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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세상을 맞이할 준비가 되었다
- 출간일
- 분야
- ISBN
- 2020년 01월 15일
- 시/에세이
- 9791165360498
- 면수
- 판형
- 제본
- 284쪽
- 128mm X 210mm
- 무선
- 출간일
- 분야
- ISBN
- 면수
- 판형
- 제본
- 2020년 01월 15일
- 시/에세이
- 9791165360498
- 284쪽
- 128mm X 210mm
- 무선
1. 삼천포여자중학교에서는 2017년부터 아이들의 시를 모아 시집을 엮고 있는데 어떻게 시작된 프로젝트인가요?
2017년도에는 경상남도교육청에서 주관하는 책쓰기 사업에 선정되어 시집을 만들었습니다. 2018년도에는 그 사업을 신청했으나, 사업에 한 번 선정되었던 학교라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마음을 읽고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없어서 국어과 선생님과 교감, 교장 선생님을 설득하여 학교예산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 프로젝트가 지금까지 이어지게 된 것이구요.
2. 가장 기억에 남는 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매년 아이들의 시를 수집하여 읽으면서, 주제별로 분류를 하고, 그 해에 가장 의미 있는 시를 대표시로 뽑습니다. 올해는 3학년 허연우 학생의 ‘물맞댐’이라는 시를 뽑았는데, 새로운 환경에 나아가고자 준비하는 물고기의 모습이, 고등학교로 올라가는 중학교 3학년의 모습을 잘 표현한 듯하여 대표시로 뽑았고, 이 시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3. 시를 써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아이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3월. 처음 시집을 만들기 위해 시를 써야 한다는 말을 했을 때 아이들의 반응은 “아, 싫어요. 시가 뭐에요. 시를 왜 써요.”와 같은 반응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시를 괜히 어려워하고 귀찮아하는 것 같아서, 1학기 동안은 다양한 시를 읽고 따라 써보고, 바꿔 써보고 등의 시수업을 했습니다. 조금씩 시를 통해 자신의 마음 속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되면서, 이제 진짜 시인이 된 듯 진지하게 시를 쓰고 있습니다.
4. 2017년부터 꾸준히 시집을 엮고 있는데 이에 대한 선생님의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처음에는 2017년에만 만들어야지 했던 작업이 벌써 세 번째 시집을 엮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할지 몰라 시행착오도 많이 겪고, 다른 편집장님을 찾아가 배우기도 했습니다. 시를 쓰기 싫어하던 아이들이 자신들의 시가 담긴 책을 받았을 때 그 표정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마냥 신기해하며, 자신의 시를 찾고, 친구의 시를 찾아서 함께 이야기하는 모습. 그 모습이 계속 보고 싶어서 시집 만들기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사실 올해도 ‘진짜 올해가 마지막이야.’라는 생각으로 했는데, 아마 새 학기가 되면 또 시집 만들기를 준비하고 있겠죠?
5. 독자들에게 전하는 말이 있다면 한 말씀 해주십시오.
아이들에게 시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진솔하게 표현한다면 그게 가장 아름다운 시가 됩니다. 시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저의 시쓰기 수업은 성공했다고 감히 생각해 봅니다. 감사합니다.