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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파란 하늘 익어 갈 때쯤이면
해맑은 아이들의 웃음소리 골목길을 걸어오고
차곡차곡 쌓였던 세월의 강가에서
호루라기 소리 들리는 것 같아 달려가 보니
첨벙첨벙 헤엄치던 어릴 적 소꿉동무 친구들
봄을 타고 노는 햇살처럼 반긴다.
타박타박 걷던 여름날의 발자국 소리
어머니의 목소리 같아 반갑고,
소낙비 후다닥 휘몰아치고 천둥번개 고함치면
달려와 그 품에 꼭 안아 주시는
어머니의 따스한 숨결 느껴져
안도의 숨을 쉬었던 날들이 한 페이지씩 넘겨진다.
울창한 숲들이 제 임무를 마치는 때가 왔나 보다.
하늘 향해 끝없이 달려가던 숲속 친구들 소리 잦아들고
푸른 이파리들의 얼굴에 기미가 생기기 시작하니
생의 끝자락이 보이는 것일까 여기저기서 길 떠날 채비를 한다.
살며시 눈을 감아 본다.
빠르게 달리기만 하면 골인 지점에 다다를 것이고
원하는 것이면 다 얻을 것이라 생각하며
대문이 열리고, 마을이 열리며, 하늘이 열릴 것이라 힘차게 달렸다.
누군가 인생이란 롤러코스터 같다고 했다.
저마다의 삶에 수를 놓는다면 어떤 수를 놓을까 생각하며 지금까지 걸어온 발걸음을 잠시 멈추어 본다. 영혼의 깃발 앞세우며 누구나 건너야 할 삶의 크고 작은 징검다리, 그때마다 발견한 보석들을 버리지 않고 여기저기 모아 두었다. 모아진 크고 작은 이야기들로 영혼의 집 한 채 지어 본다. 처음이라 둥글둥글 원만한 집이 되지 못하고 모난 곳이 많으리라 믿는다. 그러하더라도 누군가의 가슴속에 희망 하나, 소망 한 바구니 담아갈 수 있는 쉬어 가는 집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
작은 집 하나 지을 수 있도록 온갖 정성 다 바쳐 이끌어 주신 나의 사랑하는 어머니와 가족들, 격려와 성원으로 함께 하신 문우님들, 신앙의 길로 인도해 주신 모든 분들의 사랑에 감사를 보낸다.
2022년 8월
저자 이정옥
목차
목차
저자의 말4
1부
숨 쉬는 순간마다
1. 피난처10
2. 만만세11
3. 고향마을 나들이14
4. 살아간다는 것18
5. 말 듣기22
6. 시간여행과 말의 소중함25
7. 다문화 이웃이
살아가는 법27
8. 그 말 한마디의 감동31
9. 나의 발견34
10. 이런 이웃39
11. 반가운 손님42
2부
그리움이 머무는 곳
1. 마침표 찍기48
2. 생수 한 잔의 행복50
3. 창을 열면53
4. 보름달59
5. 아침 풍경62
6. 손바닥에 새겨진 이름66
7. 보고 싶은 산69
8. 봄 오는 소리72
9. 까마중76
10. 살고 싶은 산청79
11. 경호강 비경82
3부
자연과 사람
1. 산청 동의보감촌86
2. 어머님의 두릅나물89
3. 길에서 만난 사람들95
4. 자연의 소리98
5. 산행102
6. 사랑에 대한 감사107
7. 어느 아저씨의 행복111
8. 아버지의 물레방아114
9. 망경북동 아가씨께118
10. 긍정적인 말의 효과122
4부
가만히 귀 기울이면
1. 봄 편지 같은
미숙 씨에게126
2. 레일 위의 하루129
3. 옷깃 사이로132
4. 가끔은135
5. 살아 있다는 것139
6. 지리산의 가슴143
7. 키 작은 도토리나무146
8. 징검다리148
9. 언어에 대하여151
5부
은혜 아니면
1. 끝156
2. 지체의 제 역할159
3. 알 수 없는 일162
4. 비 오는 날166
5. 나의 조국169
6. 담장175
7. 지각178
8. 은혜 아니면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