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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사랑이라 부르지 못하고 모든 것을 한 걸음 뒤로 물러서며 말해야 하는 ‘소리의 시대’에서 그의 본능적이고 직설적인 화법과 연기는 더이상 관객들에게 감흥을 주지 못하고 심지어 경멸의 대상까지 되어버린 것이다. 그런데, 과연 그것이 인간에게 옳은 세계인가. 아무렇지도 않게 욕망을 탐닉하던 시대가 절멸하고 남은 것은 뭘까.”
- <소리가 인간을 파괴했을까> 본문 중
디지털 글쓰기의 시대에서 종이를 만져보는 일 4
1부
시네마토리 Cinema + Laboratory
소리가 인간을 파괴했을까 10
언어보다 강한 침묵 24
시간의 마술사 크리스토퍼 놀란 38
봉준호의 진실은 언제나 심연 속에 있다 51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문명의 생태학’ 64
이 세계에 희망은 없다고 고백한 사람–클린트 이스트우드 81
지옥은 그렇게 만들어진다 89
니체로 읽는 영화 〈반도〉 105
신카이 마코토 영화에 나타나는 세 가지 특징 113
스크린이 사라진다 : 키네토스코프의 재림과 시네마토그래프의 몰락 120
AI 영화가 성공할 수 없(있)는 근본적인 이유 131
2부
시네마 팩토리 Cinema Factory
사람이 나쁜가, 아니면 상황이 나쁜가 142
어떤 새가 ‘나쁜 새’인가 146
너를 가두는 것은 너다 152
이상주의자는 패권주의와 결탁할 수 있을까 159
진짜 운명이 존재한다면, 지금 내 선택이 옳을까? 164
타인의 시를 낭송하는 것은 어렵다 170
지극한 사랑은 쉽사리 싸늘한 증오가 된다 177
조커가 웃는 진짜 이유 181
금욕의 껍데기 속에는 진실한 욕망이 있다 187
〈탑 건〉이 전설을 소환하는 방법 192
아이러니 속에서 찾은 순수 198
참고 영화 203
영화평론가, 작가
저자는 군 시절 밤잠을 쪼개가며 쓴 소설 <섬>이 병영문학상 입선작에 올라 처음 문학도의 길을 걷게 됐다. 대학 생활 중 제18회 부경문학상 시 부문에 당선되어 본격적인 문학 활동을 시작했으며, 2018년 영남일보 단편 소설 부문 본선, 2018년과 201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영화평론 부문 최종심에서 낙선했으나 202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영화평론이 당선되어 영화평론가로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저자는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와 브런치스토리 등의 온라인 매체에 영화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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