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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밑의 개
- 출간일
- 분야
- ISBN
- 2018년 07월 27일
- 아동/어린이/청소년
- 9791162226124
- 면수
- 판형
- 제본
- 164쪽
- 148mm X 210mm
- 반양장
- 출간일
- 분야
- ISBN
- 면수
- 판형
- 제본
- 2018년 07월 27일
- 아동/어린이/청소년
- 9791162226124
- 164쪽
- 148mm X 210mm
- 반양장
《눈 밑의 개》의 저자 나하이와의 만남
1. 《눈 밑의 개》와 《어린왕자의 재림》의 두 권의 책을 출판하셨습니다. 이 두 책의 차별점이라고 하면 무엇이 있을까요?
어린왕자의 재림은 생택쥐페리의 어린왕자의 뒷이야기를 제 상상으로 쓴 장편 동화입니다.
한때 실종으로 처리됐던 생텍쥐페리가 뒤늦게 발견된 바닷속 그의 비행기 잔해로 사람들은 그가 격추당했거나 고의적인 추락으로 자살을 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저는 어린왕자를 사랑하고 그의 죽음을 안타깝게 생각하는 많은 독자분들과 저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어린왕자가 서로 길들여진 관계인 생텍쥐페리를 책임지기 위해 자신의 별로 데리고 갔다는 설정으로 어린왕자의 뒷이야기인 《어린왕자의 재림》을 썼습니다.
《눈 밑의 개》는 《어린왕자의 재림》보다는 어린이들도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좀 더 쉬운 동화입니다. 하지만 성경의 ‘탕자의 비유’와 비슷한 주제와 내용을 담고 있어 어른을 위한 동화이기도 합니다.
두 작품의 또 다른 차이점은 어린왕자의 재림은 삽화를 삼십 년 지기 제 만화 친구인 강지톨 작가님이 그렸고, 《눈 밑의 개》는 제작비 절감을 위해 삽화를 제가 직접 그렸습니다.
눈 밑의 개는 25년 전 무렵에 제가 격주간 순정지 〈댕기〉에 기재했던 단편 만화 ‘눈 밑의 개’를 장편화한 것인데, 20년간 손 놓았던 그림을 다시 그리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으로 다시 그림을 그리게 되어 무척 의미 있는 작업이었습니다.
2. 《눈 밑의 개》에서 가장 공들인 부분이 있다면요?
물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메시지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훌륭한 주제라 하더라도 재미와 감동이 없고 클라이맥스가 약하다면 그 메시지는 힘을 잃게 됩니다. 그래서 독자분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재미 요소와 감정이 증폭되는 클라이맥스에 가장 공을 많이 들였습니다.
3. 《눈 밑의 개》는 어떤 독자층(대상)을 타깃으로 하고 있는지요?
눈 밑의 개는 어른이 아이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의 동화로, 우선적으론 어린이를 위해 쓴 동화입니다.
하지만 엄지의 가출과 그로 인한 고난과 깨달음은 어린이들보다 우리 어른들이 공감할 만한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저는 《눈 밑의 개》를 부모가 아이에게 들려주며 함께 읽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4. 이 동화를 집필하면서, ‘이렇게 읽어주었으면 좋겠다’는 게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엄지는 다른 편한 잠자리를 놔두고 주인인 미소의 눈 밑에서 잠을 잡니다. 그 이유는 잠을 자면서도 미소의 눈길 속에 있고 싶어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엄지가 미소의 곁을 떠나 가출을 하고, 요즘 말로 개고생을 합니다. 그런 엄지의 모습은 우리의 모습입니다. 본문 중에 “사랑이란 마치 시소 같아. 어느 한쪽이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크고 무거우면 다른 한쪽이 마음이 높아지면서 상대방을 깔보게 되거든.”이란 말이 있습니다. 이처럼 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는 아이가 더 버릇이 없고, 연인도 지극한 사랑을 받는 쪽이 이기적이고 차갑게 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속된 말로 밀당을 잘해야 한다고 하지만, 이것은 썩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입니다. 우리는 헌신적인 사랑을 받을수록 그에 맞는 사랑으로 보답해야 합니다. 그래서 독자분들이 《눈 밑의 개》를 읽는 동안 자신이 받는 사랑에 대해 깊이 생각했으면 합니다.
5. 독자들에게 전하는 말이 있다면 한 말씀 해주십시오.
원래 《어린왕자의 재림》과 《눈 밑의 개》는 애니메이션용으로 썼던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 여건이 좋지 않아 몇 년 동안 컴퓨터 안에서 재우고만 있다가 회생 불능의 혼수상태에 빠질 것 같아, 세상 밖으로 노출시키고자 동화로 써서 출간했습니다. 하지만 처음 써 보는 소설 형식의 글로 인해 많이 애를 먹었고, 극본과 달리 동화나 소설은 내용 전달이 다가 아니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글을 쓰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출간된 후, 제 글의 실수를 발견하고 안타까워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인터넷에 좋은 서평글이 올라와 많은 보람을 느꼈습니다. 앞으로 1년에 한 편 이상 책을 낼 예정입니다.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