로 시작해, 남한에서의 유랑 어린 시절을 거쳐, 20대에 또 다시 미국으로 날아와 가정과 삶을 일으켜 세우기까지의 줄기찬 삶의 이야기입니다. 또한 〈베이 브릿지까지 튕겨 온 나의 라이프〉는 극복(Resilience)과 가족 그리고 신앙의 연대기이자, 사회적, 경제적 변화, 이주와 디아스포라에 대한 1인칭 기록입니다.
_ Jennifer Lee(Editor)
2026.
01.15(Thu)출간
착하게 사는 게 뭐가 그리 중요하노(개정판)
이미진
- 2026년 01월 15일 출간
- 시/에세이
- 232쪽
- 140mm × 205mm
착하게 살면 괜찮을 줄 알았다.
하지만 가장 먼저 사라진 건 ‘나’였다.
착함이 의무가 되는 순간,
그 착함은 나를 아프게 한다.
그동안 ‘착함’으로 버텨온 사람들에게
보내는 심리 보고서
관계가 무너지는 건 솔직하지 못한 순간부터다.
다른 사람의 기대에 갇혀 살지 말자.
착함을 내려놓는 건 포기가 아니라 회복이다.
‘착함’은 어정쩡하게 여기저기 휘둘리는 약함이 아니라,
명확하게 자신의 영역을 지키는 강함이다.
2026.
01.15(Thu)출간
도전! 아프리카
김용
- 2026년 01월 11일 출간
- 시/에세이
- 188쪽
- 152mm × 225mm
아프리카 사막의 거센 바람과 대서양의 높은 파도에도 지워지지 않는 나의 발자국을 남길 것이다
2026.
01.11(Sun)출간
내 꿈은 세상에서 제일 멋진 경찰
임성진
- 2026년 01월 09일 출간
- 시/에세이
- 204쪽
- 128mm × 188mm
이 기록은 한 경찰관이 현장에서 경험한 다양한 이야기와 그가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인간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며 그의 이야기가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많은 위로와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 김희경(늘 믿고 응원해 준 사촌누나)
온몸으로 현장을 누비던 저자의 글을 통해 진정한 경찰의 모습을 보았다. 이런 경찰이 있기에 지금 이 순간에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음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겉모습은 강해 보이지만 누구보다 인간적인 저자의 이야기 속에는 웃음과 눈물, 그리고 따뜻한 진심이 있다. - 김종구(함께 교육철학을 나눈 중앙경찰학교 교수)
임성진 경위를 처음 만났을 때 내 머릿속에 스친 단어는 단 하나였다. ‘깡패’. 거칠고 묵직한 인상, 강렬한 눈빛.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나는 그 인상이 오해였음을 깨달았다. 그는 생각보다 유머러스했고 한없이 따뜻한 동료였다. 그런 그가 책을 냈다. 수없이 부딪히고 때로는 넘어지며 일어섰던 이야기를 글로 남겼다. 그 용기, 그 꾸준함, 그 진심이 바로 이 책의 심장이다. - 박승일(경찰 동료이자 동생 같은 형)
강철 같은 의지로 질서를 세우고, 따뜻한 가슴으로 약자의 눈물을 외면하지 않았던 경찰. 임성진 경위는 내가 본 ‘진짜 경찰’, ‘참된 경찰’이다.
- 이소연(일선을 함께 누볐던 믿음직한 파트너)
2026.
01.09(Fri)출간
우리의 사랑은 늘 시험에 들 테지만
한시원
- 2026년 01월 06일 출간
- 시/에세이
- 148쪽
- 152mm × 225mm
너는
바람결에 일렁이는 나무들이
햇살을 품고
반짝거리는 숲길을 바라본다
멀리 떠나온 우리의 약속은
어느 하나 지켜진 것이 없었고
문득
눈물이 흐른다
갈 곳 몰라 정처 없는 날들을
얼마나 더 지새워야
늘 시험에 드는 우리의 사랑은
거룩해질 수 있는가
바람이 분다
모든 것은 덧없고
우리 사랑의 약속도 부질없는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었다
너는
바람결에 일렁이는 나무들이
봄빛을 품고
반짝거리는 숲길을 바라본다
우리는 늘 고독에 취해 있느라
꿈꿔 온 생의 한때가
바로 지금 이 순간이라는 것을
까맣게 잊은 채 지나쳐 버린다
본몬 시 『우리의 사랑은 늘 시험에 들 테지만 1』에서 일부 발췌
2026.
01.06(Tue)출간
어쩌면 마지막 학급문집
조한나
- 2026년 01월 06일 출간
- 시/에세이
- 140쪽
- 148mm × 210mm
우리가 사는 건,
그저, 나를 견디는 일일지 모른다.
매일 나의 누추함을 마주하면서 말이다.
좀 더 용기를 낼 수 있다면
나의 누추함을 기꺼이 세상에 꺼내
상대의 누추함도 위로하는 일일 것이다.
오늘의 우리 글이
미래의 우리에게
위로가 되길
2026.
01.06(Tue)출간
네 개의 심장, 하나의 이야기
이준헌, 이승헌, 이채헌, 이지헌
- 2026년 01월 05일 출간
- 시/에세이
- 264쪽
- 128mm × 188mm
사랑으로 시작되어,
세상으로 흘러간 이야기.
25만분의 1의 기적처럼 태어난 네쌍둥이,
그들의 심장은 서로 다른 박동으로 자라났지만
결국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졌다.
《네 개의 심장, 하나의 이야기》는 네쌍둥이 남매
이준헌, 이승헌, 이채헌, 이지헌이 직접 쓴 성장 기록이다.
유년기의 웃음과 다툼, 캐나다 유학 시절의 도전과 적응,
한국으로의 귀국과 새로운 학교에서의 경험까지.
서로 다른 시선이 한 장 한 장 모여 하나의
커다란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사랑과 헌신으로 태어난 이 네 아이의 이야기는
결국 또 다른 사랑의 씨앗으로 흘러갔다.
그 가정의 따뜻한 믿음과 나눔은
‘지아이씨(GIC, Global Image Care)’라는
의료봉사단체를 세우는 계기가 되었고, 이제
그 사랑은 제3국가의 어린이들에게 이어지고 있다.
이 책은 단지 가족의 회고록이 아니라,
사랑이 어떻게 다음 세대로, 그리고 세상으로
전해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감동의 여정이다.
서로 다른 네 개의 심장이 한 리듬으로
세상을 향해 뛰는 순간, 그 이야기는 더 이상
‘가정의 기록’이 아닌 ‘사랑의 확장’이 된다.
2026.
01.05(Mon)출간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사랑 이야기
임지현
- 2026년 01월 05일 출간
- 시/에세이
- 112쪽
- 138mm × 200mm
고난을 묵상하면 부활의 소망이 함께 생겨난다.
그래서 기쁜 마음이 함께 들었다.
이제 이 시들을 쓰면서 받았던 마음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기를 원한다. 고난 중에도 장차 받을 영광을 바라보시며 우리를 바라보시고 사랑하신 예수님의 마음을 함께 나누며 부활과 다시 오시는 약속을 함께 묵상하기를 원한다.
예수님이 창세 전에 보셨고 사랑하셨고 기뻐하신 많은 성도님들에게 하나님께서 큰 은혜를 주시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로 인도해 주시기를 기도한다.
2026.
01.05(Mon)출간
왜 마음은 아플수록 말이 없어질까
박규명
- 2026년 01월 01일 출간
- 시/에세이
- 200쪽
- 138mm X 200mm
아픈 마음은 종종 말을 잃는다
그러나 말이 없다고 해서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 침묵 속에는 여전히 뜨겁게 살아 있는 인간의 존엄이 있다.
나는 그 침묵이 품고 있는 존엄을 듣고 싶었다.
말 없는 순간에도 인간은 여전히 말하고 있었고,
그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일이
내가 정신과 의사로 살아가는 이유였다.
2026.
01.01(Thu)출간
그리운 영신봉
이학근
- 2026년 01월 01일 출간
- 시/에세이
- 224쪽
- 148mm × 210mm
외삼신봉까지 가는 길 바위 사이에 그늘이 아름다워 올려다보니 해말간 철쭉이 꽃그늘을 만들었구나. 아무리 시간이 없기로서니 여기 이 아름다운 철쭉꽃 그늘 아래서 한 바탕 누워서 바람맞이를 해 보자구나!
나는 능선자락에 아늑하게 누운 바위를 타고 올라서 마치 꽃그늘이 바위 상을 차려 놓은 바위에 훌러덩 누워 버렸다. 이렇게 좋은 것을. 철쭉꽃 가지 사이로 하늘이 드리우고 가지가지에 싱그럽게 맺힌 황홀한 철쭉이여!
내 얼굴에 그늘지는 연분홍 철쭉의 그림자는, 그 향기는, 그 맺힌 하늘은, 꿈은, 아! 나는 어느새 지리산 한 자락의 신선이 오늘도 되어가는구나. 느릅나무 속잎을 흔드는 저 바람은 어디서 생겨 나왔는가? 그리고 또 어디로 가는가? 저 바람에 저토록 흔들리고도 떨어지지 않는 저 연한 생명력은 또 어디서 주어졌는가? 어느 것 하나, 무엇 하나, 알지도 깨우치지도 못하는 나는 그저 한 떨기 꽃잎이 되어 불어 주는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이어라. 거저 부는 바람에 저 나뭇잎도 미치고 덩달아 나도 미치고 있었다.
- 본문 중에서
2026.
01.01(Thu)출간
나의 군악대 이야기
문석환, 사막여우
- 2026년 01월 01일 출간
- 시/에세이
- 284쪽
- 128mm × 188mm
〈나의 군악대 이야기〉는 용인경찰교향악단에서 군악병으로 복무했던 나의 군생활 이야기이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당시에는 20대 초 음악적으로 한창 성장해야 할 시기에 군대에 가야 하는 현실이 참 괴롭고 힘들었다. 음악 전공을 살려서 군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다행이었지만, 스스로 실력이 퇴보하는 걸 느끼면서 고민도 많았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당시의 경험들이 지금까지 나를 버티게 해 준 커다란 원동력인 것 같다.
전작에 이어 〈나의 군악대 이야기〉를 기획한 이유는 마찬가지로 군악대 이야기들을 기록으로 남긴 책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아무나 하기 힘든 특이한 군대 경험을 책으로 남기는 것도 의미 있는 작업이라고 생각했다. 〈나의 클라리넷 이야기〉가 “감동”이라면, 〈나의 군악대 이야기〉는 “재미”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사라진 다롱이 일경” 에피소드를 가장 좋아하고, “전설의 고향” 에피소드가 가장 재미있었다. 작은 바람이 있다면 문석환 작가의 〈랩소디 인 블루〉를 다시 들어보는 것이다. 독자들도 문석환 작가의 20대 시절, 2년 2개월간의 군악대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어주었으면 좋겠다.
2026.
01.01(Thu)출간
우주보다 아름다운 것
박성용
- 2026년 01월 01일 출간
- 시/에세이
- 152쪽
- 138mm × 200mm
삶의 시작과 끝, 그 모든 잊지 못할 ‘처음’의 순간들
우리 곁을 스쳐 지나가는 평범한 이들의 아름다운 삶
첫 웃음, 첫 친구, 첫 사랑, 그리고 부모와 세상과의 이별까지, 당신이 잊고 지냈던 가장 아름다운 기억들을 시의 언어로 되살립니다. 그리고 우리 곁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직업인들의 이야기. 그들의 기쁨과 슬픔, 고단한 삶의 무게 속에서도 빛나는 순간들을 가장 진솔한 언어로 담아냈습니다. 이 시집은 당신의 우주를 채우고 있는 ‘가장 아름다운 것’이 무엇인지 묻고 답하는 당신만의 여정입니다.
당신의 우주보다 아름다운 것은 바로 ‘당신의 삶’입니다.
2026.
01.01(Thu)출간
머리는 아픈데 하늘이 예쁘다
양주중학교 학생들
- 2025년 12월 31일 출간
- 시/에세이
- 264쪽
- 128mm × 210mm
올해는 개인 사정으로 3월이 아니라 4월 중순에 1학년 신입생들을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첫 시간 시집 만드는 활동을 소개했고 얼마 후 앞서 말한 좋은 시들을 읽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진지하게 읽는 아이들도 있고, 어디 웃긴 표현이 없나 열심히 찾아 대며 낄낄거리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때 들려왔던 한 아이의 말…….
“선생님, 시가 이렇게 재밌는 거였어요?”
저는 이 말을 듣는 것으로 올해 시집을 만드는 활동은 이미 성공했다고 보았습니다. 한 명의 아이에게 마음의 울림을 주었으니 이제 울림의 불을 지피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과 뚝딱뚝딱 시를 만드는 일이 즐거운 이유이기도 합니다.
- 펴낸이의 말 중에서 -
2025.
12.31(Wed)출간
창문
노홍균
- 2025년 12월 30일 출간
- 시/에세이
- 108쪽
- 138mm × 200mm
계절마다 피고 지는 꽃들,
멀리 떠가는 여러 모양의 구름 떼,
익숙하거나 낯선 사람들.
비바람 부는 날에도
한 장 일기장에 담을 만큼의 풍경이 필요해서
창문을 내고 있다.
2025.
12.30(Tue)출간
소나무 보이는 논밭에 핀 아름다운 자스민
재료연구자
- 2025년 12월 26일 출간
- 시/에세이
- 136쪽
- 128mm × 188mm
한 작가 두 언어 같은 감정.
사랑이라는 감정을
다른 정서로 풀어냈습니다.
과학자가 표현하는 사랑이
한국어와 일본어 두 가지 종류의
시로 태어났습니다.
2025.
12.26(Fri)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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