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좋은 책"을 만들어 갑니다.

《쌍둥아 어디까지 가》의 저자 조아람과의 만남

1. 《쌍둥아 어디까지 가》를 집필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우선 여행을 준비하며, 그리고 여행 중 먼저 천국으로 간 사랑하는 가족들이 끝까지 지켜보지 못한 저희의 여행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또한 이 책을 통해 하나님께는 기쁨과 영광을, 제 또래의 다른 사람들에게 꿈과 위로를 주고 싶었습니다.

2. 세계일주를 마치고 왔는데, 다시 여행 가고 싶은 장소가 있다면?

대륙과 나라마다 각각의 매력이 있어 굳이 한 곳을 꼽는 게 힘들지만, 저는 아프리카 북서부에 있는 ‘모로코’라는 나라를 다시 가고 싶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 나라의 특색이 잘 묻어나는 여행지를 좋아하는데, 모로코가 이를 잘 대변해 주는 것 같아요. 한마디 덧붙여서 말하자면 이곳에서 저희가 유명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려서 그랬던 것 같기도 해요!

3. 처음으로 여행을 시작하는 사람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여행지가 있다면?

음. 사람마다 여행 스타일이 천차만별이라 여행지를 추천해 주기가 힘들지만, 처음 여행을 떠나시는 분들께 말레이시아를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저희가 맨 처음 배낭을 메고 여행을 갔던 곳이기도 한데요, 다른 문화, 종교, 인종들이 뒤섞여 살지만 함께 어울려 지내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어요. 또한 저렴한 물가에 수많은 볼거리, 즐길 거리, 먹을거리를 누릴 수 있어요. 여유로운 여행을 좋아하는 저는, 개인적으로 ‘말라카’라는 도시를 참 좋아합니다.

4. 저자님은 평소 어떤 책을 즐겨 읽나요? 독자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나 영화, 노래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저는 평소 에세이를 즐겨 읽는 편이에요. 사람에게서 나오는 ‘말’이라는 것은 때로는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상한 마음을 치료해 주는데 어쩌면 타인에게 듣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가장 좋은 약 같아요.

아마 너무나도 유명해서 독자분들께서도 잘 아실 것 같아요. 《언어의 온도》라는 책을 추천해 드려요. 이 글을 읽으며 저도 ‘말로써 다른 사람들을 따뜻하게 위로하고 격려해 주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5. 독자들에게 전하는 말이 있다면 한 말씀 해 주십시오.

《쌍둥아! 어디까지 가?!》는 그냥 주변에 있는 친구가 말하는 것 같은 투박한 글들입니다. 이 책에 담긴 글들이 전문 작가님들처럼 잘 쓴 글이 아니더라도, 일상을 여행하는 독자님들을 따뜻하게 격려할 수 있는 그런 글이 되었으면 해요.

6.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아직 학생이기 때문에 무사히 졸업을 하는 것이 당장의 목표입니다. 더 나아가 앞으로의 계획은 분주했던 제 삶에 잠시 쉼을 주는 거예요. 학교를 다니면서 글을 쓰고 출판을 준비하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더라고요. 출판 자금을 모으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까지 한꺼번에 진행하려니 요즈음 너무 바쁘게 지낸 것 같아요. 졸업을 하면 백수가 되겠지만 그 신분도 잠시 즐겨 볼 생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