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글) 정성호
인물 상세 정보1976년생으로 삽화 및 만화가로 활동했다. 출간된 만화로는 베르톨트 브레히트 원작의
<갈릴레이의 생애>, <서푼짜리 오페라> 등이 있다.
현재는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으며 서울에 거주하고 있다.
상담 가능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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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깨달음을 얻기 위한 그 어떤 수행법 하나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이 없습니다. 어느 종교단체에 소속되어있는 것도 아니라서 특별히 아는 것도 없습니다.
저의 성격상 한 가지 일을 오래 붙들고 있는 성격이 못되고 이것 저것 호기심 가는대로 조금씩 주워들어서 어떤 한 분야에도 전문성을 가지고 있지도 못합니다. 아! 만화는 좀 그립니다.^^ 그러나 그런 내 머속에서 오직 하나만은 뚜렷이 각인되어 내의식을 바꾸어 놓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들 자신과 자연, 우주 등 존재하는 모든 것에 대해 이해하게 되었다는 것과 아무런 의혹 없이 받아들일 수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해로 인해 저는 세상의 모든 성인들과 선각자들이 한결같은 주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는 ‘나는 누구인가’와 같은 밑도 끝도 없는 철학적 의문이나 도, 깨달음과 같이 우리들과는 멀리 떨어져 있는 다른 세상처럼 느껴지던 그 모든 것이 다, 우리들 자신의 현존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기 까지만 읽어보고 책을 덮어 버리는 분들이 보이는 것 같군요. 안타깝지만 어쩌겠습니까. 그만큼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런 이야기에 대해 어려워하고 어떤 특별한 존재들의 세상처럼 신성시해 왔기 때문에 관심에서 벗어나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경전과 철학서 또는 깨달음에 관한 수많은 책들만 봐도 사람들이 왜 어려워하고 멀리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 내용들은 하나같이 어려운 문자와 언어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이해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그에 대한 해석을 애매모호하게 표현한다거나 그럴듯하게 포장을 하여 혹세무민의 도구로 이용해 왔습니다. 그렇게 하나의 진리에 곁가지만 무수히 달아놓고 자신들도 그 핵심을 이해하지 못하는 그런 재미있는 일도 있습니다.
진리라는 알맹이를 드러내는 데는 수려한 미사여구나 감동과 여운을 주는 그 어떤 우회적 표현도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결국 선물을 확인하려 할 때 풀어야할 여러 겹의 포장지 역할밖에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내용물이 무엇인지 확인해 보기도 전에 포장지에 넋이 빠져서야 되겠습니까.
그리고 그것을 풀어내다 지쳐 포기해서야 되겠습니까.
우리들은 그 진리라는 알맹이를 바로 볼 수만 있으면 됩니다.
그러면 당신은 그동안 느꼈던 그 어떤 감동보다 더 큰 감동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이해하고 느꼈던 감동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어서 이렇게 미력한 실력의 글과 그림으로나마 쉽게 표현해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만약 자신의 삶이 왜 이렇게 괴로움으로만 느껴지는가 라고 한번이라도 느끼셨던 분이거나 진정한 행복을 알고 싶으신 분이라면, 또는 삶과 죽음 그리고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의문을 한번이라도 가지셨던 분이라면 이 책을 잠시라도 스쳐 지나가길 바랍니다.
우리들은 마음이 있다면 누구나 깨달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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