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땅 가이드
우리는 당신과 함께
좋은 책을 만드는
좋은땅 출판사입니다
좋은땅 고객센터
상담 가능 시간
평일 오전 9시 ~ 오후 6시 (점심 시간 12 ~ 1시 제외)
주말, 공휴일은 이메일로 문의부탁드립니다
빼깽이
- 출간일
- 분야
- ISBN
- 2019년 04월 02일
- 시/에세이
- 9791164351558
- 면수
- 판형
- 제본
- 320쪽
- 152mm × 225mm
- 무선
- 출간일
- 분야
- ISBN
- 면수
- 판형
- 제본
- 2019년 04월 02일
- 시/에세이
- 9791164351558
- 320쪽
- 152mm × 225mm
- 무선
1. 『빼깽이』를 집필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빼깽이란 단어부터 설명을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모르고 계시더라구요. 전남 지역 말랭이의 방언입니다.
사전적으로는 고구마를 찌거나 얇게 썰어서 말린 것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어릴 적 늘 씹고 다녔던 간식인 동시에 추억까지 가지고 있는 소중한 기억으로 남겨져 있습니다.
꼭 폭력이라는 단어뿐만 아니라 어릴 적부터 가지고 있던 아픔들 수치심, 절도, 따돌림부터 각자가 지우고 싶은 과거를 들추어내고 싶었습니다. 우린 대부분 이런 기억을 잊어버리려고 노력하거나 아픈 기억을 일으키는 장소를 회피하게 됩니다.
저는 경태로 하여금 그 아픔을 회피하지 않고 받아들여 당당이 헤쳐 나가는 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아픔을 잊어버리기보단 아픔을 받아들여야 더 행복해질 수 있다는 걸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2. 소설 내용 중 가장 애착이 가는 부분이 있다면?
마지막 경태가 감나무를 베어 버리는 내용이 가장 애착이 갑니다.
성인이 된 경태가 어느덧 한 가정의 가장이되어 아무도 손 댈 수조차 없었던 여동생의 기억까지 담겨진 감나무를 베어 버립니다. 그가 과거와의 그와 헤어지는 선택을 하며 수돗가에 서 있는 어릴 적 그와 작별하는 순간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3. 비슷한 장르의 책들과는 다르게 이 책만이 가진 차별화된 특징이 있다면?
저도 비슷한 장르의 국내외 책들을 읽어 보았습니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누가 더 심했나를 비교하는 건 절대로 아닙니다. 저는 어느 짧은 순간이 아니라 어릴 적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의 한 인간의 내적 변화를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사소한 것이라도 누구나 감정과 기억을 받아들임이 다르기에 그걸 극복하는 과정도 다름을 쓰고 싶었습니다.
현재의 나는 과거로부터 만들어졌지만, 미래의 나는 지금부터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4. 저자님은 평소 어떤 책을 즐겨 읽나요? 독자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나 영화, 노래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꼭 어떤 책과 영화라고는 말하지 못하겠지만, 양지보다는 음지의 영화나 책들을 좋아합니다. 인간의 밝은 모습에서 본연의 모습이 보이지 않지만 어두워질수록 인간의 진짜 본성이 나타나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굳이 뽑으라면 이창동 감독의 영화들을 좋아합니다.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 등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복잡한 감정들을 보고 느낄 때마다 주변 사람들을 다시금 보게 만듭니다.
5. 독자들에게 전하는 말이 있다면 한 말씀 해 주십시오.
서로 다른 각자의 환경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었습니다.
완벽한 사람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만약 존재 한다면 세상에서 가장 재미없는 인생을 살지도 모르겠습니다. 회피하지 말고 당당히 맞서 당신의 가치를 높이길 바랍니다.
6.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지금은 40대 가장들의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흔히 사회의 허리라고들 하듯 경제적 혹은 가정에서 그리고 그들이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한 세대들의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낮은 곳에서 행복을 즐기고, 성공한 누군가는 가정에서 낙제점을 받은 사람들의 이야기, 사회의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을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