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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노래
- 출간일
- 분야
- ISBN
- 2017년 11월 10일
- 시/에세이
- 9791162220924
- 면수
- 판형
- 제본
- 364쪽
- 138mm × 200mm
- 무선
- 출간일
- 분야
- ISBN
- 면수
- 판형
- 제본
- 2017년 11월 10일
- 시/에세이
- 9791162220924
- 364쪽
- 138mm × 200mm
- 무선
《어머니의 노래》의 저자 최재길과의 만남
1. 《어머니의 노래》를 집필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은 누구나 갖고 있는 인지상정 아니던가요? 마치 오랜 타향살이에서 느끼는 향수 같은 것. 천직으로 알고 살았던 교사생활도 끝났고, 그 동안 틈틈이 써온 글들을 이제 정리할 때가 되었구나 하는 생각에 용기를 내보았습니다. 이쯤에서 뭔가 하나 매듭을 짓고 가야 할 것 같다는 마음에서죠.
2. 처음으로 스스로 골라 읽은 책이 기억나시나요? 기억나신다면 어떤 책이었는지, 왜 그 책을 고르셨는지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고등학교 2학년 때, 친구 집에 놀러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A.M. 린드버그 여사가 쓴 수필집 《바다의 선물(Gift from the Sea)》을 꺼내들고, 그 자리에서 다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서문을 읽고 나서 말입니다. 창밖에는 장맛비가 하염없이 내리고 있었던 날이었죠.
3. 저자님에게 글쓰기란 무엇인가요?
자기 자신을 알아가기 위한 몸부림 같은 거죠. 이 이야기는 꼭 들려주고 싶다고, 기억하고 착념했다가 그것을 써가는 과정 속에서 자신을 다잡는 나를 발견한다고 해야 하나. 뭐 그런 것이라 여겨집니다. 시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수필 쪽보다는 내 생각의 깊이를 담는다는 면에선 보다 오랜 사색과 퇴고가 필요하지만요. 전 사실 소설을 써보고 싶었는데…
4.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이나 구절이 있나요?
제 작품에서 말입니까? 《솔잎혹파리》입니다. 한번 읽어 보시면 알거예요. 암이라는 불치병의 진단을 받고 고민하다가, 그게 오진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느끼는 감정은 누구나 같을 겁니다. 마지막 문장, 대관령 아흔아홉 굽이를 돌아오면서 차창으로 바라본, 저 멀리 시가지의 불빛들이 밤하늘의 뭇별처럼 쏟아지던 순간을 결코 잊을 수가 없습니다.
5. 비슷한 장르의 책들과는 다르게 이 책만이 가진 차별화된 특징이 있다면?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책도 있나? 생각하실 독자들도 꽤 있을 줄 압니다. 시집이면 시집이지. 시, 수필을 한데 묶는 경우도 있던가. 하지만 지루한 산문을 읽다가 가볍게(?) 시 한편을 읽는다면 청량한 느낌이 들지 않을까 하는 욕심애서라고나 할까. 아울러 기존 격식에 얽매이지 않으려는, 저의 조금은 의식적인 결단도 들었을 겁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겁 없이 패기로만 가득 찼던 학부시절, 장르를 넘나들며 이것저것 시도해본 결과물을 차마 버리지 못해 사족으로 달았음도 첨언해 둡니다.
6. 저자님은 평소 어떤 책을 즐겨 읽나요? 독자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나 영화, 노래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신간 서적들보다는 역시 고전 쪽이 마음에 들더군요. 동서양을 막론하고 이름 있는 고전은 성경처럼 우리에게 늘 삶의 지향성을 제시해 주니까요. 동서고금을 통해 진리는 하나 아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존 러보크의 《인생의 선용(善用)》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영화라? 저의 경우는 오드리 헵번이 주연한 《파계》가 기억에 남는군요. 그 외 《슬픔은 그대 가슴에(Imitation of Life)》 정도. 그리고 노래는? 통속적인 지는 몰라도,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를 즐겨 듣는 편입니다.
7. 독자들에게 전하는 말이 있다면 한 말씀 해주십시오.
책은 가려 읽어야 합니다. 어떤 작품이든 그 작품 속에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것 하나만 찾아낼 수 있다면 허비한 것이 아니죠. 좋은 책은 읽는 이로 하여금 감동을 줄 수 있는 것이니까요.
8.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여행이나 하면서 생각해보렵니다. 우리나라 안에도 가볼 만한 곳이 지천으로 많은데 가는 데까지 찾아가볼 작정입니다. 그리고 생각나면 계속 쓰고 싶습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아편과 같은 게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