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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랑의 홍수 속에 살고 있습니다.
‘사랑해, 사랑해’하며 목청 높이는 노래가 종일 귀에서 떠나지 않고, 남자는 ‘사랑해, 사랑해’하며 여자를 찾아다니고, 여자는 ‘날 사랑해?’하며 요리조리 남자를 몰고 다닙니다.
그러나 과연 우리가 사랑을 알고 있을까요? 내용에 나오는 것처럼 30억 개의 짝퉁 사랑 중 하나가 우리의 사랑일지도 모릅니다.
사랑은 존재할까요? 사랑은 무엇일까요? 혹시 남자와 여자의 성관계를 위한 통로일까요? 소유하기 위한 제안일까요? 수많은 사랑의 외침으로 결혼하고 곧 증오의 독설로 사랑이 아니었다고 외치며 갈라섭니다.
사랑은 무엇일까요? 내용처럼 사랑을 찾는 과정이 인간의 완성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못하더라도 사랑을 찾는 과정 가운데 자기의 색채를 가지는 사랑의 싹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사랑에 대한 생각이 절실히 필요한 시대환경에 살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사랑의 본질을 찾아 떠나야 합니다.
이 소설은 사랑을 주제로 하고 있으면서도 사랑이 없다고 안타까워하는 이야기. 지성적 사고가 말라가는 사회에 만연한 거짓 사랑, 짝퉁 사랑을 아파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우리를 돌아보고, 부부를 돌아보고, 사회에서 사랑의 의미를 돌아보게 하는 소설이며, 지각을 찾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읽어야 할 소설이며, 얇은 현대의 사랑이라 부르는 유희를 고발하는 소설입니다.
나의 사랑은 무엇인지, 우리의 삶은 사랑을 찾을 것인지 묻는 우리 주변의 이야기. 담담히 흐르는 이웃의 이야기에서 드러나는 '진실의 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