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땅 가이드
우리는 당신과 함께
좋은 책을 만드는
좋은땅 출판사입니다
좋은땅 고객센터
상담 가능 시간
평일 오전 9시 ~ 오후 6시 (점심 시간 12 ~ 1시 제외)
주말, 공휴일은 이메일로 문의부탁드립니다
몰래골 통일바치
- 출간일
- 분야
- ISBN
- 2022년 07월 15일
- 소설
- 9791138811132
- 면수
- 판형
- 제본
- 384쪽
- 152mm × 225mm
- 무선
- 출간일
- 분야
- ISBN
- 면수
- 판형
- 제본
- 2022년 07월 15일
- 소설
- 9791138811132
- 384쪽
- 152mm × 225mm
- 무선
1. 《몰래골 통일바치》를 집필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젊은 시절 제 인생에 두 가지 자부심을 들 수 있는데, 하나는 ROTC 장교로 강원도 최전방 GOP 소대장 임무 수행과 다른 하나는 열사의 나라 건설 현장에서 엔지니어로 외화벌이에 일조했다는 점입니다. 민족 대염원인 ‘남북통일’의 실현 과정을 담은 장편소설 『몰래골 통일바치』는 군 시절 흔적을 표현하기 위하여, 인도네시아 발리섬의 일상에 흐르는 영적 체험을 그린 단편소설 『아신티아의 바람』은 해외 건설 현장 근무 흔적을 나타내기 위함이었습니다.
2.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가 있나요?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장편소설 『몰래골 통일바치』에서 홀로 수도 정진 중인 남자 도인 ‘여공’ 선생입니다. 도심으로부터 탈출하여 편하고 속박 없는 대자유인의 신분이 되어, 사람이 주는 자유가 아니라 자연이 주는 참자유를 찾아서 혼자 가뿐히 지리산으로 들어온 구도자 아웃사이더입니다. 저 역시 이러한 삶을 추구해 오고 있으므로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입니다.
3. 비슷한 장르의 책들과는 다르게 이 책만이 가진 차별화된 특징이 있다면?
장편소설 『몰래골 통일바치』의 글은 주제와 시간 질서를 가진 플롯으로 짜인 글이라 소설의 형식을 띠고 있지만, 갈등과 반전의 흥미보다 각 장면의 묘사와 인물 심리 탐구에 집중되어 있으므로 소설이라기보다는 일견 의미의 틀로 구성된 장문의 수필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와 소설의 복합체인 시설(詩說)이 존재하듯이 만약 소설과 수필을 아우르는 문학 장르(가칭 수설)가 있다면 바로 그것이 이 글의 문학적 부류의 정체가 되리라 봅니다.
4. 저자님은 평소 어떤 책을 즐겨 읽나요? 독자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나 영화, 노래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책 : 『취고당검소(醉古堂劍掃)』-자연 속에서의 인간 삶을 예찬한, ‘오래된 옛집에서 검(劍)으로 번뇌를 일소한다.’라는 의미로 중국 명나라 말 ‘육소형’ 지음.
?영화 :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1998년 작 〈피아니스트의 전설(The Legend of 1900)〉-평생 땅을 밟지 않고 배에서만 살았던 한 천재 피아니스트의 일생을 통해 진정한 예술가의 인생을 돌아보게 됨.
?노래 : ‘시드니 리프맨’ 작곡, 흑인 가수 ‘냇 킹 콜’의 『Too Young』-어른들이 자식들의 사랑 행위를 우려하는 것에 대한 반박으로 ‘언젠가 사람들은 우리가 너무 어리지(too young)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겠지요.’라는 가사가 있음. → 대학 시절 18번 곡
5. 일반적으로 조경학과 교수님과 문학은 거리가 멀다고 생각합니다. 소설 창작을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조경학은 인간의 터전과 자연과의 조화를 다루는 학문으로, 인간(human)+자연(nature)을 다룬다는 점에서 소설의 객체적 본질과도 일맥상통한다고 봅니다. 다만, 새로운 이야기를 창조해야 하는 소설에 매력을 느꼈고, 뭔가 나만의 얘기를 남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어느 정도 글재주를 인정받아 오던 차 학자의 임무를 마칠 무렵에 소설가로 등단하게 되었습니다.
6. 독자들에게 전하는 말이 있다면 한 말씀 해 주십시오.
“인법지(人法地), 지법천(地法天), 천법도(天法道), 도법자연(道法自然).”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풀어 쓰면, 사람은 땅을 거슬러서는 안 되고, 땅은 하늘을 거슬러서는 안 되고, 하늘은 도를 거슬러서는 안 되고, 도는 자연을 거슬러서는 안 된다는 뜻입니다. 결국, ‘사람은 자연을 거슬러서는 안 된다(人法自然).’라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즉, 사람은 자연에 순종해야만 된다는 의미이며, 쉽고 단순한 말로 표현해 ‘자연을 보호하자.’라는 이 말을 독자 여러분들께서도 가슴속에 한결같이 지녀 주시기 바랍니다.
7.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조만간 교수 인생 31년을 접고 전무이사(전철을 무료로 타는 이상한 사람)로의 인생 제2막으로 진입합니다. 지리산 피아골 산방에 묻혀 자연을 음미하면서 독서, 명상, 노동과 함께 소설 쓰는 것이 목표입니다. 몇 년 전에 취득한 이용사 자격증을 활용해 농어촌 독거노인들을 위한 이발 봉사 활동도 열심히 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