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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인간 일기 2
- 출간일
- 분야
- ISBN
- 2026년 03월 31일
- 시/에세이
- 9791138858472
- 면수
- 판형
- 제본
- 320쪽
- 152mm × 225mm
- 무선
- 출간일
- 분야
- ISBN
- 면수
- 판형
- 제본
- 2026년 03월 31일
- 시/에세이
- 9791138858472
- 320쪽
- 152mm × 225mm
- 무선
일기를 쓰는 행위를 통해 인간 존재와 세계, 그리고 자기 자신을 끊임없이 탐구해 온 문현진 저자. 10년 전 스스로를 미워했던 고백부터 삶을 다정하게 받아들이게 되기까지, 불완전한 삶의 과정을 솔직하게 기록한 저자의 이야기를 살펴보세요.
우울과 불안의 감정 속에서 속도보다 방향을 고민하며, 하루하루의 기록을 일종의 화두명상처럼 이어왔다는 문현진 저자. 저자가 삶을 통과하며 던진 질문의 기록이자 도서 《홍익인간 일기 2》에 담긴 깊은 성찰의 이야기를 인터뷰를 통해 만나보시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자님. 독자들에게 자기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글쓰기라는 행위를 통해 인간 존재와 세계, 그리고 나 자신을 탐구해 온 문현진입니다. 다양한 경험 속에서 일상을 살아가며, 끝없는 호기심으로 질문을 던져왔습니다. 평범한 직장의 이야기부터 흥미롭고 특별한 순간들까지, 그 흐름을 오가며 기록해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떠오른 생각과 물음들이 쌓여, 한 권의 책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처음 기획하고 쓰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기획해서 쓴 책이라기보다, 살아온 시간이 자연스럽게 쌓여 만들어진 책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나 자신과 나를 둘러싼 환경을 조금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고, 삶을 대하는 태도 또한 서서히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는 삶의 흐름과 변화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높은 곳에서 저 자신을 내려다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그 이후로는 일희일비하기보다 물 흐르듯 살아가려는 태도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 변화는 제 안에만 머무르지 않고, 주변의 환경까지도 조금 더 편안하고 여유로운 방향으로 이끌었습니다. 이러한 경험과 생각들을 사람들과 가감 없이 나누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고, 그렇게 두 번째 이야기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집필 당시 어떤 독자들에게 이 글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셨나요?

우리 사회가 조금 더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여유롭고 편안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우울과 불안으로 힘들어하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저 역시 그 감정에서 자유롭지 않았고, 가족과 주변 사람들 또한 비슷한 시간을 지나왔습니다. 그래서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분들에게 이 기록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저는 하루하루를 있는 그대로 기록하며, 끊임없이 내면과 세계에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 지속되는 우울과 불안이 과연 자연스러운 상태인지, 반드시 극복해야만 하는 것인지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내면은 조금씩 답을 내어주었고, 어느 순간 몇 가지 깨달음에 닿게 되었습니다. 첫째,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늘 서두르지만, 빠른 속도가 오히려 방향을 잃게 만들기도 합니다. 때로는 멈추고, 속도를 늦추는 용기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비교를 내려놓는 일입니다. 비교와 경쟁은 성장의 도구가 되기보다, 오히려 내면을 소모시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셋째, 나 자신과 대화하는 시간의 가치입니다. 혼자 있는 시간을 외로움이 아닌 회복과 성찰의 시간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마음은 고요함 속에서 더 단단해진다고 느꼈습니다. 넷째, 삶을 대하는 태도는 단순할수록 좋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과거를 후회하고 미래를 불안해하며 스스로를 지치게 합니다. 하지만 결국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순간은 ‘지금, 여기’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순간에 집중하는 단순한 태도가 오히려 삶을 더 편안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이 책은 이러한 질문과 과정 속에서 얻은 작은 깨달음들을 담고 있습니다. 같은 고민을 지나고 있는 분들께, 조용한 공감과 작은 방향이 되었으면 합니다.

원고 중 가장 고심해서 쓰신 부분이 있으실까요?

정확히 10년 전, 2016년 3월에 쓴 일기 중에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그 말을 듣고 퍽 슬퍼졌다. 버티기 위해 스스로에게 자기암시를 걸었던 지난날이 떠올랐다. 힘들고 아파도 이겨내야 한다며, 몸과 마음의 신호를 무시하고 나를 몰아붙였다. 그렇게 내 안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온종일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나 자신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나는 나를 미워했다.” 출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 문장을 다시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그때의 저는 열등감과 결핍 속에서 오랫동안 스스로를 미워하며 살아왔습니다. 나를 이해하지 못했고,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할 수 없었습니다. 나는 뜯어고쳐야 할 고물쯤으로 여겼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더 이상 나를 미워하지 않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유치원에서부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모든 교육과정에서 나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법을 가르치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자님께서 머리말에, 독자에 따라 누군가에게는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는 사유와 표현들도 책에 그대로 담겨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러한 생각들까지도 솔직하게 담으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생각과 감정은 늘 정리된 상태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때로는 모순되고, 흔들리고, 미완성된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저는 그 과정을 있는 그대로 남기고 싶었습니다. 다듬어진 결론보다, 그에 이르는 질문과 흔들림이 더 진짜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책은 일부를 선별하거나 정리한 형태가 아니라, 일기의 흐름을 가능한 한 그대로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하루하루 이어지는 기록 속에는 일관되지 않은 생각, 감정의 기복, 그리고 스스로도 이해하지 못했던 순간들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하지만 그 불완전함이야말로 한 인간의 실제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보통 정리된 결과만 접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그 결과에 이르기까지의 혼란과 과정은 쉽게 드러나지 않습니다. 저는 그 과정을 숨기지 않고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오히려 그 솔직함 속에서 더 깊은 공감이 가능하다고 믿었습니다. 이 책은 완성된 이야기가 아니라, 여전히 진행 중인 한 사람의 기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 모든 과정을 가감 없이 담아내고 싶었습니다.

저자님께서 일기를 계속 쓰시면서,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나 태도에도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이전에는 감정에 바로 반응하며 살아갔다면, 지금은 한 걸음 떨어져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같은 상황을 겪더라도 그 안에서 의미를 찾고, 감정에 휘둘리기보다 흐름을 관찰하려는 태도가 생겼습니다. 저에게 일기를 쓰는 행위는 단순한 기록을 넘어, 일종의 ‘화두명상’과도 같다고 느껴집니다. 하루를 살아가며 떠오르는 질문들을 붙잡고, 그 질문을 다시 내면으로 가져와 스스로에게 묻는 과정을 반복해 왔습니다. ‘왜 이런 감정이 올라오는가’, ‘나는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는가’, ‘이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와 같은 질문들이 저에게는 하나의 화두가되었습니다. 기록을 이어 가다 보니, 그 질문들에 대한 답이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떠오르기도 했고, 때로는 오랜 시간 머물며 스스로를 깊이 들여다보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감정은 점점 대상이 되었고, 저는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동양의 정신사상에서는 감정에 끌려다니지 않으며 오롯이 존재하는 인물을 대인(大人) 혹은 도인(道人)이라고 명명하였습니다. 기쁨이나 슬픔, 분노나 쾌락 등은 나의 감정입니다. 그 감정은 결코 ‘나(自身)’라는 존재로 착각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다시금 말씀드리지만, 일기는 저에게 생각을 정리하는 도구이자 스스로를 관찰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아울러 나와 세계를 이해해가는 수행의 과정이 되었습니다.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정의하거나, 책의 분위기를 가장 잘 나타내는 단어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한 인간이 삶을 통과하며 던진 질문의 기록.”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과정’입니다. “삶이라는 과정 속에서 스스로와 세계를 이해해 가는 기록.” 한 단어로는 ‘이해’입니다. 다른 단어로는 ‘탐구’입니다. 사실 인생의 기록 맥락에서 과정과 이해, 탐구는 떨어뜨려 놓을 수 없는 개념들이기도 합니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책장을 덮으며 어떤 감정이나 생각을 품게 되기를 기대하시나요?

크게 무언가를 얻었다기보다, 조용히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더 나아가, 스스로에게 조금 더 다정해질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나만 이런 생각을 하는 게 아니구나’라는 느낌을 받으셨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책 이후에 새로 준비 중인 집필 주제나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궁금합니다.

2권은 2018년 1월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지만, 기록은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출간될 3권과 4권에는 참으로 흥미진진한 경험들이 담길 예정입니다. 다양한 종교 지도자들, 수련 지도자들과의 대화, 내 안의 하늘을 만난 순간, 시한부 판정을 받은 환자가 감사한 마음으로 살게 되면서 기적적으로 완치 판정을 받은 순간, 수행과 수련의 깊이를 더해 가면서 얻게 된 깨달음들, 전생을 체험하고 전생을 정화하게 된 이야기들, 동식물과 교감하며 쌓아온 성찰의 시간, 순천(順天)과 순리를 따르며 삶과 함께 흐르는 태도를 갖게 된 나의 스토리, ‘사람 안에 하늘이 있음(인내천 사상)’을 확인하게 된 사건 등의 이야기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의 기록은 진심과 진실에 기초합니다. 제가 겪은 시간과 공간에 거짓이 없다면, 이 기록은 현대사회에 영혼과 빛, 사랑과 하늘을 드러내는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되어 줄 것으로 믿습니다. 논쟁과 경쟁, 분쟁과 전쟁 등 이분법적인 선악 구도에 맞서는 조화와 사랑의 책이 되어 줄 것입니다.

이 책을 만날 독자분들께 꼭 전하고 싶은 한마디를 부탁드립니다.

지금의 과정도, 지나고 보면 모두 의미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 흐름을 믿고, 자신의 삶을 계속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우리 모두를 응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저자님에게 '글을 쓴다는 것'은 삶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들려주세요.

저에게 글을 쓴다는 것은 나를 이해하려는 시도입니다. 동시에, 내가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기록하지 않았다면 흘려보냈을 시간들이, 글을 통해 의미와 성찰로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도 계속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꾸준히 글을 쓴다는 것은 하나의 수행과도 같습니다. 질문을 붙잡고 내면을 들여다보며 스스로를 관찰하는 과정입니다. 그 기록 속에서 저는 조금씩 부드럽게 넓어졌습니다.
일기를 쓰는 것은 생각을 정리하는 도구이자 나와 세계를 이해해가는 수행의 과정이라 말하는 문현진 저자. 저자의 가감 없는 솔직한 기록은 바쁜 일상 속에서 정작 나 자신과의 대화를 잊고 지냈던 우리에게 스스로를 돌아보고 조금 더 다정해질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합니다. 앞으로도 진심과 진실을 바탕으로 삶의 흐름을 기록해 나갈 저자의 행보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