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쉘터
- 출간일
- 분야
- ISBN
- 2016년 07월 27일
- 소설
- 9791159822230
- 면수
- 판형
- 제본
- 252쪽
- 148mm X 210mm
- 무선
- 출간일
- 분야
- ISBN
- 면수
- 판형
- 제본
- 2016년 07월 27일
- 소설
- 9791159822230
- 252쪽
- 148mm X 210mm
- 무선
《쉘터》 채지원 저자와의 인터뷰
◆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르포 작가 채지원입니다.
◆ 《쉘터》는 어떻게 쓰여지게 된 건가요?
우연히 유기견 보호소에 봉사를 다니는 친구를 알게 되어 버려진 존재와 약자들의 비참한 현실에 충격을 받아 글로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버려진 삶에 대해 취재하던 중 우리 사회의 부조리함과 부정부패가 사회적 약자인 버려진 사람들, 더 나아가 버려진 동물들에게까지도 고통을 주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되면서 보이는 문제에만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 아닌 음지의 문제들을 직면하게 되면서 2년여 동안의 취재를 거쳐 집필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 이 책을 통해 전하고자 한 바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사람의 삶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중 누군가는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 막대한 부와 권리를 누리며 살아가는 반면, 누군가는 버려진 채 보호받지 못하고 이리저리 부유하며 살아가기도 합니다. 버려진 동물들은 버려진 사람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고통 속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결국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 살아갈 권리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누구도 그들의 살아갈 권리를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사회를 짓누르고 있는 부정부패와 어두운 측면이 사회적 약자와 인간 외의 생명체에 대하여서는 얼마나 더 잔인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쉘터》를 읽는 독자들 뿐 아니라 내용을 알고 있는 대중들이, 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회인들로서 타인들의 고통에 대하여 조금이나마 공감하고, 그 공감을 머릿속에만 가둘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하여 이 시대를 조금씩이라도 정의롭고 밝게 끌어가주기를 소망합니다.
◆ 이 분야의 다른 서적들과의 차별성을 두었다면 어느 부분에서 두었는지 궁금합니다.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버려진 동물들의 삶에 대해 조명한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공권력이나 특정인들이 행하는 부정부패에 대해 일깨워주는 서적은 많지만, 그것이 인간 외의 생명체에도 크나큰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일반인들은 선뜻 생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인간사회의 문제는 결국 종국에는 더불어 살아가는 생명체에 관한 문제로까지 확대된다는 점을 자각시킨다는 점이 다른 서적들과 다른 점이라 봅니다.
◆ 《쉘터》라고 제목을 결정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쉘터는 보호소라는 뜻인데, 어떻게 보면 반어적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버려진 동물들이 보호소로 갔지만 거기서 보호받지 못하고 결국 비참하게 죽거나 실종되는 상황을 본다면 말이죠.
극중 주인공 중 한 명은 버려진 채 보호소에서 입양 부모를 맞이하였지만, 결국 그들 역시 세상을 떠나 홀로 남겨지게 되거나, 부모로부터 외면당한 또 다른 주인공 역시, 자신과 비슷하게 외면당하고 버려진 동물들을 악용해 돈벌이를 하다가 종국엔 그들의 존재는 보호받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런 면에서 보면 인간이나 동물을 수용하는 ‘쉘터’라는 공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차원에서 제목을 《쉘터》라고 정했습니다.
◆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가졌으면 하는 생각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적 약자들과, 인간 외의 생명체에 대한 배려를 키워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살아가면서 목격하게 되는 부당한 일이나 부정부패에 대해선 눈감지 않고 고쳐나가는 정의로운 실천 의식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 끝으로 독자들에게 한 말씀 해주십시오.
책은 작가의 손을 떠나는 순간 또 다른 생명력을 가지고 다른 존재로 진화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쉘터》라는 책에서 제가 아는 단어로, 제가 아는 상황으로 버려진 존재들에 대해, 그리고 부정부패에 짓눌리는 약자들에 대해 서사하였지만 그에 대하여 현실을 바꾸는 것은 저와 더불어 독자들의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제 책을 읽는 사람들이 일부라도 생각을 나누고 실천하고 이것이 전체 사회로 확대되어 간다면 더는 바랄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