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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중산보
- 출간일
- 분야
- ISBN
- 2014년 01월 20일
- 소설
- 9788964497791
- 면수
- 판형
- 제본
- 188쪽
- 148mm×210mm
- 반양장
- 출간일
- 분야
- ISBN
- 면수
- 판형
- 제본
- 2014년 01월 20일
- 소설
- 9788964497791
- 188쪽
- 148mm×210mm
- 반양장
힐링에 목마른 당신을 위한
‘진짜’ 힐링을 말하는
<우중산보> 안광용과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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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작가님. 독자분들을 위해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막상 질문을 받고 보니 특별히 소개할 것이 없네요. 소설을 쓰고 나서 느낀 건데 글을 쓰고 책을 내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일상적인 일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남들과 조금 다른 점이라면 석사과정을 두 번했고 외국계 보험회사에서 지점장으로 일하고 있고 어릴 적부터 시나 소설을 쓰고 싶어 했던 기억은 있었던 것 같고 영화와 여행을 좋아해 앞으로 조금 더 드라마틱한 글을 쓰고 싶고 후회하지 않는 부록(불혹)이 되고 싶은 아직 꿈과 욕심 많은 철들지 않는 <우중산보>의 작가 안광중입니다.
◆ 책을 집필하면서
Q.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A. 사십이라는 나이가 한국 사회에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저 만치 보이는 가파른 고개를 팍팍해오는 다리를 두드려가며 열심히 30대를 지나왔는데 뭔가 보일 것 같았던 고갯마루에 막상 올라서니 더 가파른 능선이 떡하니 보이더라구요. 그런데 다시 돌아갈 수도 그렇다고 바로 출발하자니 막막한데 누구한테 원망할 수도 그렇다고 그 전처럼 재미삼아 올라가보자고 하는 사람도 이제는 없는 그런 나이, 이만큼 왔다고 칭찬도, 알아주는 사람도 없어 억울하기도 하고 앞서가는 사람들을 따라 잡자니 막막해 잠시 앉아 쉬어가고 싶지만 더 뒤쳐질까 그럴 수 없는 그런 시절, 그래서 힐링에 한없이 목마른 그런 때에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당신만 그런 것이 아니라고 그래도 당신 나름의 힐링을 통해 힘을 내보자는 생각에서 글을 쓰게 되었죠. 그리고 형식은 저는 제 소설을 ‘기행소설’이라고 부르는데요, 소설이지만 마치 여행 가이드북처럼 그 길을 찾아 걸어볼 수 있도록 조금 구체적 사실적 묘사에도 신경을 썼습니다.
Q. <우중산보>라는 제목으로 결정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A. 우중산보는 말 그대로 우중이라는 주인공의 이름에서 나를 몰라주는 세상이 우중이고, 그러면서도 그 세상에 알아주기를 바라는 자신이 더 우중이라는 생각에서 지었고, 그냥 우리가 산책을 나가듯 비우고 걸어가면 된다고 그것이 힐링이라고 생각해 지었습니다.
Q. 자기만의 철학(인생관)이 있나요? 그렇다면 그것이 책에 어떻게 녹아내렸나요?
A. 사람이죠. 사람 속에서 사랑받고 상처받으며 살아가는 우리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 속에서 그 소중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리 하지 못하고 살아가지만 결국엔 사람들에게서 치유받고 싶어 하는 현재를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의 결국에 주인공처럼 다시 사람의 숲을 가꾸는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Q. 집필하면서 겪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A. 정말 사전에 구상이나 준비 없이 어느 날부터 갑자기 짧은 시간 동안 써내려간 것이라 저는 이것을 ‘호흡’이라고 부르는데요, 그 넘쳐흐르는 생각들을 글로 주워 담기가 숨이 차서 어려웠습니다.
Q. 집필하면서 가장 도움을 받았던 사람이나 책이 있다면 궁금합니다.
A. 최근에 가까이 했던 사람이겠죠. 잠시 스쳐간 사람이었든지 함께 오랫동안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사람이었든지 소설이 결국에 이 모든 사람들과 함께 걸어오면서 느꼈던 생각의 이야기니까요. 그들 모두에게 고맙죠.
Q. 집필하면서 가장 도움을 받았던 사람이나 책이 있다면 궁금합니다.
A. 신춘문예에 당선되고 여러 편의 책을 집필한 경험이 있으신 최태림 선생님이 가장 많은 도움을 주셨죠. 사모님도 교정을 일일이 봐주셨었고요. 최태림 선생님 내외분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드리고 싶어요.
Q. 집필할 때의 습관이 있나요?
A. 전문 작가도 아니라서 특별한 습관은 없습니다. 뭐 단지 책상 위가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으면 잡념이 덜 생겨서 좋은 것 같습니다.
Q. 자기만의 글쓰기 노하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A. 그런 것은 없는 것 같구요. 노하우라고 하기보다는 평소에 떠오르는 생각의 토막들을 되는 대로 기록해둡니다. 그게 나중에 글의 소재나 필요할 때 양념으로 에피소드로 쓰이게 되더라구요.
Q. 글을 쓰는 원동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A. 저 같은 ‘생활 작가’는 글 쓰는 호흡이 길지 않아 결국에 뭔가 속에서 흘러 넘쳐야 그래야 비로소 짧던 길던 하나가 겨우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이든 극심한 스트레스가 되었든지간에 말입니다.
◆ 책을 출간하면서
Q. 책이 출간되었을 때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솔직히 쑥스러웠습니다. 소설이라고 할 만한 글인가라는 생각이었고, 그 다음은 그냥 제가 오래전부터 생각해 왔던 하나를 실천했다, 뭐 그런 스스로에 대한 대견함과 뿌듯함은 있습니다.
Q. 주위의 반응은 어땠나요?
A. 사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가까운 친구나 지인들은 소설이라는 것에 놀라워하고 자랑스러워합니다. 내용과 글 솜씨에 대한 평가들은 모르겠지만요. 허허.
Q. 출간하기까지의 과정 중 인상 깊었던 일은 무엇이었는지요?
A. 처음 해보는 일이 다 그렇듯이 실수나 아쉬움이 있구요...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Q. 책을 출간하면서 아쉬운 점들이 있?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다음에 혹시 기회가 된다면 좀 제가 하고 싶은 방식으로 표지나 구성 편집들을 해보고 싶습니다.
Q. 이 책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되시는지요?
A. 나 그리고 부모자식 또 형제, 가족이라는 관계에 대해 잠시라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게 한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고요, 또 하나는 누구나 글을 쓸 수도 있고 책을 낼 수도 있고 아들과 둘만의 여행을 떠나보고 싶게 하는 그래서 책 속에 있는 뭐가 되었던지 한번은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Q.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이 있는지요? 추천해주세요.
A. 책 속에 나오는 “술 한 잔 인생 한 잎”이나 “우연한 산보” 정도? 가 될 것 같습니다.
Q. 이 책을 통해 전하고자 한 바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지금 힘든 일이 있다면 “당신만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가까이서 자신만의 힐링 방법을 찾고 뭐가 되었던 나도 한번 시도해보는 것” 그것이 별거 아닌 나의 삶이 아닐까요.
◆ 저자로서의 안광중
Q. 앞으로 어떤 책을 더 출간하실 계획이신지요?
A.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구요. 어떤 형태든지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한 번 써보려고 합니다. 천천히 천천히 말이죠.
Q. 개인적으로의 활동과 계획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특별한 활동 계획은 없습니다.
Q. 독자들에게 어떤 작가로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A. 사람과의 관계 속에 소소한 생각과 이야기들을 잘 끌어내는 “생활 작가” 작가라는 단어가 익숙하지 않아서 쑥스럽네요.
Q.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가졌으면 하는 생각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여러분도 한번 해보시고 써보세요!
Q. 이 책을 읽은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서툰 글을 참고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에는 책값이 아깝지 않은 좋은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인터뷰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글을 쓰는 것도 인터뷰도 그렇고 작가님이라고 불리는 것도 저한테는 아직 어색하고 불편합니다. 그렇지만 그래서 다음에는 저도 제 글을 읽는 분들을 위해서 예의 있는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