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좋은 책"을 만들어 갑니다.

1. 《스스로 공부하는 게 진짜 실력이다》를 집필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계속 청소년 문제만 몰입하던 중 학생들이 학원을 오래 다녔는데도 공부도 못하고 성적이 오르지 않는 것이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공부에 대한 바른 이해와 교육철학이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글쓰기 시작했습니다. 학부모님들께서 바른 교육철학을 갖고 자녀를 가르치면 교육은 달라질 수 있다고 확신한 후 집필하게 시작되었습니다.

2. 비슷한 장르의 책들과는 다르게 이 책만이 가진 차별화된 특징이 있다면?

교육에 관한 다른 책들은 교육 방법론과 각 이론들을 제시하며 교육을 이렇게 하면 좋다 저렇게 하면 좋다는 식의 방법론을 많이 말해 주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교육철학의 부재가 있어 보였습니다. 철학이 없이 무엇인가를 시도한다는 것은 사상누각과 같은 것입니다. 저는 미래사회에 맞춘 교육철학을 중심으로 글을 썼습니다. 다가오는 미래사회는 지금까지의 교육방법으로는 이겨낼 수 없습니다. 평생교육시대에는 스스로 공부하는 철학을 익힌 자들이 유리해집니다.

3. 이 책을 꼭 읽어주셨으면 하는 분들이 있다면?

우선은 학부모가 먼저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변화의 시기를 대비하는 학교 선생님들이 필독서로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선생님들은 교육의 핵심에 계신 분들이 때문에 필히 읽으셔서 교육의 흐름이 제대로 흘러가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4. 최근 가르치고 있는 아이들과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제가 컨설팅하는 아이들의 공통적 특징은 영어 파닉스를 익히는 데 고등학생은 2시간에 가능하고 중학생은 4시간이면 가능합니다. 초등학생은 늦어도 8시간이면 모두 파닉스를 정복하는데 가능합니다. 제게 오는 아이들은 타 교육기관에서 배움을 익힌 아이들보다 월등하게 빠릅니다. 현재 두 달째 매 1회 만나고 있는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있습니다. 이 학생은 저를 만나기 전에는 중학교 1학년 과정의 영어도 제대로 알지 못했지만 두 달이 지난 지금은 중학교 3학년 과정의 영어까지 정복했습니다. 이 학생만의 특징은 아닙니다. 공부를 하고자 하는 학생 중에는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에 찾아온 학생 중에 영어를 초등수준이었지만 7개월 만에 고등학교 2학년 수준의 영어 어휘와 독해까지 정복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5. 비대면 수업이 오랫동안 지속되었었는데 대면수업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대면 수업이든 비대면 수업이든 어디에서 공부하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공부는 스스로 하는 원리와 철학을 알게 되면 대면이든 비대면이든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이유는 공부는 스스로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게 와서 컨설팅을 받는 학생들은 주1회 또는 주2회의 컨설팅을 받은 후 매일 제가 알려준 교육원리와 철학을 믿고 스스로 공부를 해냅니다. 이런 과정을 순순히 잘 따르는 학생의 경우는 공부를 잘합니다. 공부는 대면이나 비대면의 문제가 아닙니다. 스스로 공부하는 원리와 철학을 몸으로 경험했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문제입니다.

6. 저자님께서 평소 존경해오고 눈여겨봐왔던 멘토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영국 뉴캐슬 대학의 수가타 미트라 교수님를 존경합니다. 수카타 미트라 교수님을 알게 된 것은 TED의 강연을 보고서였습니다. 수가타 미트라 교수님은 저보다 더 뛰어난 교육을 철학을 갖고 인도의 한 마을에서 충격적인 교육 실험을 합니다. 전혀 영어를 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수가타 미트라 교수님은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이때에 수가타 미트라 교수님과 같은 분들이 더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기회가 닿는다면 꼭 한 번 만나 뵙고 싶은 분입니다. 개인적으로 수가타 미트라 교수님을 만나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TED에 가면 동영상이 올라와 있습니다.

7. 독자들에게 전하는 말이 있다면 한 말씀 해주십시오.

제 독자층은 학부모님이실 것입니다. 자녀들에게 공부할 기회를 주시기 바랍니다. 그 시작은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시는 것입니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길을 제시해 주시어야 함도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제일 중요한 것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공부할 때는 종이로 된 영어사전과 국어사전을 필수적으로 자녀 책상 옆에 놓고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꼭 사전으로 찾으라고 권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