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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선생
- 출간일
- 분야
- ISBN
- 2014년 06월 19일
- 건강/의학
- 9788964499030
- 면수
- 판형
- 제본
- 346쪽
- 152mm × 225mm
- 반양장
- 출간일
- 분야
- ISBN
- 면수
- 판형
- 제본
- 2014년 06월 19일
- 건강/의학
- 9788964499030
- 346쪽
- 152mm × 225mm
- 반양장
음식과 우리 몸 사이를 잇는 이치를
자연의 섭리로 푼 김봉규, 정희경의 ‘식선생’ 인터뷰 ??
힘들고 지칠 때 생각나는 것은 아마 부모님이 지어준 ‘따뜻한 밥 한끼’일 것이다. 김이 피어나는 흰쌀밥을 보고 있노라면 그동안 몸을 노곤하게 만들었던 피로가 모락모락 가시고 큼지막한 김치가 송송 썰어진 채 들어간 김치찌개를 한 입 먹으면 학교나 회사, 사람들에게 치여 받았던 스트레스가 뜨끈하게 녹는다. 여기, 그 부모님의 밥상과 같은 책 한 권이 있다. 바로 『식선생』이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치유의 밥상’이라는 부제목에 걸맞게 밥 한 끼로 인생사의 고민은 물론, 건강까지 해결해주는 ‘식선생’. 그들이 전하는 진정한 ‘밥 한 끼’가 무엇인지 알아보자.
◆ 책을 집필하면서
Q.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A. 현대인에게 건강은 단순한 바람이 아니라 가장 간절한 욕망입니다. 그렇기에 비슷비슷한 건강법, 그리고 근거가 모호한 정보들이 ‘유행’처럼 난무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좋다고 하는 말만 듣고 눈을 가린 채 어둠 속을 헤매고 있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음식과 우리 몸 사이를 잇는 이치를 자연의 섭리로 풀어서 전하고 싶었습니다.
Q. 제목을 결정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A.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전하는 이를 ‘선생’이라고 한다면 『식선생』은 그야말로 우리가 먹는 모든 음식물 속에 담긴 섭리와 이치를 세상 모든 이들에게 전한다는 본연의 역할에 가장 적합한 제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것만이 진리다, 이것 아니면 안 된다’고 하는 식의 절대 강압이 아니라 자연이 늘 인간에게 제공하는 위대한 섭리를 편안한 말투와 친근한 음성으로 전하고 싶었습니다.
Q. 자기만의 철학(인생관)이 있나요? 그렇다면 그것이 책에 어떻게 녹아내렸나요?
참으로 귀한 것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또 외면당하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결국엔 그리 되어야 할 방향으로 흘러간다는 것을 굳게 믿습니다. 그러니 그 귀한 내용을 최대한 담백하고 정직하게 풀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말이건 행동이건 포장지가 화려할수록 내용이 부실한 법이니까요.
그 다음으로 많은 이들에게 소용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단순하지만 굳은 신념입니다. 그 소망이 책에 고스란히 배어있다고 믿습니다.
Q. 가장 마음에 드는 구절이나 챕터가 있나요?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먼저, 앞부분의 콩트 중에서 ‘추억은 힘이 세다’ 편입니다. 세상의 것 같지 않은 그의 심리와 삶의 방식을 산문 형식으로 풀어낸 시라고 자평합니다. ^^
그리고 <챕터1.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의 ‘만들어진 진실’ 편에 나오는 주인장의 대사입니다.
사람들은 밥을 먹고 사랑을 하고 글을 쓰고 영감을 얻는 모든 행위가 자신의 의지나 생각에 달려 있는 줄 알지. 그러나 자연계에는 우리의 행동에 영향을 주는 어떤 힘이 작용하고 있다네.
즉, 해가 뜨고 지고 꽃이 피고 지는 것과 같은 자연의 흐름 속에 정신과 육체를 잇는 비밀이 숨어 있다는 거지. 내 얘기가 뜬금없이 들릴 수도 있겠구먼. 하지만 음식이란 것도 자연의 산물이고, 거기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것이 사람의 건강이다 보니 그 둘 사이의 연관 관계 속에 자네들이 궁금해 하는 내 음식의 비밀이 숨어 있다는 걸세.
이 대사 안에 『식선생』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모든 것이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Q. 집필하는 데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A. 이론서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자칫 가르치려 들고, 이것만이 최고라는 오만에 빠지면 독자 위에 군림하게 되니까, 제일 신경 쓰고 주의를 기울인 부분입니다.
이치란, 물처럼 공기처럼 자연스럽게 몸과 마음에, 일상에 스며드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것을 전하는 말투도 쉽고 간결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마주 앉아 이야기하듯 편안하게-
‘처음에 나는 어땠나’ 떠올려 봤어요. 그때 내가 무슨 질문을 어떻게 했는지, 어떤 방식의 대답을 원했는지를 떠올리면서 말입니다.
Q. 집필하면서 가장 도움을 받았던 사람이나 책이 있다면 궁금합니다.
A. 당연히 공동저자인 서로입니다. 한 사람은 자연의 이치를 전달해 준 메신저고, 또 한 사람은 그 이치를 언어로 풀어낸 도구이니까요.
『식선생』에서 전하는 이치는 어느 누구도 설명하거나 밝혀낸 적 없는 자연의 섭리이므로 특별히 이론에 대해 도움을 받은 책은 없습니다. 다만, 세상을 밝혔던 여러 성자들의 일대기나 말씀들을 엮은 책을 통해 집필하는 동안 끊임없이 마음자리를 닦을 수 있었습니다.
Q. 집필할 때의 습관이 있나요?
A. 감정이 들뜬 상태에서는 글을 쓰지 않습니다. 기쁠 때 조차도요. (누구나 그런가요? ㅎㅎ) 차근차근 꾸준히 글을 쓰는 스타일이 아니라 전혀 다른 짓을 하다가 문득 뭔가가 떠오르면 책상 앞에 앉아 그 자리에서 한 문단을 완성한다든가 하는 스타일입니다. 아~주 산만하다가 어느 순간 아~주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는 편입니다. 특별한 습관이나 징크스 같은 건 없습니다..
Q. 자기만의 글쓰기 노하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A. 글을 쓰는 것과 동시에 머릿속에 그 장면이 그대로 그려지고, 살아서 움직입니다. 그러니까, 생각해 내서 쓰는 것이라기보다는 머릿속에 떠오른 장면 속, 그 주인공들이 자발적으로 대화를 나누면서 이야기가 흘러가는 것이죠. 그 장면을 제가 영화 감상하듯 구경하면서 묘사를 한다는 것이 맞는 말이겠네요.
Q. 글을 쓰는 원동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A. 맨 처음 이 책의 제목은 <부엉이 식당>이었습니다. 평범한 일상을 사는 소시민들이 단골인 동네 밥집, 번잡스러운 하루를 보내고 저물어 집으로 돌아가면 혼자인 사람들, 번거로움과 외로움은 혼자 때우는 끼니를 자꾸만 거르게 만드는 방해꾼입니다. 만만하게 들러 주인장이 만들어 주는 한 끼 밥에 마음을 열면서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았던 저마다의 사연들이 비로소 문을 열고 나와 고개를 듭니다. 서로를 향해 주고받는 소소한 이야기 속에 인정의 꽃이 피어나고 주인장의 음식과 그 속에 담긴 섭리가 그들의 삶을 조화롭고 완전하게 이끌어 주는 것이지요.
그것입니다. 글을 쓰는 이 작은 움직임이 구석구석 파도를 일으켜 누군가에게 온기를 불어넣고 생명의 숨결로 작용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 저자로서의 김봉규, 정희경
Q. 앞으로 어떤 책을 더 출간하실 계획이신지요?
A. 살아가는 내내 의식주 전반은 물론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는 것, 직장생활을 하면서 부딪히는 모든 것, 진로를 결정하는 일, 크고 작은 선택에 이르기까지 자연의 섭리를 벗어나는 것은 없습니다.
계절형 이치로 풀어내는 인간관계의 비밀, 마케팅의 비밀, 음식의 비밀, 장소의 비밀 등을 다룬 책을 차례차례 출간할 계획입니다.
Q. 개인적으로의 활동과 계획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식선생>에서 다룬 내용은 허구가 아닙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자연은 그러한 이치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책 속에 등장했던 인물들이 계절형 섭리에 맞추어 지금 현재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계절형 섭리가 전하고자 하는 이치가 보다 실질적이고 수월한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한 강연을 꾸준히 병행할 계획입니다. 또한 책 속에서 광이 스승을 따라 찾아 나섰던 것, 그 근원을 향한 여정을 담아내는 것이 아마도 마지막 소임이 되겠지요.
Q. 독자들에게 어떤 작가로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A. 진실한 목소리를 전파하는 작가로 남고 싶습니다.
Q.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가졌으면 하는 생각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훌륭한 말은 훌륭한 맘에서 나온다. 먼저 자신의 맘을 살펴라.
Q. 이 책을 읽은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당신은 주인공입니다.
Q. 좋은 말씀 감사드리며 마지막으로 인터뷰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그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