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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고발사건 수사기록
- 출간일
- 분야
- ISBN
- 2018년 07월 11일
- 소설
- 9791162225547
- 면수
- 판형
- 제본
- 332쪽
- 128mm X 188mm
- 무선
- 출간일
- 분야
- ISBN
- 면수
- 판형
- 제본
- 2018년 07월 11일
- 소설
- 9791162225547
- 332쪽
- 128mm X 188mm
- 무선
《소크라테스 고발사건 수사기록》의 저자 김태욱과의 만남
1. 《소크라테스 고발사건 수사기록》을 집필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우리가 성인이 되어 삶에 시달리다보면 자신을 돌아볼 기회가 너무 적고 어렵습니다. 어렵사리 시간을 내어 인문학을 접해보자 맘 먹어도 인문학이라는 분야의 책의 특성상 1회독만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내용이 상당부분을 차지합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로 『변명』 등을 이해하기 위해 수차례 반복해서 읽어야 하는 어려움을 겪다보니, 플라톤이 전달하고자 한 취지를 살리면서 조금 쉽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 저의 직업(검찰수사관)과 관련시켜 시도를 해보게 되었습니다.
2. 저자님이 꼽는 명장면은 무엇인가요?
책의 표지에도 나와 있습니다만 「제게 생명과 힘이 있는 동안에는 지혜를 사랑하고 갈구하며, 또한 지혜를 가르치며 사람들에게 충고할 것입니다. 그대는 돈과 명예와 명성을 쌓아올리면서 지혜와 진리와 영혼을 향상 시키는 데에는 노력하지 않는 것이 부끄럽지 않는가? 라고 말입니다.」부분입니다. 소크라테스가 재판관들을 질타하는 대목이죠. 소크라테스는 “숙고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고 했습니다. “나는 누구이며, 무엇을 알아야 하는가?” 우리는 항상 이 질문을 되새기며 자신을 성찰할 때 참 인간이 되는 길에 가장 근접하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3. 비슷한 장르의 책들과는 다르게 이 책만이 가진 차별화된 특징이 있다면?
특색이 있다면 조서를 이용하여 소크라테스 주장을 조금 더 쉽게 그리고 명확히 한 부분과 검사와 수사관의 대화로 이해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정도겠네요. 『변명』, 『크리톤』, 『파이돈』, 『향연』의 내용을 조금이라도 접해보는 기회를 갖자는 취지로 시작한 글입니다. 독자가 조사를 받고 있다는 관점에서 몰입하면 소크라테스를 이해하는 데 좀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4. 여러 권의 책을 참고하시고 재구성한 소설로 알고 있는데, 그 과정이 쉽지는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힘들거나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독자들에게 소개해주세요.
불세출의 고전을 감히 각색해도 되나 하는 고민이 많았습니다. 취지는 그대로 살리면서 조서형태로 각색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변명 등의 영어 번역서 해석에 도움을 주는 분도 계셨구요. 한글 번역서 여러 권을 참조하면서는 번역자에 따라 글의 색감이 상당부분 달라 원글의 취지를 판단함에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한글 번역서 여러 권을 펼쳐놓고 동일한 부분을 계속 반복해서 읽어보고, 영어 번역서와 비교하여 최종 조서화 하는 과정에 진척이 더뎌 조급해 하기도 했네요.
5. 저자님은 평소 어떤 책을 즐겨 읽나요? 독자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나 영화, 노래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어떤 한 분야만 특정해서 책을 읽지는 않습니다만 아무래도 인문학 책을 많이 접하고 있고, 책을 읽다 언급된 책이 있다면 그 책을 구입해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금 더 할애를 하는 분야가 있다면 저의 직업이 사람을 상대하는 전문수사분야이기 때문에 심리학서적을 찾아 읽기도 합니다. 요즘은 아무래도 퇴근 후 남는 시간에 글을 쓰는 습작을 하고 있어 문예전에 당선된 단편소설 등을 찾아 읽고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김성중 작가의 『개그맨』, 최은영 작가의 『쇼코의 미소』를 읽으며 작가들이 단편소설을 쓰는 방법이나 유형 등을 나름대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덧붙이자면 이번에 좋은땅출판사와 출간작업을 하면서 최근 좋은땅출판사에서 출간한 나하이 저자의 「어린왕자의 재림」이라는 책을 발견했네요. 발상이 기발하고 흥미로운 책이었습니다.
6. 독자들에게 전하는 말이 있다면 한 말씀 해주십시오.
제가 이번에 글을 써보면서 ‘100권의 책을 읽기보다 1권을 책을 써라’는 말의 의미를 십분 공감하였습니다. 읽는 것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직접 글을 써보는 작업이야말로 책을 이해하고 자신의 내면을 발견하는 탁월한 수단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아직 글을 써보지 않은 독자분들은 많은 책을 읽으시면서 또한 직접 글을 쓰는 기회를 가져 보셨으면 하는 생각을 감히 해봅니다.
7.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저는 현재 시내에서 20분 가량 떨어진 곳에서 전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직장에 출근을 해야 하지만 얼마 남지 않는 퇴직 후에는 전원생활과 함께 글을 쓰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할 생각이고, 가능하다면 제가 살고 있는 전원의 공간을 이용하여 ‘북스테이’라는 소통의 장을 열어볼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영리 목적이 아닌 소통을 목적으로 말입니다. 좋은땅 출판사와의 인연도 계속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도 앞으로의 계획에 포함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