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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와의 인터뷰

현대사회의 소비에 관해 말하다

- 『소비론』의 저자 박건남

◆ 『소비론』 저자님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소비론』의 저자 박건남입니다.

◆ 『소비론』을 쓰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우리는 돈을 생각할 때 ‘돈’만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돈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훌륭하게 글을 써낸 좋은 저서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돈을 사용하는 인간이란 존재를 고려하지 않아서 늘 아쉬움이 남죠. 그래서 돈과 돈을 사용하는 인간을 같이 설명할 수 있는 그런 책을 쓰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 이 책을 통해 전하고자 한 바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어떻게 하면 돈을 올바르게 쓸 수 있는가?’란 질문에 답하려면, 우리는 돈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대답과 함께, ‘돈을 사용하는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지’, ‘돈을 위해 몇 시간씩 일하는 당신은 도대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대답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그제야 비로소 우리는, 그리고 당신은 무엇을 위해 돈을 쓰는 것이 올바른지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 이 분야의 다른 서적들과의 차별성을 두었다면 어느 부분에서 두었는지 궁금합니다.

아무래도 돈이라는 주제를 다루면서 돈을 사용하는 인간을 같이 이해하려고 노력했다는 부분이 다른 서적들과 차별성이 있다고 생각되네요. 이 책은 최근 관심이 높아지는 분야인 ‘행동경제학’에 입문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 기대됩니다.

◆ 끝으로 독자들에게 한 말씀 해주십시오.

이 책은 돈과 소비에 관심이 있는 일반 독자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배려해서 썼지만, 그만큼 인간이 소비하는 이유를 너무 포괄적으로 다루었다고 할 수 있어요. 사실 인간이 소비하는 이유는 더 구체적이고, 과시하고 싶은 부분도 사람마다 다를 수 있어요. 그래서 이 책이 독자에게 인간의 본성과 돈에 관심을 가지고 더 좋은 책들을 읽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제프리 밀러의 『스펙트』란 책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