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좋은 책"을 만들어 갑니다.

1. 《유니아》를 집필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저에게 무용은 가장 솔직한 언어입니다. 현대무용을 하면서 창작 작업은 저에게 늘 새로운 경험을 선물해 주었고, 무대는 언제나 설레고 두근거렸습니다. 공연 작품을 창작하거나 출연할 때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사진과 영상을 통해 리서치, 리허설, 공연 과정 등을 기록할 수 있지만 정작 현장의 분위기와 온도는 재생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책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무대 위에서의 모습 그리고 일상에서의 모습과 준비 과정들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좋은 방향을 함께 만들고 사람들과 건강한 소통하고 싶었습니다. 한마디로 사랑을 나누고 싶은 마음에《유니아》를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2. 무용가를 하길 잘했다고 생각하는 때는 언제인가요? 

무대 위에서의 새로운 삶을 경험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함께 호흡하는 무용수들과 하나가 되어 열정과 순수함을 만끽하는 순간이 행복합니다. 또 작품마다 마주하는 여러 캐릭터는 저에게 다양한 감정과 교훈을 선물해주었습니다. 제가 무용수로 출연한 작품을 관람한 학생들에게 무용가의 꿈이라는 동기가 되었을 때 보람을 느낍니다. 

3. 일곱 살 때부터 지금까지 한 가지 길만 걸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사랑입니다. 때로는 짝사랑이 이런 것일까 생각합니다. 결과를 생각하지 않고 그냥 좋아했습니다. 운이 좋게도 저는 무용을 좋아하는 순수한 마음이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4. 저자님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새로운 시도 그리고 꿈을 향한 도전을 응원합니다. 유니아의 사랑이 비록 무용이 아닌 다른 장르가 되어도 언제나 나는 당신을 믿고 끝까지 나를 지킬 것입니다. 부디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눈과 따뜻한 말을 할 수 있는 입 그리고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는 마음을 갈고닦길 희망합니다. 

5. 이 책을 꼭 읽길 바라는 분이 있으신가요? 

상처가 있는 분들입니다. 감히 위로가 목표는 아니지만 우리는 결코 다르지 않다는 것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만약 다시 한번 운이 찾아온다면 미약할지라도 독자들의 마음을 편하게 할 수 있는 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6.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2022년 9월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남편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2023년에는 제가 찍은 사진들과 경험들을 꺼내어 두 번째 책을 펼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