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좋은 책"을 만들어 갑니다.

1. 《하느님은 나를 이렇게 사랑하고 계시는구나》를 집필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제가 책을 쓴 동기는 돈 때문이 아닙니다. 그럴 만한 재능도 능력도 없습니다. 오직 ‘침묵할 수 없는 얘기’를 하고 싶은 것뿐입니다. 저는 살아오면서 하느님의 많은 체험들을 하며 살아왔습니다. 그것은 잊을 수도, 부정할 수도 없는 일들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체험들은 체험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인간의 의지만으로는 참아낼 수 없는 많은 시련과 어려움들을 이겨낼 수 있는 힘과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세상적 가치가 무엇인지, 진정한 가치는 무엇인지. 시련과 고통의 의미는 무엇인지. 삶의 성숙은 무엇인지.

저는 그 얘기들을 하고 싶은 것입니다. 모든 분들이 이러한 하느님의 사랑 체험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2. 이 책만이 가진 차별화된 특징이 있다면?

남다른 점이 있다면 저는 평생을 살아오면서 4번의 파산 시련을 겪게 됩니다. 물론 물질의 손실이 자랑스러운 일은 아니지만 1번의 파산으로도 쉽게 좌절하고 절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4번의 파산으로도 이렇게 건재하게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하느님의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하느님은 나만을 사랑하시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사람들을 다 같이 사랑하십니다. 그 사랑을 믿고 깨달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 은퇴 후 변화된 일상의 모습을 소개해 주세요.

저는 은퇴 후 경찰사목 선교사 활동을 하다가 지금은 쉬고 있습니다. 그러나 선교란 꼭 말로만 전하는 것이 아니라 책과 글을 통해 전하는 것도 분명 선교라고 생각합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저는 어디든 달려가서 하느님에 대한 얘기를 해 주고 싶습니다.

4. 독자들에게 전하는 말이 있다면 한 말씀 해주십시오.

우리의 삶은 아무 이유 없이 세상에 던져진 삶이 아닙니다. 이유 없이 태어나서 이유 없이 살다, 죽어 사라져가는 삶이 아니라, 분명한 이유와 목적이 있는 삶입니다. 돈과 명예와 권력이 삶의 이유가 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삶의 이유와 목적이 무엇인지를 생각해야 하고 그 이유와 목적에 맞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하느님 뜻을 깨닫고 그에 맞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태어난 이유이고 존재의 이유가 됩니다.

5.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저는 77년의 삶을 정말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합니다. 단 하루도 공백의 삶이 없었습니다. 은퇴 후에도 단 하루도 편안한 마음으로 여행이나 등산 한 번 가 보지 못했습니다. 환경이 그럴 수 밖에도 없었지만 그러한 삶이 저의 철학이고 가치입니다. 이제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의 여생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이 주는 행복이 저에게는 그리 큰 가치로 느껴지지 못합니다. 앞으로의 삶, 물론 완전하게 이행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마지막에 후회 없는 삶을 살려고 합니다. 후회 없는 삶이란 바로 ‘감사하고, 그리고 아끼고 사랑하는 삶’입니다. 그렇게 살기를 바라고 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