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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민낯
- 출간일
- 분야
- ISBN
- 2015년 12월 18일
- 사회/정치
- 9791157668694
- 면수
- 판형
- 제본
- 252쪽
- 152mm×225mm
- 무선
- 출간일
- 분야
- ISBN
- 면수
- 판형
- 제본
- 2015년 12월 18일
- 사회/정치
- 9791157668694
- 252쪽
- 152mm×225mm
- 무선
《경찰의 민낯》 장신중 저자와의 인터뷰
◆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경찰청 인권보호 담당관과 강릉경찰서장, 양구경찰서장을 역임한 후 31년 동안 입었던 제복을 벗고 시민으로 돌아온 전직 경찰관입니다.
◆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경찰은 시민의 안전과 사회질서를 유지하는 기관입니다. 많은 국가기관이 존재하지만 현장에서 직접 접촉하며 국가권력을 행사하는 기관은 경찰이 유일합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경찰은 시민의 일상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이러한 특성을 가진 경찰조직이 비민주적 행태를 벗어나지 못하면 결국 그 피해는 시민들에게 돌아갑니다. 일정부분 변화되기는 했지만 경찰 수뇌부는 지금도 일제식민 잔재와 군사독재 정권시절의 권위주의 문화에 고스란히 사로잡혀 있습니다. 이 책을 쓰게 된 이유는 바로 이 때문입니다. 경찰 수뇌부의 권위주의적 관행과 행태를 햇빛 아래 드러냄으로써 개선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입니다.
◆ 이 책을 통해 전하고자 한 바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경찰의 민낯이라는 제목에 그대로 함축되어 있습니다. 포장된 이미지가 아니라 경찰 조직의 맨 얼굴을 그대로 보여드리기 위함입니다. 경찰 조직에는 두 가지 부류의 경찰이 혼재합니다. 시민의 안전과 사회질서 유지를 현장에서 수행하는 현장 경찰관과 현장 경찰관을 억압하고 착취하여 자리 보전과 출세를 도모하는 경찰 지휘부가 바로 그들입니다. 경찰의 민낯이란 바로 경찰 지휘부의 민낯을 말합니다. 경찰이라는 조직을 빌어 메시지를 전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우리 사회의 민낯도 별로 다를 바 없습니다. 이 책은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권위주의의 실태를 그대로 드러냄으로서 경찰 조직과 시민들의 자발적 개혁을 촉구하기 위한 것입니다.
◆ 이 분야의 다른 서적들과의 차별성을 두었다면 어느 부분에서 두었는지 궁금합니다.
책을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지금까지 출간되었던 서적들과는 책의 성격이나 내용이 많이 다릅니다. 기존에 출간된 경찰관련 책들은 범죄를 제압하는 정의의 사도로서의 경찰과 같은 직무수행과 관련된 것이거나, 전직 경찰청장 등 고위직 출신의 자화자찬 성격의 회고록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이 책은 현란한 포장 뒤에 감추어진 경찰의 잘못된 문화와 관행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최초의 책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 끝으로 독자들에게 한 말씀 해주십시오.
시민의 안전을 위하여, 시민을 대상으로 직무를 수행하는 경찰 조직은 권위적이거나 획일적이어서는 안 됩니다. 이제 바로 세워야 합니다. 경찰 수뇌부의 정치적 편향과 권위주의를 혁파하고 성과에 집착하는 권력의 경찰에서 서비스를 지향하는 시민의 경찰로 되돌려야 합니다.
부족한 책이지만 이 책이 작은 계기로 작용하여 경찰조직은 물론, 우리 사회에 만연된 사회적 약자에 대한 갑질과 권위주의를 개혁하는 나비효과로 발전했으면 하는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울러 열악한 환경에서 밤을 하얗게 지새우며 우리 사회를 지키는 현장 경찰관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복지를 향상시키는 데도 보탬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부디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가 왜곡되지 않고 제대로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작게는 경찰내부의 민주화에 도움이 되고, 크게는 우리 사회에 남아 있는 권위주의를 일소할 수 있도록 적극 성원해주시기 바랍니다. 독자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