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땅 가이드
우리는 당신과 함께
좋은 책을 만드는
좋은땅 출판사입니다
좋은땅 고객센터
상담 가능 시간
평일 오전 9시 ~ 오후 6시 (점심 시간 12 ~ 1시 제외)
주말, 공휴일은 이메일로 문의부탁드립니다
상세 이미지
책 소개
‘나머지 살기’는 현재부터 나머지 삶을 어찌 살 것인가의 문제이다.
나의 ‘나머지 살기’는 아내가 나를 떠나간 그 뒤를 나머지라고 하고 싶다.
기왕 사는 것 세상에 무엇인가 남기고 가야 할 텐데.
생각해 보니 폐 끼칠 일만 남은 것 같다.
우리가 사는 것이 유한의 자원을 고갈시키는 일이요 또 오염시키는 일에 일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참 사람처럼 미련한 동물도 없지 싶다. 근대에 비약적으로 발전한 과학과 이에 따른 대량생산은 많은 소비를 부추기고 더 많은 소비자와 대량생산을 위한 원료와 값싼 인건비를 차지하려고 전쟁하고 식민지를 만들었다. 이데올로기에 함몰되어 증오하고 대량 살상무기 개발에 몰두하여 스스로 종말을 향하여 가고 있는 것밖에는 한 일이 없기 때문이다.
나는 어떤가. 몇 번의 민주화 운동에 무임승차했다. 지금 생각하면 참 부끄러운 일이다. 딸린 식구들 때문이라고 변명해 보지만 사실은 내가 겁이 많다. 그린피스 같은 환경보전운동도 남의 일로 여겼다. 나머지 삶은 어찌 살아야 부끄럽지 않게 갈 수 있을까.
목차
4 작가의 말
1장 가지와 줄기 그리고 몸통
10 영산포는 포근했습니다
14 호강에 겨워서
18 투호놀이
21 흔들리는 수양버들
24 꽃차를 우려내며
28 이별 그리고 새 차
32 겨울비
35 형님의 종달새 소리
39 삼월 삼짇날에
43 살구 향기
2장 세상 바라기
50 GM자동차 군산공장을 보내며
54 개에게 묻다
58 고양이나 기를까
63 나는 또 다른 새장으로 가고 있구나
68 나부터 작은 질서를
72 내 자리
75 부러진 영세불망 비
79 쓰다듬고 싶은 동상
83 쌀 두 가마 반
87 미즈 리 힘내세요
90 어린이집과 커피숍
94 천변길을 오가며
3장 주고받기
100 서로 주고받기
104 빙그레 웃었다
107 청소 끝
110 누군가 깡통을 흔들고 있다
114 크리스마스이브에
118 경로석에 앉아서
122 노래 외우기
125 직소폭포와 쑥대머리
4장 그 끝의 희열
130 왜 수필인가
133 익산의 DNA
137 책을 읽는다는 것은
140 호(呼)를 받다
143 암도 축복이다
146 나의 고백
150 드라마에 빠지다
153 여름밤과 미치코
157 호미와 괭이
5장 다시 돌아오기
162 송 하사 잘 지내는가
166 안동역에서
170 3월의 산행
173 후지산과 별밤
177 다시 돌아오기
181 나머지 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