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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이 향기 나는 삶이 아니어도 나는 나를 사랑하리
- 출간일
- 분야
- ISBN
- 2018년 08월 31일
- 시/에세이
- 9791162226582
- 면수
- 판형
- 제본
- 152쪽
- 128mm X 210mm
- 반양장
- 출간일
- 분야
- ISBN
- 면수
- 판형
- 제본
- 2018년 08월 31일
- 시/에세이
- 9791162226582
- 152쪽
- 128mm X 210mm
- 반양장
《내 삶이 향기 나는 삶이 아니어도 나는 나를 사랑하리》의
저자 3SPOONS와의 만남
1. 이 책을 집필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삶이 먹먹할 때 우연히 김훈 작가의 《라면을 끓이며》라는 산문집을 읽게 되었습니다. 좋은 구절이 많았는데 그중에서도 “나는 내 손으로 살아야 할 터인데 내 손은 자꾸만 남의 손을 잡으려 한다.”라는 작가의 말이 마음을 계속 울렸습니다. 이 글귀를 읽고 두 손을 보니 참 초라해 보였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의지하지 말고 스스로 살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서른이 한참 넘어서 자립을 생각하게 된 거죠.
스스로 다시 시작하고 싶었을 때 마침 1spoon은 취업문제로 힘들어하고 있었고, 2spoon은 개인적인 문제로 삶의 방향성을 다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살갑게 지낸 친구들에게 같이 의미 있는 삶을 찾아보자 이야기했고 당시에 친구들에게 여러 가지 제안을 했었는데 그중에 하나가 시집이었습니다.
시를 쓰고자 했던 이유는 시가 존재론적 가치를 발견하는 귀한 작업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학창시절에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에는 사용가치와 교환가치가 있다고 배웠는데 시를 읽다 보니 시라는 것은 어떤 대상에서 사용가치, 교환가치가 사라져도 단지 존재한다는 이유만으로 그 대상에서 가치를 만드는 기적을 행하더라구요. 나태주 시인의 〈풀꽃〉이나 안도현 시인의 〈스며드는 것〉처럼요. 그래서 시를 쓰면 시인들처럼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트일 것 같아 시를 쓰자고 했습니다.
2. 세 분께서 공동으로 시집을 출간하시게 되었는데 각 저자님 필명이 1SPOON, 2SPOON, 3SPOON인 것이 재미있습니다. 세 분은 어떻게 알고 지내게 되셨는지요? 그리고 필명을 SPOON으로 짓게 된 이유가 있으신지요?
시를 쓰기로 하고 여러 가지 시를 읽다가 함민복 시인의 ‘숟가락’이라는 시를 읽게 되었습니다. 시의 구절이 이래요. ‘숟가락아 너는 무엇을 먹고 사니 먹여줌으로 먹고산다고’ 숟가락처럼 먹여줌으로 먹고 살면 나름 삶이 가치 있을 것 같아 spoon이라고 필명을 짓게 되었습니다.
3. 저자님들께서는 서로 시를 어떻게 교류하시나요? 정기적으로 시간을 갖고 만남을 가지시는지요. 이 책이 나오기까지 어떠한 과정을 거치셨는지 궁금합니다.
시를 처음 쓰자는 이야기를 작년 재작년 10월 말에 처음 나누었고 본격적으로 시를 쓰기 시작한 때가 재작년 12월이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매주 한 번씩 전화나 메신저 그리고 실제 모임 등을 통해 회의를 했습니다. 주로 시집을 어떻게 구성할 지에 대한 회의를 진행했는데 그동안 함께 나눈 아이디어가 굉장히 많았어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그 아이디어를 다시 살려서 작업해 보고 싶네요.
시에 대해서는 모두 아마추어라 서로 피드백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그냥 시 쓰는 것만으로도 대견하다 칭찬을 해줬습니다.
4. 저자님들께서는 평소 어떤 책을 즐겨 읽으시나요? 독자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나 영화, 노래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저희가 독서모임을 운영해서 평소에 장르와 상관없이 다양한 책을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읽었던 책 중에서 추천해 드리고 싶은 책은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입니다. 집착을 떨치며 해탈을 향해 가는 싯다르타의 모습을 그리는 책인데요, 집착만 버릴 수 있다면 행복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것 같아요.
5. 세 분의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우선은 그동안 쉬지 않고 달려서 좀 쉬고 싶은 생각이 있네요. 잠시 쉰 뒤에 1spoon은 차기작 집필을, 2spoon은 치과 개원을, 3spoon은 심리학 공부를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