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좋은 책"을 만들어 갑니다.

1. 《롤은 그냥 게임이 아니다》는 어떻게 기획된 작품인가요?

롤 게임을 하면 할수록 여기에는 투자, 사업, 전쟁, 인생의 원리가 담겨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원리들을 한 번 제대로 정리해 보면 저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의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 거지요. 그리하여 롤 프로선수를 비롯하여 여러 투자자, 사업가, 학자들의 이야기들을 참고하면서 롤 게임을 정보전, 심리전, 전략전의 측면에서 고찰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작업의 결과물인 《롤은 그냥 게임이 아니다》가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2. 이 책을 꼭 읽어주셨으면 하는 분들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우선적으로 롤 게임을 즐겨 하셨던 분들 중에 새로운 삶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입학, 취업, 이직을 준비하시는 분들, 혹은 장사를 준비하시는 분들이 해당될 것 같습니다. 이분들이 그동안 롤 게임에서 갈고닦은 무기들을 그냥 사장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 무기의 효용들을 제대로 인식하고 삶을 다시 시작하면 어떨까 하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3. 게임을 기반으로 자기계발 전략 및 경영서를 기획하신 게 신선한데, 저자님이 생각하시기에 비슷한 장르의 책들과는 다르게 이 책만이 가진 차별화된 특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제 생각에는 롤 게임을 즐겨 하셨던 분들은 이 게임을 통해서 배운 것들이 이미 많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자신이 이미 많은 무기들을 다룰 줄 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요. 그래서 이 책은 독자들이 이미 갖고 있는 잠재력을 현실 세계에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롤 게임과 현실 세계의 일들을 연결한 많은 사례들을 책에 담았습니다. 부디 독자들의 인생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그런 힘이 이 책에 깃들어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4. 독자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제가 이 책을 쓰면서 참고했던 책들 중에서 딱 한 권만 뽑는다면 《움직여라, 당신의 뇌가 젊어진다》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자신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서 의지도 중요하고 습관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고 환경도 중요하지만 저는 무엇보다 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몸을 바꾸면 호르몬이 바뀌고 정신력도 강해집니다. 여러 방법론들은 그 토대 위에 얹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달리는 습관이 우리에게 주는 여러 이점을 정리하여 알려주고 있는 이 책이 자기계발의 기초를 닦아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5. 집필하시면서 특히 기억에 남는 인물이나 사례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그 인물이나 사례를 통해 우리가 배울 점이 있다면 알려주십시오.

역사적으로 유명한 군주들 중에서 큰 실패를 딛고 일어선 경우들이 많습니다. 저는 책에 칭기즈칸, 도쿠가와 이에야스, 한 고조 유방의 사례를 실었습니다. 칭기즈칸은 의부인 옹 칸의 계략에 휘말려 죽을 뻔했고,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젊은 혈기에 다케다 신겐에게 덤볐다가 죽을 뻔했습니다. 또 유방은 팽성을 기습한 항우에게 죽을 뻔했지요. 그러나 이 세 사람은 최악의 패배를 딛고 각자의 개선점을 찾게 됩니다. 결국 이 세 명의 공통점이라면 패배에서 개선점을 찾았다는 점을 들 수 있겠네요. 패배를 복기하고 패배의 원인을 분석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다음에 해결책을 찾는 것입니다.

6. 독자들에게 전하는 말이 있다면 한 말씀 해주십시오.

이 책을 쓰고 나서 이런 상상을 해봅니다. 아버지와 아들, 어머니와 딸들이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롤 게임의 원리에 대해서 토론하는 모습을 말이지요. 그리고 서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함께 더 나은 삶을 향해서 같이 달려나가는 것입니다. 그런 사례들이 생긴다면 저자로서 행복할 듯합니다.

7.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이번 책이 저에게는 세 번째 출판입니다. 그동안 써 왔던 책들과 이 책의 중요 뼈대는 거의 같습니다. 다만 지난 첫 번째, 두 번째 책은 ‘철학’을 통해 투자, 사업 등 실용적인 영역을 조망하였다면 이번 책은 ‘게임’을 통해 실용적인 영역들을 조망하였다는 것이 차이점일 뿐이지요.

다음 책은 인공지능 같은 기술 영역을 집중적으로 조망해 보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독자분들이 세상을 높은 곳에서 바라보고 삶을 실용적으로 변화시켜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런 작업들을 해 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