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좋은 책"을 만들어 갑니다.

1. 《똥 귀신》을 집필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아이들 2명을 키우면서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학교생활 중 힘들어하는 것이 배변 활동이었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하면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이 동화를 쓰게 되었습니다. 

2.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가 있나요? 

모든 캐릭터를 좋아하지만 캐릭터 중에 준우는 제 아들인 준우와 이름을 같게 했고, 아들을 모티브로 하였기에 조금 더 애착이 듭니다. 동철이에게 놀림을 받는 착한 아이로 설정을 했듯이 아들 준우도 학교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친구들에게 친절을 베푸는 모범생이랍니다. 

3. 비슷한 장르의 책들과는 다르게 이 책만이 가진 차별화된 특징이 있다면? 

동화와 함께 패널시어터를 같이 볼 수 있는 점을 차별화하였습니다. 패널시어터가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할 겁니다. 일단, 페널시어터는 움직이는 종이 인형 극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 또한 아내가 아니었다면 알지 못했을 텐데, 우연히 아내가 하는 패널시어터 공연을 보고 제가 쓴 이야기로 아이들에게 쉽게, 재밌게 다가갈 수 있는 콘텐츠라 생각이 들어 작업을 의뢰하게 되었고 이렇게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4. 밖에서 똥을 누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아이에게 화장실에 대한 좋은 기억을 심어 주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우선은 집에서 부모님이 아이에게 배변 활동은 너무 좋은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 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잘 먹어야 잘 싼다는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아이들과 공유해야 할 테고요. 또한 영유아기 때부터 혼자서 배변을 볼 수 있을 때까지 부모님의 관심과 사랑이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5. 저자님은 평소 어떤 책을 즐겨 읽나요? 독자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나 영화, 노래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집사람이 동화구연가입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동화책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근래에 가장 가슴 뜨겁게 읽은 책은 원유순 님의 『날아라 풀씨야』라는 동화입니다. 『날아라 풀씨야』는 저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동화인데 주변의 풀꽃들을 소재로 한 동화이고 시골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복잡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순수함, 편안함을 선사해 줄 것 같습니다. 계절상으로 풀꽃이 한창인 이맘때 이 동화를 읽는다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6. 독자들에게 전하는 말이 있다면 한 말씀해 주십시오. 

동화를 읽는 동안은 누구나 동심으로 돌아가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저는 아이들을 위한 동화를 쓰면서 저 자신도 아이와 같은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을 느낍니다. 친구를 놀리던 동철이가 반성하며 바른 행동을 하게 되는 것처럼 동화를 읽으면서 아이들 스스로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찾았으면 합니다. 

7.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계속해서 어린이들과 어른들도 함께할 수 있는 동화를 만들 생각입니다. 또한 똥 귀신 시리즈도 구상하고 있고 초등학교 아이들이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가지고 만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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